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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용 성공사례

“공개SW 솔루션 도입으로 방대한 대학 연구자료 기관 레포지토리 구축”

국내에서 기관 레포지토리라는 생소한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서울대학교는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그 위치를 자리잡기 까지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초기 도입 후 지난 5년 동안 시스템도 성장했지만 내부 구성원들의 인식 확장과 더불어 국내 대표적인 무료 학술정보 저장소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하게 되었다. 전체 자료 다운로드 수 3백만 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전 세계 기관 레포지토리 3,000여개 중 256위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공개SW기반의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의 기관 레포지토리 구축사례를 살펴본다.

- 기     관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 수행년도 2008년~현재
- 도입배경 서울대학교 연구자가 생산한 연구업적물의 효율적인 수집·관리·서비스에 필요한 기관 레포지토리(IR, Institutional Repository) 도입 요구 증가
- 솔 루 션 DSpace, CentOS, Apache HTTP Server, Tomcat, Maven
- 도입효과 : 기관 레포지토리 S-Space(http://s-space.snu.ac.kr) 구축으로 인해 생산한 연구, 학술 자료 약 7만여 건을 안정적·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이용자들에게 편리한 검색서비스와 자료제공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로고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은 분관을 포함하여 43,894㎡의 연면적에 6,000여석의 열람실을 갖추고 있으며, 학술지, 웹기반의 색인·초록 원문 데이터베이스와 전자저널, 마이크로자료 등 각종 형태의 자료를 소장하여 연구와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도서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양서목록 작성에 컴퓨터 이용을 시작하고 학술정보시스템(SOLARS) 도입, 전자도서관 시스템 가동, 유니코드기반 학술정보 시스템 구축 등을 여느 대학보다 발 빠르게 추진하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이 명실상부한 대학의 심장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방대한 학술 자료 기관 레포지토리 요구 필요성 대두"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점점 방대해져가는 서울대 연구자들이 생산한 연구 자료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학교 관련자뿐만 아니라 외부 이용자들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기위해 기관 레포지토리 구축을 고민하게 되었다.
서울대학교에서 기관 레포지토리 구축을 구체적으로 고민한데에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Dspace가 중요한 동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Dspace는 MIT가 대학 연구자들의 연구물 수집․보존에 필요성을 인식하고 HP사와 공동으로 개발하여 성공적으로 구축시킨 공개SW 기관 레포지토리로, MIT는 Dspace 구축을 통해 디지털 연구 성과물과 학술 출판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MIT의 사례를 계기로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은 기관 레포지토리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서울대학교의 다양한 연구 업적 물을 수집 및 공유하여 지식 재산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인식 또한 S-Space 사업을 추진하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

 

서울대학교 정보도서관 DSpace 구조도
▲ DSpace 구조도

 

“공개SW 기반 기관 레포지토리 구축 구체화”

도서관 시스템 구축은 일반적으로 많은 예산과 그 특수성에 따라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도입 이후엔 쉽사리 변경되거나 교체되는 것이 어렵다.

 

그렇기에 서울대학교는 해외의 여러 활용사례와 국내에서 앞서 도입한 KAIST의 사례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구축작업에 돌입하였다.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은 크게 시스템을 통해 셀프 아카이빙(Self-archiving)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출판사 정책에 의해 셀프 아카이빙이 허용 될 경우 저자가 직접 아카이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다.

 

 서울대학교 정보도서관 S-Space 홈페이지
▲ S-Space 홈페이지

 

또한 기관 레포지토리가 오픈 아카이브(Open Archive) 또는 디지털 자원의 저장소로써 개방접근이 가능한 학술자원을 수집관리하고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콘텐츠를 취급하고 자료 보관의 안정성 등도 주요 고려사항이었다.

 

서울대학교는 기관 레포지토리 시스템 구축 업체는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하였는데, 다중메타데이터 관리기술 전문 개발업체인 (주)아르고넷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기관 DSpace 구축 기술을 보유하였고, 이미 KAIST의 DSpace 기반 KOASAS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었다.

