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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개SW 활용 IT경쟁력 강화 속도 내야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7-04-17 09:25:29 게시글 조회수 3701

2017년 4월 14일 (금)

ⓒ 디지털타임스



개발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개소프트웨어(오픈소스SW) 시장의 성장세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 되고 있다. 공개SW 활용이 점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2013년 기준 IT분야 글로벌 3000개 기업 중 75%가 공개SW를 활용했는데 2017년에는 99%의 기업이 오픈소스SW를 사용할 전망이다.

해외 기업의 사례는 이미 공개SW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는 본보기다. 애플의 경쟁력은 오픈소스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년 10월 애플은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를 선보이며 아이폰의 경쟁력을 높였다. 애플은 이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클러스터 관리기술인 '메소스'를 사용한다. 메소스는 대규모 병렬컴퓨팅 인프라를 관리하는 공개SW다.

우리나라가 공개SW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와 업계의 숙원인 국내 SW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다. 기존 외산SW가 점하고 있는 상용SW시장에서 라이선스 비용이 들지 않고 운영비용이 낮은 공개SW가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ICT업계에서 각광 받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키워드는 '공개SW'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정부·공공 부문을 비롯해 금융과 제조 등 각 산업부문에서 공개SW 도입을 적극 검토할 때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행정자치부의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2.0', 위메프의 할인상품 '핫딜' 등도 모두 공개SW를 적용한 개발 사례다.

공개SW는 서버 도입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비롯해 솔루션 개발 시 활용하면 시간·인력 등 개발 투입비용 절감 등 효율성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공개SW 활용률은 웹·미들웨어, 운영체제·서버, DB·DBMS 부문에선 높지만, 최신 SW 기술인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에서는 열세다. 이를 감안해 공개SW 활용이 취약한 분야에 집중 지원함은 물론 공개SW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러나 무작정 공개SW를 사용한다면 오히려 기업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일례로 오픈소스SW는 소스가 공개돼 있지만 이를 사용하기 위해 지켜야 할 의무사항이 존재한다.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가져다 사용하거나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예상치 않게 저작권 위반으로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점 등도 기억하자. 공개SW 사업 추진 시 걸림돌은 '무료'라는 고객의 이해부족을 비롯해 인력·기술·전문기업 부족, 상용SW 대비 경쟁력 열세다. 활용기업은 소스코드를 공개해 보안 우려와 기술 안정성에 대해 우려한다.

따라서 공개SW의 긴급대처 곤란·보안 취약 등에 대한 약점도 보완하며 공개SW 활성화를 추진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올 IT업계의 화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에는 데이터 분석·처리를 위한 방법과 하둡, 아파치, 리눅스 등으로 대표되는 공개SW가 연결돼 있다. 한국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공개SW 개발과 활용으로 글로벌 IT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더 이상 실기가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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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414021023517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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