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임베디드월드

글: 서주영 | seojuyung2@gmail.com / 2014-01-02





[사진 1] 타이젠 개발자 서밋 코리아 2013 행사장 전경


지금까지 8회에 걸쳐 타이젠의 전반적인 구조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방법론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201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서밋 2013' 행사 현장을 스케치해본다.


[연재 차례]

1. 타이젠,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플랫폼
2. 타이젠 SDK(1)
3. 타이젠 SDK(2)
4. 타이젠 플랫폼의 이해
5. 타이젠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1)
6. 타이젠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2)
7. 타이젠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1)
8. 타이젠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2)
9. 타이젠 개발자 서밋 코리아 2013
10. 타이젠 플랫폼 개발



타이젠 시리즈 (9)

타이젠 개발자 서밋 코리아 2013



지난 2013년 11월 11일~12일 이틀 동안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타이젠 개발자 서밋 코리아 2013(Tizen Developer Summit Korea 2013)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번째 타이젠 행사로 수많은 국내 외 개발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필자도 운이 좋게 이번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 타이젠 행사는 흔하게 열리는 행사가 아닌 만큼 타이젠 개발자 서밋 코리아 2013을 자세히 스케치해본다.



[그림 1] 타이젠 개발자 서밋코리아 2013 로고(출처 : 타이젠 웹사이트)


행사장 스케치



[그림 2] 타이젠 개발자 서밋코리아 2013 일정(출처 : 타이젠 웹사이트)



[그림 3] 타이젠 개발자 서밋코리아 2013 일정(출처 : 타이젠 웹사이트)


타이젠 개발자 서밋코리아 2013은 그림2, 그림3과 같이 기조연설 및 기술 발표, 데브랩(DevLab) 및 해카톤(Hackathon)으로 구성되었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내용은 타이젠 개발자 서밋 코리아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타이젠 회원사의 데모 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각 사에서 타이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행사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했으며 학생 참가자 및 외국인 참가자가 필자의 예상보다 많아 타이젠의 영향력과 타이젠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조 연설 - TSG 소식



[사진 3] 삼성전자 최종덕 부사장


삼성전자 부사장이자 타이젠 기술운영그룹(Te chnical Steering Group, TSG) 공동 의장인 최종덕 부사장과 인텔 오픈소스 테크놀로지 센터 시스템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마크 스카프니스(Mark Skarpness)의 기조 연설로 타이젠 개발자 서밋코리아 2013가 시작되었다.



[사진 4] 인텔 오픈소스 테크놀로지 센터 시스템 엔지니어링 디렉터 마크 스카프니스


타이젠의 전반적인 소개 및 타이젠 스토어, 앱챌린지 대회, 데브랩, 해카톤 등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그 중 참가자의 관심을 끈 것은 타이젠 3.0의 주요 특징에 대한 소개 및 NX300M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데모, 웹 앱으로 만든 3D 레이싱 게임 데모였다.


타이젠 3.0

이번 행사에서 타이젠 3.0을 공개할 것이란 소문과 함께 타이젠 3.0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었다.
아쉽게도 타이젠 3.0 자체에 대한 공개는 없었지만, 타이젠 3.0의 주요 특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현재 일정에 따르면 타이젠 3.0은 2014년 3사분기쯤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타이젠 3.0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코어 OS 및 툴체인 업데이트
- 다중 사용자 지원
- 64비트 아키텍처 지원
- 3D UI 프레임워크 지원
- 웨이랜드(Wayland) 기반의 콤포지터(compositor) 채택
- 크로스워크(Crosswalk) 웹 런타임(Web Ru ntime) 사용


웨이랜드는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X11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X11에 비해 아키텍처가 가볍고 성능이 좋으며 메모리 사용량이 적다. 웹 런타임은 웹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웹 애플리케이션의 패키지, 실행 및 라이프 사이클 관리 등의 역할을 하는 모듈이다. 크로스워크 웹 런타임은 크로미엄(chromium)/블링크(blink)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타이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5] 타이젠 3.0 주요 특징


