[공개SW 활용 성공사례 177] 미디어웨이브 - 실시간 온라인 강의 솔루션 ‘하이마이티비’
끊김 없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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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온라인 교육이 세상 바꿀 것”
하이마이티비(www.himytv.com 이하 하마티)는 미디어웨이브가 서비스 중인 실시간 인터넷 강의 솔루션이다. 물론 빌 게이츠도 지적했듯 강의 내용을 녹화해서 VOD로 보여주는 식의 온라인 강의는 이미 15년 전에 시작됐다. 하마티는 ‘실시간’이다. 강사와 시청차가 곧바로 온라인상에서 얼굴을 맞대고 교육 내용을 보고 듣는 건 물론 화면을 공유하거나 채팅을 하는 등 대화형 교육도 가능하다. 당연히 VOD를 곁들일 수도 있다.
물론 요즘에는 해외에선 유튜브, 국내에선 아프리카TV 등 대형 동영상 플랫폼이 많다. 하마티의 차별화 포인트는 뭘까. 미디어웨이브 류종택 대표는 “PC 화면에 집중했다는 점과 실시간”이 차이라고 말한다. 류 대표가 말하는 PC 화면은 웹캠 영상에 집중한 여느 플랫폼과 달리 영상은 물론 채팅창이나 화면이나 응용 프로그램 공유 등 PC 화면 자체를 전송한다는 의미다. 웹캠을 통한 영상 중심인 플랫폼보다 훨씬 다채로운 교육이 가능한 건 물론이다.
하마티의 또 다른 장점은 실시간성에 있다. 하마티는 시청자의 PC만 감당할 수 있다면 해상도 제한 없이 깨끗한 화면으로 온라인 강의를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지연 시간도 거의 없다. 음성 지연의 경우 0.5초에서 길어 봐도 1초. 끊김도 없다.
양방향 서비스는 물론이다. 하마티는 제공 방식에 따라 세미나, 1:1 교육 방식인 M2M, 소규모 그룹을 위한 클래스 3가지로 나뉜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 중인 세미나 서비스는 양방향이 아니다. 하지만 M2M과 클래스 서비스는 양방향 서비스를 지원한다. 류 대표는 회사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미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이 하마티 클래스 서비스를 이용해 양방향 강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시 접속자가 많아도 거뜬하다. 류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 내부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동시 접속자가 2,000명 넘게 몰려도 끊김이 없다는 설명이다. 자체 개발한 코덱과 서버 분배 기술을 이용, 사용자 PC 환경이나 네트워크만 허락한다면 방송 품질은 얼마든지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 하이마이티비 시스템 구성도
동접 많아도 끊김 없는 비결은 공개SW
미디어웨이브 측 설명 자료를 보면 1024×768 해상도 기준으로 일반 서비스가 500MB라면 하마티는 40MB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렇게 압축률이 높은 이유는 뭘까. 혹시 해상도가 떨어지는 건 아닐까. 일단 이 수치는 무손실 압축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류 대표는 “720p 해상도로 3시간 강의를 해보니 60∼80MB 정도밖에 안 나온다”고 설명한다. 하마티에 매일 접속하는 동시 접속자는 평균 잡아 700∼800명, 많으면 1,0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 중에선 1080p 이상 고해상도로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압축률은 많으면 8배까지 난다. 비결은 자체 개발한 하이마이티비 코덱 덕이다.
류 대표는 “온라인 강의를 위한 PC 화면 전송에 최적화된 코덱인 만큼 영상에선 H.264 같은 것보다 떨어지지만 PC 화면 전송은 빠르다”고 설명한다. 이런 원활한 온라인 강의를 위한 코덱에 들어간 건 공개SW다.
하이마이티비 코덱은 동영상 인코딩과 디코딩 기능을 제공해 동영상 인코더나 플레이어 같은 곳에 폭넓게 쓰이는 FFMPEG 외에 동영상과 오디오 코덱 등을 포함하는 건 물론 웹캠 화면을 압축 전송할 때 필요한 VPX 코덱 등을 갖춘 WebM, 주로 인터넷 전화 같은 곳에 이용하며 양방향 통신에 필수적인 에코 캔슬 같은 기술을 함께 제공하는 음성 압축 코덱인 Speex, 오디오를 재생할 때 배속 처리 중에도 톤이 변하지 않게 하는 등 다양한 제어에 이용하는 라이브러리인 Sound Touch,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JPEG 코덱인 libjpeg-turbo 같은 공개SW를 이용해 만들었다.
