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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연합체 `R3 CEV` 컨소시엄 구성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06-09 16:51:39 게시글 조회수 3093

2016년 6월 7일 (화)

ⓒ 디지털타임스, 이재운 기자jwlee@dt.co.kr


'블록체인' 보안 프로젝트 착수


지난 2월 방글라데시중앙은행에서 벌어진 대규모 해킹 피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은행 연합체가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도입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 은행은 'R3 CEV'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안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합체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홍콩상하이은행(HSBC), UBS 등 22개 대형 은행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연간 25만달러(약 3억원) 가량의 회비를 내고 차세대 보안 기술 개발에 뛰어든다.

R3 CEV는 결제, 거래, 회사채, 보험 등 8개의 세부 영역에 걸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적용해 거래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참여자가 모두 거래 장부를 분산해서 보유하면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이를 동의해야 거래서 성립하도록 해 해킹 위험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일부 거래 참여자를 해킹해 동의 여부를 조작한다 해도 전체 결과를 바꾸는 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현재로서는 사실상 해킹을 통한 거래내역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 사업은 당초 높은 회비와 이에 따른 투자 대비 효율에 대한 고민때문에 세계 여러 지역 은행이 참여를 망설였지만, 최근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에콰도르 등에서 벌어진 해킹 사고 피해에 따라 주목도가 높아졌다. 일련의 해커 세력은 올해 들어 방글라데시중앙은행과 베트남, 에콰도르의 민간 은행을 해킹해 수조원대의 자금을 이체하려는 시도를 통해 일부 자금을 빼돌려 마카오 등지에서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어아이와 시만텍 등 조사에 참여한 보안업체들은 북한 등 국가 단위의 지원을 받는 해킹 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들이 악용한 취약점이 바로 은행 간 국제거래에 사용하는 표준인 스위프트(SWIFT) 코드에 있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뜨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IBM과 아크로닉스, LG CNS 등 주요 IT 기업의 블록체인 솔루션 출시도 활발해지고 있다.키스 버겔트 오픈인벤션네트워크(OIN) 회장은 "오픈소스 형태인 블록체인 기술이 스위프트의 취약점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며 "오픈소스 진영에서 이 사업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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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607021014608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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