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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4년 02월 14일 (금)

ⓒ ITWorld, Bryan Lunduke | Network World


찾아보면 리눅스는 어디에나 있다. 리눅스는 데스크톱에서 서버, 전화기와 텔레비전에 이르기까지 없는 곳이 없다. 그렇다면 리눅스가 있을 법하지 않지만 의외로 사용되는 사례들을 살펴보자. 확실히 말해두는데, 모두 진짜다. 감자에 리눅스를 설치했다는 둥의 이야기는 여기 없다.



찜솥
리눅스로 가동되는 이상한 물건 중 가장 먼저 살펴볼 제품은 벨킨의 전기 솥이다. 말 그대로 솥. "물론 단순한 솥 이상이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정말 그냥 솥일 뿐이고, 리눅스로 작동된다. 여러분의 증조할머니가 꿈꾸던 미래가 바로 지금이다.


으스스하면서도 멋진 로봇
"십대 초반 호빗 정도의 크기에 내 마을을 읽을 수 있는 큰 검정색 눈, 그리고 축구를 아주 잘 하는 로봇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이제 그 꿈이 현실이 됐다. 바로 "님브로-OP 휴머노이드 틴사이즈 오픈 플랫폼(NimbRo-OP Humanoid TeenSize Open Platform)"이다. 이 로봇도 리눅스로 움직인다.


수중 쓰나미 센서
이상하다고? 맞다. 하지만 기발하기도 하다. 이 수중 센서는 모뎀을 탑재했고, 리눅스로 작동한다. 모뎀은 음향을 사용해서 물 속에서 데이터를 전송한다. 실용적으로 응용한다면 인명을 구할 수 있고, 동시에 시랩(Sealab)과 시퀘스트(seaQuest DSV)에 인터넷 액세스 기능도 제공할 것이다. 물론 마지막 말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나머진 모두 사실이다. 얼마나 놀라운가?


컴퓨터 엔지니어 바비 인형
핑크색 지프를 몰며 해부학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플라스틱 남자와 데이트를 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알고 보니 바비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이기도 하다. 이 화면에서 바비가 자신의 업무 공간을 어떻게 꾸몄는지 보라. 펭귄 턱스(아니면 거의 비슷한 모조 캐릭터)가 자랑스럽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 바비는 리눅스에 푹 빠져 있다.


9km 상공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비행기를 탄 적이 있는가? 아마도 그 시스템은 리눅스로 구동되는 시스템이었을 것이다. 지상에서 까마득히 높은 높이에서 알루미늄으로 만든 관을 타고 하늘을 날 때, 여러분이 보고 있는 빅뱅 이론의 재방송 분량은 오픈소스의 힘으로 전달되는 것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짖으면 반응하는 개 출입문
개가 짖는다. 문이 열린다. 이건 리눅스의 힘이다. 리눅스로 작동하는 솥 정도는 아니라 해도 개처럼 훌륭하다.


팀 호튼스
필자는 캐나다를 사랑한다. 정말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푸틴(들어본 적이 없다면 찾아보길), 다른 하나는 골목마다 있는 팀 호튼스 도넛 가게다. 그리고 팀 호튼스의 큰 디지털 메뉴 디스플레이가 리눅스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금은? 캐나다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 팀 호튼스 도넛은 소프트웨어의 자유를 존중하니까.


어느 주유소
주유소에 있는 이 비디오 광고 스크린을 아는가? 필자는 이 광고 스크린이 무척 성가시다. 정확히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른 어떤 광고 형태보다 더 싫다. 하지만 이 광고 스크린들 중 일부가 리눅스 기반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조금은 좋아졌다.


북한
북한 컴퓨터들은 리눅스 기반이다. 더 이상 덧붙일 말이 없다.


국제 우주 정거장
여기서 놀라운 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국제 우주 정거장이 리눅스를 운용한다는 것. 둘째는 ISS가 예전에는 윈도우를 운용했다는 사실이다. 윈도우를 사용하던 당시, 감염된 USB 드라이브로 인해 바이러스와 맬웨어가 우주 정거장을 뒤덮었다. 이 드라이브는 러시아 드라이브였다. 이건 농담도 아니고, 007 영화 스토리도 아니다. 정말 있었던 일이다. 우주 한복판에서.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우주의 리눅스도 근사하지만 다른 근사한 것도 있다. 바로 도저히 리눅스가 가동될 수 없을 듯한 하드웨어에서 리눅스가 돌아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간단한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다. 어떤 사람이 이걸 정말로 실현했다. 심지어 완전한 우분투를 부팅하기까지 했다. 이것으로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멋지고 별나고 한가한 리눅스 중독자라는 명예를 차지했다. 필자는 이 사람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고 싶다. 이제 그에게 남은 일은 감자에서 리눅스를 실행하는 것이다.


계산기
필자와 같이 30살이 넘은 사람들에겐 이상해 보일 가능성이 크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엔스파이어(Nspire) CX 계산기로, 리눅스를 실행하는 것으로 모자라 멋진 컬러 스크린까지 갖췄다. 아마 다음엔 리눅스를 실행하는 손목시계나 안경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게 될 듯하다.


레고 슈퍼 컴퓨터
64개의 초저가 라즈베리 파이 컴퓨터가 하나의 리눅스 기반 슈퍼컴퓨팅 클러스터로 연결됐다. 확실히 멋지지만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과거에도 있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 덕분에 이 목록에 포함되었을까? 바로 레고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보고 있나 크레이?


티타늄 서핑 보드 로봇
태양열로 가동되는 티타늄 프레임의 유리 섬유 서핑 보드. GPS와 듀얼 코어 ARM, 위성 데이터 기능을 탑재했다. 리눅스로 움직이는 이 로봇은 총 4개가 만들어졌는데, 바다를 항해하면서 데이터를 기록하고 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솥만큼이나 멋지다. 거의.


첨비(Chumby)
축구공과 시계 라디오, 리눅스 컴퓨터를 하나로 합친 첨비는 흥미롭고 작은 기기다. 아니 '기기였다'고 쓰는 게 더 정확할 듯하다. 첨비는 기본적으로 간단한 컴퓨터다. 터치 스크린을 탑재했고 단순한 위젯을 실행할 수 있다.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역사책에 이상하고 별난(그러면서 멋진), 가죽옷을 입은 장식품으로 남을 것이다.


착유 시스템
음식 이야기부터 시작했으니(솥 이야기를 잊지 않았겠지?) 음식 이야기로 끝낼까 한다. 드라발(DeLaval) VMS 착유 시스템을 소개한다. 이 최첨단...착유...시스템은...리눅스로 작동한다. 각 젖소에 대한 업데이트를 전해주는 "젖소 달력"이 포함되어 있다. 우스꽝스럽지만 결코 리눅스 기반 솥의 위용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소의 젖이 공개 소프트웨어를 통해 착유된다는 사실이 반가울 뿐이다. 독점 소프트웨어에 의해 착유된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듯하다.


넘쳐나는 이상한 것들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도통 있을 법하지 않는 곳에서 리눅스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몇 개월, 몇 년에 걸쳐 이와 같이 이상한 광경들도 빠른 속도로 더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솥을 넘어서진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리눅스 기반 주걱이라도 나오지 않는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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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slideshow/86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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