NX300M

타이젠 3.0의 주요 기능 소개 이후에 드디어 타이젠을 기반으로 한 제품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그 동안 타이젠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는데 이번 기조 연설에서 삼성전자 최종덕 부사장이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NX300M이 타이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타이젠은 멀티디바이스 지원을 기본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타이젠을 기반으로 한 카메라가 출시되었다는 것은 사실 놀랍지 않은 일이다. 최종덕 부사장은 NX300M을 직접 들고 시연을 하며 NX300M은 초당 9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배터리가 삽입된 상태에서 재부팅을 하는데 0.6초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는 리눅스 기반의 경쟁 카메라 대비 두 배 정도 빠른 속도라고 하며 그만큼 타이젠이 휴대폰뿐만 아니라 다른 디바이스에 사용되었을 때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사진 6] NX300M


웹 앱레이싱 게임

이어진 데모는 웹앱으로 만든 3D 레이싱게임이었다. 최종적 부사장은 직접 게임을 시연하며 이 게임은 WebGL로 만들어졌으며 60FPS 이상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실제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수준의 게임이라기보다 데모를 위한 앱이었지만, 웹앱으로 만든 게임으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진 7] 웹 앱레이싱 게임 데모


기조 연설



[사진 8] 타이젠 연합 기조 연설


타이젠 연합

이어서 타이젠 연합의 의장인 NTT 도코모의 로이스 기무라가 타이젠 연합에 대한 소개를 했다. 타이젠은 타이젠 프로젝트 및 타이젠 연합 두 축이 이끌어 나가고 있다. 타이젠 프로젝트는 리눅스 재단 프로젝트로 삼성전자와 인텔 주도하에 타이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하며 타이젠 연합은 타이젠을 이용해서 비즈니스를 하는 조직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요구 사항을 수집하고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사회 구성원으로는 도코모, 오렌지, 보다폰, SK텔레콤, KT, 파나소닉, 후지쯔, 삼성, 화웨이, 인텔, LG유플러스가 있으며 이외에도 36개 회원사가 있다. 최근 한국의 다양한 업체들이 타이젠 연합에 회원사로 가입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타이젠과 HTML5

다음 기조 연설에서는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의 라펠우딘이 타이젠을 이용해 웹앱을 개발한 경험을 공유했다. 아직 불편한 부분은 있지만 HTML5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오렌지는 웹앱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었다. 라펠우딘은 광범위한 API로 다양한 HTML5의 스펙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이젠은 경쟁 플랫폼 대비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 9] 오렌지의 HTML5 기조 연설


타이젠에 대한 기대

이어 KT 이응호 상무는 KT의 경험에 비추어 타이젠의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타이젠은 안드로이드의 성공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보다 더 개방된 플랫폼인 만큼 개발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10] KT 이응호 상무 기조 연설


패널 토론


다음 순서로는 인텔 소프트웨어 서비스 그룹의 크리스토퍼의 진행으로 패널 토론이 이루어졌다. 패널로는 Appbackr의 트레버콘웰(Trevor Cor nwell), 센차(Sencha)의 테드 드리스콜(Ted Driscoll), 마말레이드(Marmalade)의 하비 엘리엇(Harvey Elliott)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사의 솔루션을 이용해 개발자가 타이젠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지 강조했다.


Appbackr의 앱스코어는 품질에 따라 앱에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타이젠에 좋은 앱이 더욱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다. 센차는 HTML5 기반의 크로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를 제공해 기존에 작성된 HTML5 앱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작성할 앱이 타이젠에 손쉽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말레이드는 크로스 플랫폼 C++ 게임 개발 도구를 제공해 기존의 게임이 타이젠에 많이 흡수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패널들은 타이젠이 웹 앱 및 네이티브 앱 개발자 모두에게 더 많은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필자는 이런 도구가 타이젠의 초기 생태계 구성에 큰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사진 11] 패널 토론


기술 발표


기조 연설 외에 약 20여개의 기술 발표 세션이 열렸으며 하복(Havok) 게임 엔진, 센차(Sencha) SDK 등을 이용해 기존의 개발자들이 타이젠에서 앱 개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안드로이드 앱이 타이젠에서 실행되도록 처리해주는 폴라리스 앱 생성기나 앱 호환성 계층(ACL) 등에 대한 발표는 기존의 안드로이드 앱을 타이젠으로 흡수하여 타이젠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이젠 SDK에 내장되어 있는 동적 분석기를 이용해 타이젠 애플리케이션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이는 개발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이 중 필자가 참석했던 세션 일부를 소개한다.

