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클라우드 본가는 레드햇”
2012년 07월 05일 (목)
ⓒ 블로터닷넷, 이지영 기자 izziene@bloter.net
“오픈소스는 이제 막 루비콘 강을 건넜을 뿐입니다. 오픈소스로 만들어 나갈 미래는 이제부터 시작이고, 그 중심엔 레드햇이 있을 겁니다.”
상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업체로는 최초로 연 매출 10억 달성한 탓일까. 레드햇의 기세가 무섭다. 미국 보스턴에서 지난 6월26일부터 29일(현지기준) 진행된 ‘레드햇 서밋 & 제이보스월드‘에서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최고경영자는 오픈소스로 소프트웨어 시장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야심을 거침없이 뿜어냈다. 가상화 시장의 양대산맥인 VM웨어와 시트릭스가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IaaS)와 플랫폼 서비스(PaaS)를 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오픈소스 본가를 자처해왔던 레드햇이 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나섰다.
레드햇은 2010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PaaS 업체인 마카라를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준비했다. 마카라는 ‘마카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PHP와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소프트웨어로는 리눅스, 아파치, MySQL, PHP, 자바, 톰캣, 제이보스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아마존웹서비스 EC2와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VM웨어 vCloud를 이용할 수 있다. 가상화 분야에서는 젠(Xen)과 버추얼박스, VM웨어 워크스테이션과 ESX를 지원한다.
레드햇으로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등의 자사 플랫폼을 얹고 작업하길 원하는 개발자들 환경을 노린 셈이다. 마카라 인수 후 레드햇은 ‘오픈시프트’를 선보이며 PaaS 시장에 진출했다.
‘클라우드폼즈’로 IaaS 시장에 진출
그렇다고 PaaS 시장으로만 만족할 레드햇이 아니다. 레드햇은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특정 제조업체 클라우드 종속 효과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개방성, 각 환경 위에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연함을 무기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여기에 기업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IaaS)를 구축하는 플랫폼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시트릭스 ‘클라우드스택’, VM웨어의 IaaS와 맞짱을 뜨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에서 레드햇은 “그동안 레드햇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미들웨어’, ‘레드햇 스토리지’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합적인 인프라스트럭처 스택을 제공했다”라며 “앞으로 레드햇 클라우드폼즈를 통해 이 모든 스택들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aS에 이어 IaaS 관리까지 클라우드 관련 모든 서비스는 레드햇 제품으로 구축할 수 있게 만들겠단 얘기다.
이번에 소개된 ‘클라우드폼즈 로드맵‘에 따르면 기업들이 현재 저마다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 또는 물리적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서로 다른 환경 위에서 실행되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관리는 덤이다. 기업 내부에 구축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이나 전통적인 IT 인프라, 또 외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두 형식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IT 담당자들이 중앙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드햇 클라우드폼즈의 주요기능은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관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 셀프 서비스 규제 등 세 가지 범주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관리는 다양한 클라우드 자원을 동일한 클라우드 풀로 결합해 사용하게 해주면, 가상 플랫폼과 퍼블릭 클라우드 리소스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다수의 하이퍼바이저 자원을 포함하거나 테스트 클라우드에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자의 자원을 포함하는 일도 가능하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라이플 사이클은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실행 가능한 단일 애플리케이션 서브스크립션 관리 기능과 함께 업데이트나 보안 오류수정 적용 같은 애플리케이션 규정준수를 관리할 수 있다.
셀프 서비스 규제는 애플리케이션 전체 라이프사이클 동안 애플리케이션을 배포, 관리하게 도와주면서 1세대 독점형 클라우드 구현 방식에서 나타나는 관리 복잡성과 규정준수 문제를 줄여준다.
앤디 스미스 레드햇 제품 매니저는 “현재 기업의 클라우드 관리 규칙을 지키면서 동시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도와주는 건 레드햇 클라우드폼즈가 유일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드햇이 대대적인 무기들을 선보이면서 시트릭스와 일부 핵심 분야에서 오픈소스를 끌어안고 있는 VM웨어와 오픈소스 클라우드 구축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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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17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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