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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곁으로'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8-08-06 14:41:49

2018년 08월 03일              

ⓒ 지디넷코리아, 김우용 기자 / yong2@zdnet.co.kr

 

지난주 구글 클라우드가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서 구글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기술 회사로 인식되길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의 3강 체제를 이뤘다. 그러나 여전히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의 80~90%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넘어오지 않았다. 퍼블릭 클라우드 3강이 더 성장하려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반드시 끌어들여야 한다.

구글은 인터넷 서비스 혹은 개발자 친화적 회사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출시하고, 기업용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반향은 크지 않다. 구글 클라우드의 서비스, 조직, 영업체계 등이 기업시장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기업 IT시장의 전문가 다이앤 그린을 구글클라우드 CEO에 선임하며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그리고 올해 컨퍼런스는 엔터프라이즈 친화적인 클라우드 회사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집중했다.

다이앤 그린 CEO는 기조연설에서 엔터프라이즈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앤 그린 구글클라우드 CEO
다이앤 그린 구글클라우드 CEO

구글은 IT기술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기술력 자체를 의문시하는 기업은 드물다. 일례로 구글 클라우드 스패너 같은 분산형 데이터베이스는 기존 DB 솔루션과 견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상품의 경쟁력도 높다. 문제는 따로 있다. 기업은 당장 도입하기 좋은 완성된 솔루션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구글의 친기업고객적 행보는 솔루션화가 아니다. 구글은 완성된 솔루션을 내놓기보다, 자사의 기술을 파트너 애플리케이션에 녹이는 것으로 대응했다.

올해 컨퍼런스서 발표된 구글클라우드 컨택센터AI는 이같은 행보의 첫 사례다. 구글은 챗봇의 자연어처리 기술과 컨택센터의 작업흐름을 결합할 수 있게 했다. 구글은 여러 컨택센터 솔루션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 쓰이는 추천시스템도 비슷한 양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경우 AWS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구글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외 청중을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단, 구글은 AWS나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 머신러닝의 여러 알고리즘을 잘 정제해 실제 환경에 쉽게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올해 발표된 구글 클라우드 오토ML 서비스는 구글클라우드의 수많은 API를 활용해 자연어 번역이나 이미지 인식 같은 AI 기술을 개발자가 쉽게 쓰게 해준다. 개발자는 고도의 지식 없이도 고품질의 머신러닝을 활용할 수 있다.

빅쿼리ML도 흥미롭다. 빅쿼리ML은 데이터를 머신러닝 시스템으로 옮기지 않고 빅쿼리 안에서 머신러닝 작업을 수행하게 해준다. SQL에 익숙한 분석가가 머신러닝을 새로운 공부 없이 활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입장도 바뀌었다. 구글은 이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술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이 오픈소스 진영에 기여하는 방식은 직접 코드를 기부하는 대신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형식이었다. 구글이 맵리듀스 논문을 발표하고 야후나 페이스북 인력이 그를 참고해 오픈소스로 하둡을 만들어낸 것이 대표적 예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인 쿠버네티스는 구글에서 직접 소스코드를 공개했지만, 구글이 쿠버네티스 자체를 관리형 서비스로 제공하지 않았다. 그사이 마이크로소프트나 IBM, AWS 등이 매니지드형 쿠버네티스를 내놓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구글은 올해 행사에서 엔터프라이즈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을 지원하는 서비스와 도구를 선보였다. 이제 자사에서 만든 오픈소스를 기업에서 쓰기 좋은 '관리형 서비스'로 직접 제공한다는 것이다.

구글클라우드는 올해 행사에서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을 발표했다. 쿠버네티스 사내 구축형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했다.

SQL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쿼리는 새로운 웹UI를 장착하게 됐다. 새 웹UI로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고 관리하는게 간편해졌다. 구글 클라우드스패너도 아브로(Avro) 추출 및 삽입 기능을 갖게 됐다.

구글은 또한 액센추어와 손잡고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인사이트 솔루션그룹을 만들기로 했다. 소매유통, 소비재, 헬스케어 등의 산업을 목표로 데이터 솔루션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기업 생산성 도구인 G스위트의 구글보이스는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갖게 됐다. 엔터프라이즈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시장 공략에 AI 기술을 적극 채택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노린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도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여러 서비스를 한대 묶어 기업 내에 구글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쉽게 관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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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803133750&type=det&re=z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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