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열린마당 > 공개SW 소식

공개SW 소식

예술작품을 디지털 데이터로, ‘코딩 다빈치’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4-11 15:54:16 게시글 조회수 3360

2014년 04월 06일 (일)

ⓒ 블로터닷넷, 이지현 기자 jihyun@bloter.net



예술계도 좋은 것은 나눌수록 좋다는 것을 알았을까. 최근 유럽과 미국 박물관과 미술관은 소장한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는 추세다. 데이터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적극적이어서 컨퍼런스나 해커톤 개최도 활발히 하고 있다.


독일에 있는 몇몇 미술관과 박물관은 내부 자료들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열린지식재단, 위키미디어를 포함한 5개 비영리단체와  8개 박물관은 4월3일 ‘코딩 다빈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코딩 다빈치는 문화계에서 소장한 작품들을 디지털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작품을 스캔해 이미지 파일로 변환하거나 CSV 파일, 메타데이터, 3D 샘플링 등 다양한 데이터 포맷으로 만들기도 한다.


openculturedata_01


코딩다빈치과 손을 잡은 박물관과 미술관들은 4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공개하고, 모든 사람이 내려받을 수 있게 허락한다. 대부분 크리에이티브커먼즈 라이선스(CCL)에 따라 재사용이나 무료 배포를 허락한다. 이들은 4월26일부터 10주 동안 해커톤도 연다. 해커톤 기간 동안 예술작품들은 이를 응용한 게임이나 응용프로그램(앱)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게임개발자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물관과 미술관 관계자 등이 두루 참여한다. 전세계 누구나 코딩 다빈치에 참가할 수 있으며, 외국에서 오는 일부 참가자들에게는 후원금을 보내 독일서 머물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예술작품을 디지털화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단체는 네달란드에 위치한 ‘오픈컬처데이터’다. 오픈컬처데이터는 30여곳 박물관과 미술관과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다른 박물관이 오픈데이터를 만들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지침을 제시하는 작업을 한다. 3월14일에는 아이패드 앱 ‘뮤즈’를 공개하고 관련 소스코드도 깃허브에 공유했다.



▲오픈컬처데이터가 공개된 데이터로 만든 아이패드 앱 ‘뮤즈’


☞’뮤즈’ 앱 소개 동영상 보기


미국 예일대도 2011년부터 소장하고 있는 예술작품을 25만장의 고화질 이미지로 변환해 대중에게 공개했다. 호주 파워뮤지엄에서도 대부분 작품을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용’의 CCL을 적용해 다른 사람들이 재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openculturedata_02


미술관과 박물관이 스스로 내부 소장품을 공개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단순히 작품을 공개하는 것을 넘어 재사용하기 쉬운 데이터로 적극 변환하면서,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접점도 넓어졌다. 이러한 운동은 더 많은 대중이 예술에 관심을 끌 수 있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은 연구논문을 통해 ”예술계에서 데이터를 공개하자는 운동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는 중”라며 “이러한 운동은 위키피디아 기사처럼 예술작품들도 전세계에 퍼지게 만드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본 내용은 (주)블로터 앤 미디어(http://www.bloter.net)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블로터 앤 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87791]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