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행장, 개방형 혁신 ‘오픈 파이낸스’로 승부
4월 3일
ⓒ 한경 business, 김영은 기자 / kye0218@hankyung.com
- 은행별 디지털 전략 : 우리은행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부문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금융업이 e커머스·플랫폼 회사와 경쟁해야 하는 현실에서 디지털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중·장기 디지털 전략 방향은 ‘오픈 파이낸스(open finance)’다. 오픈 파이낸스는 외부와의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플랫폼·핀테크 기업들과 함께 미래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중·장기 디지털 전략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미 골드만삭스와 같은 해외 선도 금융그룹은 독자 기술을 오픈 소스 형식으로 공개하며 영업 기밀까지 제공하는 수준의 혁신적 오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협업 생태계’ 구축해 활로 모색
우리은행이 추진하는 ‘오픈 파이낸스’의 핵심은 은행 내외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이디어와 기술제휴다. 기존 금융권에서 추진했던 폐쇄적 방식의 혁신에서 탈피하고 개방적 혁신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오픈 파이낸스 전략을 위해 오픈 데이터(open data)를 추진했다.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외부 기업에서도 자유롭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우리은행은 외부와의 데이터 상호 개방을 위해 내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정비하고 외부와의 데이터 결합 제휴과 공공 데이터 적재를 통해 데이터를 확대했다.
디지털 전략의 또 다른 중심축은 오픈 API(Open API)다. 오픈 API를 이용하면 외부 기업도 은행의 기능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오픈 데이터와 오픈 API 구축을 위해 차세대 전산 시스템 ‘위니(WINI)’를 도입했다.
차세대 전산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는 영업점 직원들이 단일 업무 처리에 5~6개 화면을 통해 업무를 수행해야 했다. 과거에는 메인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코어 뱅킹 내부 시스템 간 연계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후략)
[원문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0&aid=0000050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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