프로젝트 아나키

프로젝트 아나키(Project Anarchy)는 모바일 게임을 위한 게임 엔진으로 내부적으로는 하복(Havok) 물리 엔진을 사용한다. 이 도구를 이용하면 손쉽게 모바일 게임을 만들 수 있다. 발표 도중 프로젝트 아나키를 이용해 3D 게임을 손쉽게 제작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프로젝트 아나키는 개발자가 만든 게임을 iOS, 안드로이드, 타이젠 플랫폼에 패키징 할 수 있는 무료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사진 12] 프로젝트 아나키


센차 터치

센차 터치(SenchaTouch)는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크로스 플랫폼 웹 앱 개발 도구다. 센차 SDK를 이용해 만든 웹 앱을 손쉽게 여러 플랫폼 버전으로 배포할 수 있다. 발표 도중 실제로 샘플 앱을 센차 SDK에서 개발한 후 타이젠 에뮬레이터에서 실행하는 시연이 있었다.

놀랍게도 몇 번 클릭만으로 다양한 플랫폼 버전의 패키지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데, 타이젠의 경우 센차 SDK를 이용해 개발을 한 후 이를 타이젠 SDK에서 다시 수동으로 빌드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부분은 추후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13] 센차 터치


마켓 특화 서비스 개발

ACCESS의 미치마사우에마츠(MichimasaUematsu)는 일본에서 타이젠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며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웹 앱도 좋지만 일부 마켓 특화된 서비스를 위해 네이티브 앱을 개발해야 했다고 말했으며 요구 사항에 맞춰 적합한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야한다고 말했다.


ACCESS의 경우 마켓 특화 서비스 앱 개발을 위해 타이젠의 코어 라이브러리인 EFL(Enlighten ment Foundation Libraries)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EFL은 타이젠 1.0부터 코어 라이브러리로 제공되는 오픈소스 툴킷이다.



[사진 14] 마켓 특화 서비스 개발


크로스워크

크로스워크(Crosswalk)는 HTML5, CSS, 자바스크립트로 작성된 웹 앱을 위한 웹 런타임이다. 크로미엄(chromium)/블링크(blink)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타이젠은 기존에도 타이젠에 특화된 별도의 웹 런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크로스워크는 타이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크로스워크가 기존의 타이젠 웹 런타임에 비해 성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성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보안 모듈 등이 아직 구현되지 않은 상태라 관심을 가지고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15] 크로스워크


타이젠 SDK 동적 분석기

각 모듈이나 회원사 솔루션 소개뿐만 아니라 타이젠 SDK에 내장된 동적 분석기(Dynamic Analyzer)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동적 분석기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에서 성능에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찾고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할 수 있다.



[사진 16] 동적 분석기


마치며


지금까지 소개한 기조 연설 및 기술 발표 세션 이외에도 데브랩이나 해카톤 행사에도 많은 참석자들이 줄을 이었다.
해카톤 행사는 첫 날 저녁부터 시작해 둘 째 날 오후에 막을 내렸는데, 여러 개발자들이 타이젠 앱을 개발해 경연을 벌였으며 대상 수상자는 5000달러를 손에 거머쥐었다.


현재 해외 여러 곳에서 해카톤 행사가 열리고 있으니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가까운 행사에 참여해도 좋을 것이다.
이번 타이젠 개발자 서밋코리아 2013은 기조 연설 및 기술 발표 일정이 첫째 날에 맞춰져 있는 만큼 지금까지 미국에서 열렸던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만큼 기술 세션이 많지는 않았지만,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한 타이젠 관련 행사라는데 의의가 깊다.


또한 20여개의 기술 세션을 통해 다양한 타이젠 유관 기술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행사 도중 타이젠에 대한 취재 경쟁도 치열했으며 필자가 보기에도 타이젠이 얼마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타이젠 플랫폼의 상용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타이젠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사진 17] 타이젠 취재 경쟁 열기




참고

[1] http://events.linuxfoundation.org/events/tizen-developer-summit-korea/
[2] http://events.linuxfoundation.org/events/tizen-developer-summit-korea/program/schedule
[3] http://www.enlightenment.org

/필/자/소/개/

필자

서주영 | seojuyung2@gmail.com

EFL 오픈소스 공식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센터에 재직 중이다. 긍정의 힘을 믿으며 사랑스러운 아내와 귀여운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다. 프로그래밍을 할 때 기쁨을 느끼며 개발자가 천직이라 생각하는 만년 개발자이다. EFL 및 타이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개인 블로그 seoz.egloos.com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 전까지 모터사이클에 미쳐있던 라이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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