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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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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Paul Rubens | CIO / 2015-09-17



가히 오픈소스 전성시대다. 이에 따라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재단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도 OCI(Open Contain Initiative)와 CNCF(Cloud Native Container Foundation) 두 곳이 발족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재단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점차 상업화 되는 경향이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상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벤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소스 이니셔티브(OSI, Open Source Initiative)의 앨리슨 랜달 회장은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비영리 독립 단체를 통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함에 따라 재단 설립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 협력을 할 경우 통상 많은 장애물은 만나게 된다. 중립적이면서도 경쟁적이지 않은 재단을 매개체로 삼는 방법이 아주 유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재단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드웨어, 공급업체와의 계약 체결, 직원 채용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과실로 인한 소송, 계약상의 책무 등으로부터 참여자를 보호하는 '방어벽'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라이선싱, 저작권, 특허, 기타 지적 재산 관리를 위한 법적 틀을 제공한다.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pache Software Foundation)과 프리 소프트웨어 재단(Free Software Foundation)은 한 발 더 나아가 각자 관장한 프로젝트와 이보다 범위가 더 넓은 용도에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아파치 라이선스와 GPL)를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대다수 재단들이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저장소와 CSC(Code Signing Certificate) 같은 기술 서비스와 은행 계좌, 프로젝트 회원 자격 관리, 보도자료 발표 등이다.

그러나 재단마다 차이점이 있다. 단 하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매진하고 있는 재단, 여러 프로젝트를 관장하고 있는 재단, 프로젝트 추진보다는 오픈 소프트웨어 홍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재단이 있다. 오늘날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재단들을 정리했다.


1.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SF: Apache Software Foundation)
ASF(Apache Software Foundation)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웹 서버 소프트웨어인 아파치 HTTP 서버, 빅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아파치 하둡(Apache Hadoop), 자바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아파치 톰캣(Apache Tomcat) 등 350여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관장하며, 지원 조직과 법, 재무 지원을 제공한다. 그리고 아파치 라이선스로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

또 재단의 인큐베이터 프로젝트는 재단 합류를 원하는 프로젝트(코드베이스)에 진입로 역할을 한다.


2. 소프트웨어 프리덤 컨저번시(Software Freedom Conservancy)
소프트웨어 프리덤 컨저번시는 그 규모와 인지도가 ASF에 못 미치지만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집' 역할을 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또 다른 소프트웨어 재단이다. 비지박스(BusyBox), 깃(Git), 삼바(Samba), 와인(Wine) 등 인지도가 높은 몇 개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33개 프로젝트를 관장하고 있다.

또 GPL 의무화에 목표를 둔 GPL 컴플라이언스 프로젝트(Compliance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VM웨어의 GPL 저작권 침해 소송에 필요한 재원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3.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리눅스 재단은 리눅스 커널을 후원한다. 리눅스 커널은 리눅스의 기반이다. 그리고 리눅스는 전부는 아닐지언정 아주 많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토대다.

리눅스 재단은 최근 몇 년 동안 외연을 넓혔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컨테이너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또 구글과 IBM, 인텔, 시스코, HP 등의 대기업이 참여한 젠 프로젝트(Xen Project), 키네틱 오픈 스토리지 프로젝트(Kinetic Open Storage Project), 코어 인프라 이니셔티브(Core Infra Initiative) 같은 대형 협력 프로젝트를 관장하고 있다.


4. 이클립스 재단(Eclipse Foundation)
2004년 설립된 이클립스 재단은 소프트웨어 개발, 배포, 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지원한다. 가장 잘 알려진 프로젝트는 이클립스 개발 환경이다. 이 밖에도 BI(Business Intelligence), 보고 툴, 사물인터넷 등 '성숙 단계'가 다른 200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과 IBM, 오라클, SAP 등 대형 기술 회사의 대표들이 이클립스 재단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5. 클라우드 파운드리 재단(Cloud Foundry Foundation)
최근 몇 년 동안 클라우드가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를 일종의 '공공재'처럼 간주하는 시각이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클라우드 파운드리 재단에는 EMC, HP, IBM, 인텔, SAP가 공동 참여하고 있다. 여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수 많은 값진 지적 재산권을 보유한 회사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파운드리 재단에서는 서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6. 오픈스택 재단(OpenStack Foundation)
오픈스택 재단은 위에서 소개한 다른 재단들과 달리 단 하나의 프로젝트만 추진하고 있다. 오픈스택 클라우드 운영 시스템 개발, 배포, 도입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오픈스택 재단은 개발자, 사용자, 전체 생태계에 공동 사용 리소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퍼블릭 및 프라이빗 오픈스택 클라우드의 입지를 확대하고, 기술 벤더들이 이 플랫폼을 지원하도록 만들고,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7. 프리 소프트웨어 재단(Free Software Foundation)
프리 소프트웨어 재단은 중요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재단 가운데 하나이지만 차이점이 있다. 특정 프로젝트 대신 소프트웨어의 자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소스 분야의 '전설적인 인물'인 리차드 스톨만(Richard Stallman)이 1985년 설립한 재단이다. 그는 재단의 사명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GNU 운영 시스템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무료 소프트웨어와 도큐멘테이션 개발과 이용을 촉진하고, DRM(Digital Restrictions Management) 및 소프트웨어 특허 등 컴퓨터 사용자의 자유에 초래되는 위협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컴퓨터 사용자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다."

FSF는 한 가지 중요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 100% 무료인 운영 시스템 구현에 목표를 둔 GNU 프로젝트다. 또 아주 인기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인 GNU GPL을 배포하고 있다.


8. 오픈소스 이니셔티브(Open Source Initiative)
오픈소스 이니셔티브(OSI: Open Source Initiative)는 특정 프로젝트가 아닌 소프트웨어 '운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FSF와 유사하다. 그러나 초점에 차이가 있다. FSF는 소프트웨어의 '자유', OSI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OIS 발기인 중 한 명인 마이클 티먼은 ""무료 소프트웨어'에서 강조되고 있는 '훈계'와 '대립'을 버려야 한다. 대신 실용적이고, 비즈니스 케이스에 근거를 둔 오픈소스를 강조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현재 OSI는 오픈소스의 장점을 홍보 및 주창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OSI 라이선스 검토와 승인 등 OSD(Open Source Definition)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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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slideshow/26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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