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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3년 01월 02일 (일)

ⓒ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2013년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6일이 지났습니다. 연초라 그런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사가 많지는 않네요. 그래도 지난주에 꽤 의미있는 기사들이 전해졌습니다. 우선 KT가 ‘멀티 가용성 존(Multi-Availability Zone)’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인데요.

최근 들어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내 장애는 IT장비 자체의 장애나 홍수나 화재, 지진 등의 자연재해 등 다양한 이유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 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 장애가 발생한다면 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별도의 백업센터를 두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나 사용자들은 해당 데이터센터에 장애가 날 경우, 복구될 때까지 두 손 놓고 기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때문에 자사의 서비스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되면 수많은 사용자가 빠져나가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만큼 이는 클라우드 이용자들에게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들도 ‘멀티 가용성 존’을 만들어 이용 기업들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멀티 가용성 존이란 분리된 지역에 독립적인 네트워크, 파워, 공조 환경을 구축하고 시스템을 이중화 운영함으로써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도 서비스를 끊김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합니다. 쉽게 말해 일반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재해 복구 센터나 백업 센터라고 보면 되죠.

이번에 KT 역시 이러한 멀티 가용성 존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장애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KT는 충남 목천과 서울 목동, 경남 김해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멀티 가용성 존을 운영하게 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KT유클라우드, 멀티 가용성 존 출시…“시스템 장애 최소화”
=KT가 세계 최대 클라우드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다. 이번엔 가용성 존이다.

3일 KT(www.kt.com)는 유클라우드 서버를 지역적으로 분리된 지역에 분산 운영할 수 있는 ‘멀티 가용성 존(Multi-Availability Zone)’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멀 티 가용성 존은 분리된 지역에 독립적인 네트워크, 파워, 공조 환경을 구축하고 시스템을 이중화 운영함으로써 장비의 장애 뿐만 아니라 홍수나 화재, 낙뢰 등의 천재지변에도 서비스를 끊김 없이 운영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백업 시스템을 다른 데이터센터에 하나 더 두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도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끊김없는 고가용성(fault tolerant)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장애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에 투입하고 있던 IT 비용도 획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아마존(AWS)과 애플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이어 장애가 발생하면서 끊김 없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멀티 가용성 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WS을 사용하는 고객 중 멀티 가용성 존 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들은 장애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KT 클라우드추진본부 김지윤 본부장은 “멀티 가용성 존 기능을 통해 여러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장애에 강한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센터, ‘x86 클라우드 서버’ 규격 공개…“내년부터 본격 전환”=내년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할 예정인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가 핵심 시스템이 될 x86 서버 규격을 공개했다.

31일 관련 업계 및 통합센터에 따르면, 통합센터는 현재 구축‧운영 중인 중앙부처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G-클라우드’를 위한 x86 서버 및 공개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x86-클라우드’의 표준 규격을 공고했다.

센터 측은 ‘G-클라우드’를 저비용, 고효율의 범용 x86서버로 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내년부터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물품에 한해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3월~7월 사이 공고를 통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물론 일부 핵심 업무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유닉스 서버와 상용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별도의 ‘유닉스-클라우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x86 서버 규격은 1U~4U 서버까지 세분화시켰으며, 모두 1CPU에서 8코어까지 지원되는 최신 인텔 샌디브릿지 E5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1U 서버의 경우 서버당 2CPU 이상 16코어 이상(CPU당 8코어 이상), 서버당 최대 384GB 확장 가능하도록 했으며, 2U는 4CPU 이상 32코어 혹은 2CPU 이상 16코어 이상, 4U는 서버당 2PCU 이상 16코어 이상 등으로 구성해야 한다.

또한 운영체제(OS)는 윈도2008, 리눅스 64비트, RHEV, RHEL, VM웨어, 젠서버, MS 하이퍼-V 등을 지원해야 하며, I/O와 팬, 서버 내 전력공급기(PSU) 모두 이중화 구성이 필수적이다.

한편 통합센터는 앞서 지난 5월 ‘범정부 클라우드컴퓨팅 추진 정보화전략계획(ISP)’을 발표, 2013년부터 정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거나 교체하는 정부부처에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롭게 수립한 ‘제 2단계 정보자원 통합(2013~2017)’의 ISP 결과에 따르면 각 부처별 시스템을 클라우드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전환, 2017년에는 이를 6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통합센터는 클라우드 신기술을 공공부문에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비 원클릭시스템, 원자력안전위원회, 독도홈페이지 등 30여개 업무시스템에 클라우드를 적용, 시범 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최근에는 누구나 쉽게 공공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클라우드 사이버 홍보관(cloud.ncia.go.kr)’ 홈페이지도 오픈했다.

◆엘림넷, 클라우드 보안 기술 특허 취득=엘림넷(대표 한환희)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시스템 및 그 방법(10-2012-0014263호)’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외부의 해킹 공격 등의 보안 위협으로부터 정보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웹보안·DB보안 솔루션을 클라우드에 접목하는 기술이다.

엘림넷은 이번에 취득한 특허기술을 이용해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정보보안 클라우드 서비스인 ‘나우앤클라우드’를 선보인 바 있다.

나우앤클라우드 서비스의 강점은 클릭 한번으로 개인정보보호법 규제에 맞는 웹서버와 DB서버를 한 번에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웹보안 서비스의 경우 웹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이용한 개인정보유출과 홈페이지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DB보안서비스도 DB의 외부 침입, 인가된 내부 사용자의 실수, 악의적인 접속으로부터 정보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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