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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8년 6월 4일

ⓒ 지디넷코리아, 김우용 기자 / yong2@zdnet.co.kr

 

 

"공유의 상징성 깨져...괴상한 개발 될 수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스코드 저장소 서비스 깃허브를 인수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로써 리눅스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진영의 8천만개 코드저장소와 관련 개발자 2천700만명을 단번에 끌어들이게 됐다.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깃허브는 영속의 토대를 확보했지만, 오픈소스 개발자 진영의 반발이 크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 인수에 합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깃허브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되는 소스코드 웹호스팅 서비스다.

분산소스버전관리시스템인 깃(Git) 기반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온라인 저장소에 올려 협업 개발을 하게 해준다. 깃의 태생이 리눅스에서 비롯된 만큼 오픈소스 개발자가 많이 써왔다. 깃허브는 현재 8천만개의 코드저장소를 호스팅하고 있다. 관련된 개발자만 2천700만명이고, 18억개의 사업과 조직이 깃허브에 관련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스코드 공유사이트 깃허브(Github)를 인수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인수는 2016년 이뤄진 262억달러(약 30조원) 규모 빅딜인 링크드인 사례와 유사하다. 방대한 가입자 기반을 가진 서비스란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깃허브는 사업적 매력을 가지지 못했다.

깃허브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유료서비스인 '깃허브 엔터프라이즈'를 제공중이지만 전체 고객규모에 비해 큰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링크드인도 수억명 규모의 전세계 구인구직자를 회원으로 보유했지만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깃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막대한 개발자 생태계를 확보할 기반 역할을 할 수 있다. 링크드인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365와 다이나믹스365에 사용자를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듯, 깃허브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윈도 생태계와 개발자를 연결할 수 있다.

반면, 깃허브를 사랑해온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입장은 엇갈린다. 한쪽은 깃허브가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됐다는 긍정적 반응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깃허브는 그동안 어느 소프트웨어 회사나 어느 오픈소스 커뮤니티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적 위치를 고수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의 독립운영을 인정하지 않고 회사 내부나 애저의 일부로 편입하면, 깃허브의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란 우려다.

깃허브는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도 사용하는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인수로 경쟁사가 소스코드를 깃허브에서 빼내 다른 코드 호스팅 서비스로 옮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례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기타 운영체제, 애플 iOS 등의 소스코드가 깃허브에 올라와 있다.

오픈소스 진영에서 가진 공유의 상징성은 크다. 깃허브는 그런 오픈소스의 공유 정신을 지원하는 중립지대의 플랫폼이었다. 오픈소스 개발자 다수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상용소프트웨어 회사에 적대감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를 적극 수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180도 바꿨지만, 상용소프트웨어회사의 DNA까지 완벽히 바꾸진 않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

와이컴비네이터 해커뉴스 댓글에서 한 유저는 "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사랑하지만, 이건 괴상한 개발"이라며 "구글이 모질라나 파이어폭스를 사면 그냥 구글 브라우저 중 하나가 되는 것과 같다"고 적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 CEO 취임 후 오픈소스와 리눅스 진영에 줄기찬 구애를 보냈다. 윈도 종속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이었던 닷넷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

닷넷 전용 통합개발환경(IDE)인 비주얼스튜디오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언어를 지원하게 됐고, 리눅스와 맥OS를 위한 코드에디터 '비주얼스튜디오코드'도 공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일찌감치 리눅스 가상머신을 지원하고 있다. 윈도10은 리눅스 서브시스템을 통해 우분투 리눅스 앱을 구동할 수 있다. 모바일 크로스플랫폼 개발사인 자마린도 인수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작성하는 개발문서를 위키와 깃허브 기반으로 2년전 전면 개편했다. 작년 깃허브의 경쟁서비스였던 소스코드 호스팅 서비스 '코드플렉스'를 폐쇄했다. 이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드플렉스 대신 깃허브를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작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개발에 깃 버전관리시스템을 쓸 수 있도록 해 개발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와 협약을 체결하고 깃허브 마켓플레이스에 '앱센터 앱'을 출시했다. 2016년 깃허브에 처음으로 코드를 기여한 후 작년까지 1천700여명의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개발자가 825개의 깃허브 상위권 저장소에 코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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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604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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