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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있다니?” 일상 속의 안드로이드 기기 7선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8-04 15:05:35 게시글 조회수 3599

2014년 08월 01일 (금)

ⓒ ITWorld, Florence Ion | Greenbot


구글은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가 사용자들의 손바닥 위를 넘어 그들의 손목과 자동차, 방 안과 거실까지, 말 그대로 ‘모든 곳에' 존재하길 원한다. 올해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자리할 수 있는 온갖 장소들에 대한 발표가 새로이 이뤄졌다. 하지만 사실 안드로이드는 훨씬 전부터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묘한 장소들에서 존재해왔다.

안드로이드의 존재가 자연스러운 곳들도 있다. 예를 들어 사진기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탑재된다면, 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상의 각종 사진 편집 앱이나 소셜 네트워킹 앱과 시너지를 일으켜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그리고 현재의 안드로이드 적용 사례 가운데는 분명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것들도 존재한다. 여기 우리가 발견한 흥미로운(혹은 말도 안 되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안드로이드 냉장고
구글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적용된 각종 주방 기구나 설비가 소개된 것을 볼 수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도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본 적은 없다. 

파나소닉은 이미 오래 전 클라우드 기반의 안드로이드 전자레인지를 개발한 바 있다. 음식 조리법이나 해동법을 검색 가능하다는 것이 이 기기가 내세운 특별한 점이었다. 파나소닉은 이 외에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밥솥도 개발했는데, 이 밥솥의 경우에는 RFID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한 조리법 공유가 가능했다. 작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에서는 삼성이 안드로이드용 에버노트를 구동하는 냉장고 모델 T9000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스마트 가전들은 분명 우리의 일상에 많은 도움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존재들이다. 특히 주방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주부들에겐 부엌에서의 시간이 마법같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 기기에 붙은 가격표는 그것이 제공하는 기능성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안드로이드 자동차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는 커넥티드 카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 주인공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저 사용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연결하기만 하면 해킹의 위험 없는 ‘스마트' 자동차로 즉시 변신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2014 기아 소울 등 대시보드에 내장 시스템으로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사례는 이미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차량들에 적용된 안드로이드는 우리가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안드로이드와는 작동 방식이 다소 상이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통합된 버전을 차량 제품들로까지 확대하는데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프린터
얼마 전 HP는 8.8cm의 안드로이드 기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해 앱을 실행하거나 게임을 즐기고, 문서를 스캔할 수 있는 ‘포토스마트 e스테이션(Photosmart eStation) c510’ 프린터 모델을 출시했다. 이러한 유형의 기기군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도 아니고, 단순히 프린터에 태블릿을 부착한 형태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어느 정도의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폴라로이드 역시 올 초 이와 유사한 안드로이드 기반 카메라-겸-프린터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의 개발 의도가 무엇이건, 안드로이드 킷캣 자체에 인쇄 기능이 있는 이상 이들 기기의 존재할 이유는 실질적으로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물론 과거에는 충분히 의미 있는 시도였던 것은 확실하다.

안드로이드 거울
일본의 세라쿠 코퍼레이션(Seraku Corporation)은 욕실 거울인 동시에 ‘정보 터미널'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스마트 베이신(Smart Basin)’을 시연한 바 있다. 이 욕실 가구 겸 전자 기기는 수량계 기능은 물론 체중 관리 및 내장 ‘의료’ 기능 등까지 제공한다. 

거울 역시 실제 거울이 아닌 숨겨진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의해 작동하는 반사 디스플레이다. 거울로서도, 그리고 전자 기기로서도 충분히 흥미로운 ‘스마트 욕실'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사례다.

‘안드로이드 터치'
많은 이들이 왜 안드로이드 환경에는 아이팟 터치와 같은 음악 재생기가 존재하지 않는지 궁금해하곤 한다. 그러나 사실, 이와 같은 음악 기기들은 수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개발돼 왔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선보여지고 있다. 

크리에이티브(Creative)나 아코스(Archos)와 같은 업체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음악 재생 기기를 수 년 동안 판매해 왔으며 삼성 역시 자사의 갤럭시 브랜드 산하에 음악 재생 기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사례 중 하나로는 소니가 발표한 안드로이드 4.1 기반의 고음질(192kHz FLAC 오디오 파일) 음악 재생기 ‘NWS ZX-1 워크맨(Walkman)’이 있다.

우주로 진출한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의 가장 멋진, 그리고 가장 의미 있는 활용 사례 가운데 하나로는 NASA의 스마트스피어스(SmartSPHERES) 프로젝트가 있다. 여기(http://www.itworld.co.kr/news/88722)를 참고하면 구글의 프로젝트 탱고(Project Tango)가 우주 비행사들의 우주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은 인스타그램을 위한, 카메라 속 안드로이드
앞서 언급한 바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그것이 지원하는 무수히 다양한 사진 편집 앱들로 인해 훌륭한 카메라 운영체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은 이미 갤럭시 카메라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삼성의 최신 모델은 1,630만 픽셀 카메라 센서와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 4.8인치 디스플레이, 와이파이,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인스타그램이나 VSCO캠과 같은 카메라 앱 지원 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모든 측면에서 강력한 카메라 기능을 선사한다. 이제는 스마트 카메라가 막대한 필터로 무장한 디지털 사진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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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slideshow/88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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