 

“기관 레포지토리 구축 전문 기업을 통한 커스트마이징”

프로젝트 초기에는 단순히 데이터를 잘 수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해당 시스템은 WebUI 뿐만 아니라 메타데이터의 수집 및 가공서비스를 위한 OAI-PMH 서비스 및 OpenAPI 검색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첫해 데이터 수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후에 각종 검색엔진에서 크롤링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해버렸다. 초기 예상했던 로그파일의 사이즈 및 원문파일의 저장 공간 등이 인프라의 기준치를 초과하게 된 것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하드웨어의 도입 및 시스템의 확장이 불가피하게 되었는데 시스템이 사용하고 있는 환경이 대부분 공개SW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스템의 확장 및 보완이 가능할 수 있었다.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시스템팀은 구축초기부터 서비스 기능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타 시스템과의 자동연계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 (주)아르고넷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 왔고, 유저들의 시스템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각종 자료를 통해 홍보도 진행하였다.
국내에선 기관 레포지토리라는 생소한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서울대학교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힐 때 까지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점점 시스템이 성장하고 활성화됨에 따라 타 시스템과의 연동이 필수적으로 발생하게 되었다. S-Space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타 시스템과의 데이터 호환을 위해 OAI-PMH, SWORD 등 다양한 표준 프로토콜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연계하고자 하는 타 시스템에서 해당 표준 프로토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스템 개발보다는 타 시스템을 이해시키는데 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각종 자료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로 현재는 대부분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기관 레포지토리 인식 전환 계기 마련”

초기 도입 후 지난 5년 동안 시스템도 성장했지만 내부 구성원들의 인식이 확장되었고 국내 대표적인 무료 학술정보 저장소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전체 다운로드 수 3백만 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교내에서는 중요한 정보제공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기관에서 S-Space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하고 있다.

 

스페인 왕립학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webometrics(http://www.webometrics.info)는 전 세계 기관 레포지토리를 평가해 순위를 정하고 있는데 서울대학교의 S-Space가 전 세계 기관 레포지토리 3,000여개 중 256위로 국내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기관 레포지토리 S-Space 도입이 국내 기관 레포지토리 시장 활성화 및 인식전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참고사이트( http://www.oss.kr/oss_repository10)



[인터뷰]


“레포지토리 시스템과 연구정보의 선순환 구조 정착 필요”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전산지원실 장혜영 주무관


기관 레포지토리 구축에 대한 제언은?

지금까지 국내 기관 레포지토리 시장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정부 지원이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 연구소 등에서 자신들의 데이터를 보존하고 공개하여 서비스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당연한 문화처럼 인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대학교의 S-Space 구축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 학위 논문을 제외하고는 이공계 및 의학부분을 중심으로 그 데이터들이 모이고 있고 시스템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층이 한정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S-Space와 같은 기관 레포지토리 시스템이 반드시 대규모로 서비스 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단과대 혹은 연구소의 소규모 연구실부터 가볍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옵션을 제공하고 있고 특히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한 표준 프로토콜을 거의 대부분 제공하고 있어 연구 성과물과 그에 임하는 연구원들을 널리 홍보하기 좋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국내 기관 레포지토리 문화가 안정적으로 확산된다면, 연구 성과물을 자연스럽게 공개하고 이를 이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공개SW 시스템 도입 시 정당한 비용책정에 대한 인식전환 필요”

(주)아르고넷 이수명 연구팀장


공개SW 전문 기술기업으로서 공개SW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대상처에 제언한다면?

공개SW의 경우 시스템의 비용이 무료라는 이유로 시스템의 성능이 뒤쳐진다거나 개발비용 자체가 적게 드는 것은 아니다. 풍부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능이 개선되고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형태로의 발전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적절하게 커스트마이징 하기 위한 개발비용 역시 타 시스템 개발 비용과 동일하게 책정되어야 함이 마땅한데 국내에서는 아직도 이런 사항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공개SW가 점차 활성화되면서 이러한 우려가 예전보다는 줄어들긴 했지만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이용자들의 인식 전환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고 공개SW로 비즈니스하는 기업들도 고객들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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