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 활용 성공사례 92] 산업통상자원부 - 국산 솔루션과 공개SW 일체로 클라우드 시범 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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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추진된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통상교섭 및 FTA 업무를 이관 받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통상, 자원 분야를 담당하는 실무경제 주무부처로서 성장동력창출,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지역경제 활력 제고, 글로벌 시장 개척,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등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말 예정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세종특별자치시로의 이전에 따른 조직 운영상의 효율 개선 방안을 고민해왔고, 그 일환으로 ‘신(新) IT 패러다임’으로서 확산되고 있는 클라우드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화전략계획(ISP)’ 수행 결과를 토대로 한 ‘클라우드 시범 풀’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했다.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한 클라우드 시범 풀 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의 R&D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공용 클라우드를 시범 구축하는 클라우드 시범 풀 사업은 2020년 클라우드 산업 강국으로의 진입, 세계적인 국내 기술력 확보, 클라우드 레퍼런스 모델링 개발, 표준화를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등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서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아우르는 클라우드 시범 풀 사업에는 LIG시스템, 유엔진, 청담정보통신, 이나루티앤티 등의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OpenXEN, KVM, 큐브리드, HAProxy, Git, Subversion, 아파치 웹서버, 제이보스 등의 공개SW와 유엔진 BPMS, 엔키아 제우스, 이나루 데스크톱 등의 공개SW에 기반한 국산 솔루션이 도입됐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이성용 정보화전략팀 팀장은 “정부 사업의 경우 안정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검증된 외산 솔루션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개SW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의 관점에서 볼 때 외산 솔루션 일색인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공개SW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참여와 국산 공개SW의 도입을 사업 초기단계부터 염두에 뒀다고 이성용 팀장은 덧붙였다.
클라우드 시범 풀 사업의 계층별 구성 내역
공개SW 기반의 국산 솔루션과 공개SW로 플랫폼 일체 구성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화전략계획에 따라 클라우드의 단계별 도입 전략을 수립한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하기관의 공통업무와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가상 서버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관하는 R&D 클라우드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 과거에는 IaaS 관점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추진됐지만 이번 사업은 IaaS를 비롯해 PaaS와 SaaS로 확장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의 생성, 운영, 변경, 증설, 종료 등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규 시스템 구축 시 필요한 자원을 공용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어 R&D 사업 접수와 같이 시스템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업무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의 기존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할 경우 30만 kW의 전력 절감이 가능해 탄소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기대했다.
특히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개선하고 공개SW인 Git와 스프링 등을 활용함으로써 각 기관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서 공유하는 환경도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의 개발 도구를 클라우드상에서 지원할 수 있게 이클립스 플러그인 형태로 샌드박스를 개발하고, 공개SW ALM(Application Lifecycle Mamangement)을 확장해 SaaS ALM을 개발하고 다중임차방식(Multi-Tenancy)을 지원할 수 있게 스프링 기반의 메타데이터 매니저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개발 프로세스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중심으로 표준화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용성을 높이면서 예산의 중복 지출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정보보안도 강화됐다. 클라우드 시범 VDI 사업의 일환으로 ETRI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된 이다스(eDaaS) 시스템은 데이터의 중앙 집중화를 통해 정보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원 할당에도 유연하다.
아직까지는 보안 이슈 등으로 인해 외부 접속은 제외됐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앙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업무 효율화에 필요한 스마트워크 환경의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공개SW 기반이기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보다 신속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국산 공개SW 육성이란 취지를 살리고자 전체적으로 클라우드의 시범적인 모태가 되는 서비스를 큐브리드 DBMS로 전향하는 마이그레이션 작업도 병행됐다.
"클라우드 시범 VDI에 도입된 VDDP 프로토콜
공개SW와 클라우드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개SW와 국산 솔루션 중심의 클라우드 시범 풀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시범 사업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60여개의 산하기관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국내에 관련 기업이 이번 사업 성과를 공개SW로 공개하고 ‘오픈 클라우드 엔진’ 공동 R&D를 추진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이번 사업은 정부부처의 클라우드 도입을 넘어 공개SW와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터뷰]
“공공기관이 SW 산업 활성화에 앞장설 것”
이성용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보화전략팀 팀장
Q>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개SW와 국산 솔루션을 우선시한 배경이 궁금하다
이번 사업은 공개SW 중심의 공공기관의 첫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례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개SW와 국산 솔루션을 우선 채택한 것은 국내 SW 기업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국내 SW 산업을 외산 기업이 주도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이러한 정책을 통해 국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국내 산업 발전에 더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
Q> 자원의 유연한 운영 외에 이번 클라우드 사업의 성과를 꼽는다면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의 CPU 사용률은 30% 수준임에도 21층 빌딩 전체 소비전력의 1/3을 데이터센터가 차지하고 있다. 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면 시스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국가적 과제인 전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라는 용어처럼 단순한 시범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전체로 확대된다면 그 효용 가치는 더 커질 것이다.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조수현 기자 suhyeoni@imaso.co.kr
- 공개SW 역량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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