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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7년 6월 7일 (수)

ⓒ 블로터닷넷, 이지현 기자 jihyun@bloter.net



사람들이 좋아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들은 어떤 특성을 가질까? 깃허브가 지난 주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 핵심에는 ‘문서화’가 있었다.


깃허브는 최근 5500명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문화와 이용 현황을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할 때 만나는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제시했는데, ‘미완성 혹은 헷갈리게 작성된 문서’가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그 다음에는 ‘응답이 없는것’, ‘무시하는 반응’, ‘갈등’, ‘이유없이 거절하는 것’, ‘반가워하지 않은 말투나 콘텐츠’가 순서대로 꼽혔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할때 만나는 문제(사진 : 깃허브 홈페이지)


깃허브는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문서화는 프로젝트 입문법부터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법, 용어와 커뮤니티 수칙 등 입문자가 적응하도록 도와준다”라며 “문서를 잘 만들어놓으면, 오픈소스에 더 많은 기여를 유도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서화가 잘 정비된 프로젝트나 커뮤니티는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여성이나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문서화가 잘 돼 있는 경우 쉽게 해당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깃허브는 이러한 이유로 문서를 만들때 비영어권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분명하고 쉬운 표현을 쓰라고 조언했다. 또한 라이선스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좋은 문서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태성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라 참가자들이 함께 도우며 좋은 분위기 속에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소수 사람들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기분 나쁜 경험을 한 적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는 무례한 행동, 욕설 등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한 경험이 포함됐으며, 이런 상황과 연루된 사용자들은 실제로 오픈소스 기여를 그만두거나 개인 저장소로 돌아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성별은 어떠할까. 다른 IT 분야와 비슷하게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치로는 응답자 95%가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3%에 불과했다. 커뮤티에서 환영하지 않는 듯한 말투와 콘텐츠를 접해보았다라는 답은 여성이 남성보다 10%가량 많았다. 이러한 환경으로 여성은 “공개적인 환경보단 자신이 아는 사람에게 직접 모르는 것을 물어본다”라는 답변을 남성보다 더 많이했다. 깃허브는 “낯선 사람과 협업하는 것은 오픈소스의 가장 뛰어난 특징이다”라며 “따라서 커뮤니티는 참가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오픈소스를 왜 선택할까. 과거 일반적으로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낮은 가격을 오픈소스의 장점으로 꼽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조금 달랐다. 응답자들은 보안, 안정성, UX, 호환성, 투명성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큰 장점으로 꼽았다. 58% 응답자는 “상용 소프트웨어보단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보안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라고도 밝혔다.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상용 소프트웨어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선호하는 동시에 항상 새로운 대체 오픈소스 기술도 찾아 실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소스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볼 때 중요시하는 것(사진:깃허브 홈페이지)


이번 설문조사는 학계, 기업,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조사했으며, 오픈소스 문화와 관련된 오픈데이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진행됐다. 깃허브는 답변을 받기 위해 3800개 커뮤니티에서 무작위로 5500명을 뽑아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500명의 추가 응답자는 깃허브 외 커뮤니티에서 따로 선정됐다. 질문은 50개로 이뤄졌으며, 결과 데이터는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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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28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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