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열린마당 > 공개SW 소식

공개SW 소식

내년에 주목해야 할 리눅스 배포판 10종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12-16 15:52:24 게시글 조회수 3852

2013년 12월 12일 (목)

ⓒ CIO Korea, Bryan Lunduke | Network World


매년 12월 사람들은 다음 해에 IT업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곤 한다. 그래서 필자는 2014년에 주목해야 하는 (데스크톱 또는 모바일 버전의) 가장 흥미로운 리눅스 배포판 10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엘레먼터리 OS(elementary OS)
데스크톱용 리눅스 분야에서는 새로운 리눅스 배포판이 마술처럼 나타나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그 예로 2004년에 태어나 리눅스 생태계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킨 우분투(Ubuntu)를 들 수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엘레먼터리 OS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배포판은 역사가 그리 길지 않지만 이미 디스트로워치(Distrowatch)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했으며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른다.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함과 동시에 2014년 4월에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2~3년 이내에 ‘다섯 손가락’에 드는 소비자용 배포판이 될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우분투 터치(Ubuntu Touch)
현재까지 (모바일에 초점을 맞춘 우분투 버전인) 우분투 터치는 새로운 플랫폼을 시험하고 싶어하는 개발자들과 고급 사용자들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2014년에는 우분투의 실제적인 하드웨어가 출시되면서 이런 판도가 바뀔 것이다. 내년에는 모든 사람들이 우분투로 구동하는 휴대폰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다. 크게 히트치면서 다른 지배적인 모바일 OS들과 신속하게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나락으로 추락하여 그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할까? 또는 좀 더 합리적이며 현실적으로 두 극단적인 결과의 중간 어디쯤에 해당하는 결과를 얻게 될까? 결과야 어찌되었든 우분투 터치는 흥미로운 OS가 될 것이다.


오픈수세(openSUSE)
리눅스 배포판의 세계는 혼란스러워질 수 있으며, 특히 최근에 더욱 그렇다. 이 곳에서 바뀐 사용자 환경이 저 곳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곤 한다. 결국 많은 리눅스 사용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배포판을 버리고 새로운 배포판을 찾아 나선다. 그 예외 중 하나가 바로 오픈수세로 리눅스 세계에서 꾸준하면서 일관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리눅스 세계에서 이런 신인성은 새롭다. 2014년에는 상황이 바뀔까?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양한 ‘디스플레이 서버’와 ‘데스크톱 환경’ 전쟁에서 안전한 안식처를 찾으면서 오픈수세의 인기는 더욱 커질 것이다.


크롬OS(ChromeOS)
구글의 크롬OS는 ‘전통적인 리눅스 배포판’과 닮은 구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목록에서 제외하려 했었다. 하지만 리눅스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올 해 강력한 마케팅을 무기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는 사실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다. 2014년은 크롬OS와 크롬북의 성패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개인적인 전망은? 엄청날 것이라 생각한다.


루분투(Lubuntu)
기본적으로 우분투에 가벼운 LXDE에 힘 입은 유나이티(Unity) 환경이 적용된 루분투는 이미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그 이유 중 하나가 오랫동안 우분투를 사용했던 사람들이 (체감하는) 유나이티 데스크톱 환경의 과도한 속도 저하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찾아 헤맸기 때문이다. 루분투는 현재 임계량에 도달했을 뿐 아니라 그 속도와 낮은 메모리 점유율 때문에 우분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얻고 있다. 이 배포판의 사용자층이 2014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머(Mer) + 플라즈마 액티브(Plasma Active)
매모(Maemo) 또는 모블린(Moblin)을 기억하는가? 머는 이런 불운한 모바일 리눅스 배포판의 정신적 계승자로 볼 수 있다. 머는 KDE 플라즈마 액티브 팀의 모바일 시스템을 위한 기본 배포판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4년에는 머와 플라즈마 액티브가 사전 탑재된 하드웨어를 만나볼 수 있을까? 사실,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 가능성은 반반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하드웨어가 출시되지 않더라도 그 기술 자체가 매우 흥미로우며,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 우분투 터치, 또는 파이어폭스OS 등의) 다른 모바일 시스템과는 크게 다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민트(Mint)
리눅스 민트는 매우 흥미롭다. 처음에는 코덱(Codec)과 드라이버(Driver)가 추가된 우분투의 한 버전으로 등장했었다. 그리고 나서 뛰어난 시각적 디자인으로 갑작스럽게 상당한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디스트로워치 목록에서 1위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인기 덕분에 다양한 버전이 파생되면서 재미와 동시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리눅스 민트는 2014년에 단일 배포판의 단일 버전이 되거나 (메시지에 집중) 인기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 진행상황이야 어떻든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다.


아치(Arch)
개발된 지 11년이 넘은 아치는 신생 배포판이라 할 수 없다. 그리고 아치의 사용자층은 적으며 언제나 그랬듯이 리눅스 전체 시장의 극히 일부만을 점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2014년에 굳이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 사실,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 그냥 직감이라 해 두겠다. 별이 정렬되는 순간일 수도 있다. 또는 일반적인 태양 표면의 폭발 활동이나 공기 중의 다른 어떤 현상 같은 것일 수도 있다. 그냥 2014년에는 아치에 주목해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해 두자.


나만의 배포판
현 시점에서 ‘리눅스 데스크톱의 해’라는 말은 다소 우스꽝스럽게 들리겠지만 2014년은 ‘모두가 자신만의 리눅스 배포판을 갖는 해’라고 말하고 싶다. 현재 (수세 스튜디오 등) 자신만의 리눅스 배포판을 개발하는 툴은 상당히 발전해 있으며 사용이 편리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리눅스 배포판은 기존의 배포판에 기반한 자신만의 배포판인 경우가 많다. 하나의 어플라이언스라 불러보자. 리스핀(Re-spin)이나 불러도 좋다. 어쨌든, 2014년에는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스팀OS(SteamOS)
잘 생각해 보자. 게임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개발 겸 퍼블리싱(Publishing) 기업 밸브(Valve)가 리눅스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스팀(Steam) 스토어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리고 리눅스 재단에 가입한 상태다. 심지어 2014년에 판매를 시작하는 여러 게임기에 사용되는 자체 리눅스 배포판인 스팀OS도 개발했다. 시장에서 성공을 이끌어 낸다면 리눅스 게임 분야에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 중에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알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등이 2014년에 밸브와 스팀OS의 행보에 주목할 것이다.




※ 본 내용은 한국IDG(주)(http://www.itworld.co.kr)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ITWORL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slideshow/19306]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