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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스젠더 해커 출신' 오드리 탕 대만 장관의 '열린 정부'론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7-04-13 08:48:39 게시글 조회수 4188

2017년 4월 12일 (수)

ⓒ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정부는 규칙 세우는 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 이해하도록 도와야"


"모든 이해관계자가 의견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의 역할은 규칙을 세우는 게 아니라 이해 관계자들이 규칙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 정무위원(장관)은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P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열린 정부(open gorvernment)'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만 최연소 장관으로 알려진 그는 이날 열린 국제해킹방어대회 ·보안콘퍼런스 '코드게이트 2017' 참석차 처음 방한했다.



해커 출신으로 알려진 탕 위원은 14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25세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대만 행정원 사상 최연소·최저학력으로 서열 9위의 정무위원에 발탁됐다.

그는 "민간 부문은 디지털 기술로 많이 바뀐 반면 공공 영역은 여전히 변화가 느리다”며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선 관료주의적 문화를 바꾸고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장관 취임 후 'PDIS'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누리꾼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24시간 내 답을 해주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관련된 새로운 규제를 실시하기 위해 우버 책임자와 면담 과정을 녹화해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다고 한다.

탕 위원은 14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16세에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이후엔 '펄'(PERL)'이라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기여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오픈소스 운동은 IT를 이용해 이전에는 포용되지 않던 사람들을 포용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정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업무를 투명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가짜 뉴스(fake news)에 대해선 "가짜 뉴스는 바이러스나 전염병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며 "정부 기관은 '사실'이 소문만큼 빨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대만 정부는 사이버 안보에도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며 "화이트 해커들이 보안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부처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탕 위원은 장관이 된 후 사무실 컴퓨터에 보안 시스템을 설치한 뒤 화이트해커를 초대해 테스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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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017119&g_menu=0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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