류 대표는 공개SW가 없었다면 하마티를 개발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런 말을 하는 건 직접 경험이 있기 때문. 류 대표는 개발자 출신이다. 온라인 강의 시스템 자체를 처음 개발하게 된 건 15∼16년 전이다. 1999년 온라인 바둑 실시간 강의 시스템을 개발할 당시만 해도 공개SW라는 개념조차 알기 어려웠다. 결국 화면 압축은 물론 음성 코덱 같은 것까지 모조리 직접 개발해야 했다. 류 대표는 “지금 생각하면 억울할 정도”라고 말한다. 완성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 하이마이티비 화면
“공개SW 없던 첫 개발, 지금 생각하면 억울할 정도”
하지만 하마티는 다르다. 류 대표는 공개SW의 첫 번째 장점으로 “개인이 직접 만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든다. 물론 여기에 무료라는 점 외에도 공개SW 자체가 말 그대로 소스를 오픈한 것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온라인 강의 사업화를 결심하고 하마티를 구축한 건 지난 2012년이다. 이미 대형 플랫폼이 많은 상태에서 중요한 건 차별화 포인트. 공개SW를 쓴 덕에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하기도 좋았다. 공개SW가 제품 차별화를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현실적인 혜택 가운데 하나는 개발시간 단축이다. 하마티는 개발 인력 4명이 매달려 11개월 안에 모든 서비스 제작을 끝냈다. 류 대표는 공개SW를 활용하면 다른 개발자의 노하우, 개발사를 습득하는 게 가능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으니 시간 줄이고 돈 줄이는 공개SW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하마티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은 증권 분야다. 지연시간이 0.5초에 불과한 덕에 실시간성이 중요한 증권, 옵션이나 선물 같은 시장에서 주목한 것이다. 더구나 하마티는 액티브엑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EXE 파일 방식을 지원, 파일을 받으면 백그라운드에서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 요즘 증권이나 은행 등 금융 분야에서 자주 쓰지만 하마티는 개발 초기부터 액티브엑스를 배제했다고 한다. 물론 보안 문제도 없다는 설명이다.
증권 외에 하마티의 주요 고객사는 대부분 학원을 비롯한 교육 분야다. 하마티의 장점은 단순하게 웹캠 화면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교육 상황에 따라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데에 있다. 류 대표 설명을 빌리면 예를 들어 수학이라면 필기가 중요하고 어학은 시청각 교재, 프로그래밍 같은 컴퓨터 학습엔 상대방 화면을 가져와서 확인하는 기능 같은 게 중요하다. 하마티는 이런 교육별 기능 최적화가 가능하다. 실제로 류 대표는 증권 외에 학원을 비롯한 교육 시장과 프로그래밍 같은 컴퓨터 실습 교육 등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미 프랜차이즈 학원이나 동영상 플랫폼, ERP 같은 기업용 솔루션에 화상회의 등 다양한 분야 업체가 하마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이젠 기반 기술이 모두 안정화된 상태인 만큼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물론 류 대표는 “사업 확장의 핵심도 어디까지나 온라인 강의가 중심”이라고 말한다. 하마티는 이미 iOS와 안드로이드 등을 통한 시청자용 앱을 지원하고 있다. 류 대표는 아직까진 강연자 쪽 관리 화면이나 기능은 여전히 PC용이지만 결국 이것도 앱스토어 방식처럼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준비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활용해온 공개SW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FFMPEG 같은 것도 그렇지만 이웃 일본만 해도 웬만한 공개SW는 모두 일본어 자료나 책자가 나와 있다”는 것. 그는 해외에서 몇 년 살기도 하는 등 영어에 능숙한 편이지만 국내에서 공개SW 자료를 보려면 한글 자료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설명이다. 정책적으로 해외 학술 자료나 공개SW 자료에 대한 번역 지원이 이뤄진다면 공개SW 저변이 확대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인터뷰]
공개SW 가장 큰 장점? “개발시간 단축·기술 차별화”
미디어웨이브 류종택 대표이사
Q. 공개SW의 가장 큰 장점은 뭔가
A. 개발 시간 단축이다. 지금도 내부에선 다양한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때 공개SW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공개SW는 단순히 공짜라는 것 이상이다. 다른 개발자의 개발 히스토리를 통해 노하우를 습득하는 게 가능하다. 개발 단계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소스가 오픈되어 있는 만큼 자체 알고리즘 같은 걸 적용하기 좋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 방법이 되기도 한다. 그 밖에도 비용 절감 효과, 몇 명이 만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닌 소스까지 다양한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Q. 국내 공개SW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점을 조언한다면
A. FFMPEG 같은 것도 그렇지만 이웃 일본만 해도 웬만한 공개SW는 모두 일본어 자료나 책자가 나와 있다. 해외에서 몇 년 살기도 하는 등 영어에 능숙한 편이지만 국내에서 공개SW 자료를 보려면 한글 자료에 대한 갈증이 크다. 정책적으로 해외 학술 자료나 공개SW 자료에 대한 번역 지원이 이뤄진다면 공개SW 저변이 확대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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