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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팅 시장 자동화 시스템으로 성장 계속한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1-25 11:43:12

2013년 01월 24일 (목)

ⓒ 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 업계1위 `심플렉스인터넷` 통해 본 호스팅 시장 전망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시장이 미래 경쟁력
저전력 서버ㆍSSD 활용 상품군 대거 출시
인프라 설계 `시스템 아키텍트` 수요 늘듯



국내 호스팅 1위 업체인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국내 인터넷 시장의 성장과 맥을 같이 해왔다. 즉, 한국 인터넷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관련 인터넷 비즈니스도 주목받았고 사이트 개설도 급격히 늘어났다. 포털사이트의 주 매출은 광고업자를 통해 얻은 것이다. 그 광고업자들도 온라인에서 사업할 수 있는 사이트가 필요했는데 이를 제공했다. 그 사업자들을 위해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와 같은 하드웨어(HW)를 제공하고, 부가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심플렉스인터넷도 커 왔다.

카페24 호스팅센터 개설 10년을 맞은 심플렉스인터넷은 올해 `완전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해외 시장 진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10년 간 호스팅업계에는 특별한 이슈가 없었으나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향후 10년은 오픈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고객들의 요구를 체계적으로 수용한 상품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그 중 하나다. 오픈소스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오픈소스SW 개발이나 유지보수 등을 위한 호스팅 업체 자체적인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

카페24 인프라 총괄 CIO인 이창훈 시스템 아키텍트는 "현재 누구나 이용 가능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경우 국내에선 해외에 비해서 활성화되고 있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클라우드가 대세인 것은 분명하고 해당 기술들이 점차 보편화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 1차 클라우드 상품은 상용화시켜 출시돼 있고, 클라우드 관련한 2차 상품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흔히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얘기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형태가 서버호스팅이나 코로케이션 등의 상품이다.

심플렉스인터넷은 자동화를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모색하고 있다. 또 규모와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 쪽이나 일본 등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가령 일본의 경우 지진 등 자연재해 등이 잦아 인터넷 환경 구축에 대한 불안정성이 높다. 때문에 일본의 업체들이 자국이 아닌 한국 등 인접 국가를 통해 호스팅이나 인터넷 망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시도들이 꾸준히 있어왔다.

이창훈 시스템 아키텍트는 "국내 호스팅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국내 IT인프라는 이미 포화상태여서 일부에서는 다국적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철수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면서 "반면 동남아시아와 같은 시장은 이제 막 IT인프라가 구축되는 시점이어서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국내 호스팅업계는 토종기업들이 좌지우지해왔다. 호스트웨이 정도가 유일한 미국기업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으로 시장 참여 업체에도 변화가 생겼다.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IT회사들의 시장 참여가 이뤄지게 됐다. 하지만 국내 시장 자체가 작고, 국내 고객에게 맞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러한 글로벌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국내 호스팅업계는 클라우드와 관련해 신규수요에도 대비해야지만, 호스팅 자체가 클라우드로 바꿔나가는 중인 상황에서 인프라보다는 플랫폼이나 SW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카페24도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의 철학인 "가장 좋은 서버를 활용해 가장 좋은 호스팅 상품을 만들자"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카페24 호스팅 서비스의 경쟁력에 대해 이창훈 시스템 아키텍트는 "글로벌 업체들이 제공하는 호스팅 서비스는 고객문의를 영어 이메일로 받는다거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시차 등으로 인해 국내보다 늦게 대응이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한국정서에 맞는 기술과 고객지향적 서비스 마인드를 갖춰야 하므로 글로벌업체들도 쉽게 시장 진출을 시도하기 힘들지만, 카페24의 경우 이메일ㆍ게시판은 물론 24시간 전화상담으로 고객 응대를 하는 것은 물론 IDC에 항시 상주 인력이 있어 고객응대가 빠르다"고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밖에 인터넷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350만 사업자, 1만대의 서버가 말해주듯 내부 인력풀도 업계에서 가장 대규모다. 호스팅 관련 개발자, 시스템관리자, 기술지원인력, 해외 인력, 광고 인력 등 이러한 대규모 인력풀을 갖춘 회사는 업계에서 유일무이하다. 개발인력, 시스템관리자, 기술지원인력, 고객응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만 120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IT솔루션(호스팅센터), 광고대행 서비스(마케팅센터) 등 고객들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통합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운영 노하우를 더욱 강화시키는 요소다.

클라우드 도입이 장기적으로 확대되더라도 일단 현재 호스팅 서비스 업계는 차별화점을 찾고 최신 기술을 연구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데 한창이다. 카페24는 광랜카드, CPU,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최신 하드웨어 기술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올해 저전력 상품 출시와 웹호스팅 서비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창훈 시스템 아키텍트는 "서버관리를 못하거나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게 웹호스팅인데, 기존에는 특정 프로그램을 더 쓰고 싶어도 웹호스팅에서 지원을 안하기 때문에 못쓰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고객이 많이 쓰는 것말고도 다양한 컴포넌트를 제공할 계획이며, 올해는 저전력이 화두가 되는 만큼 아톰 서버 등 저전력 서버를 활용한 상품군이나 SSD 활용이 커지는 만큼 SSD 관련 상품군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도 서버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다수의 서버를 관리하는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호스팅업계는 건물이 지어지고 용도에 맞게 쓰여질 수 있도록 전체 설계를 책임지는 건축가(architect)처럼, 원활한 시스템의 운영을 위해 인프라 요소들의 구성과 설계를 관할하는 이들을 `시스템 아키텍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IT업계에 이러한 `시스템 아키텍트'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종합적인 그림을 그려나가는 IT 전문가로서 IT종사자들이 최종적으로 도달하고픈 꿈의 자리로도 불린다. 1만대라는 대규모의 서버를 관리하는 국내 몇 안 되는 회사 중 한 곳인 심플렉스인터넷도 시스템 아키텍트를 통해 방대한 IT인프라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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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1240201116072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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