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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HW에 담는 전문 OS 등장…네트워크 장비 오픈환경 확산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04-21 18:09:05 게시글 조회수 3511

2016년 04월 20일 (수)

ⓒ 미디어잇, 김남규 기자





네트워크 장비 운영체제의 탈 종속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네트워크 장비는 서버나 스토리지와 달리 특정 장비의 전용 운영체제가 설치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성능 향상과 관리 효율성 등을 이유로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는 오픈환경 기반이 대세로 부각되고 있다.



▲윤석로 델코리아 네트워크 상무가 19일 역삼동 델코리아 본사에서 새로운 네트워크 장비 운영체제인 'OS10'을 소개하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아루바휴렛팩커드컴퍼니(이하 HPE아루바)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는 화이트박스 스위치 제품인 ‘알토라인’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스위치 장비에 운영체제를 설치하지 않고 판매하는 게 특징으로, 고객들이 ‘피카8’이나 ‘큐물러스’와 같은 운영체제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특히 HPE아루바 측은 오픈 네트워킹 확산을 위해 HPE를 포함해 총 7개사가 참여하는 ‘오픈스위치(OpenSwitch)’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네트워크 장비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HPE아루바는 올해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국내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설정했다.

에지코어의 한국 공식 파트너 인포에이도 이달 1일부터 40G급 개방형 스위치 AS6712-32X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 장비 역시 오픈네트워크 환경을 기본 탑재해 PicOS, 큐물러스 리눅스, 스위치 라이트 등의 대표적인 상용 운영체제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오픈 넷 리눅스,  오픈 스위치 등 오픈소스 OS와 다양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지원한다.

주요 사양으로는 인텔 아톰 C2538 4코어 프로세서와 브로드컴 트라이던트 II스위칭 실리콘을 탑재했고, 32개의 40Gbe QSFP 포트와 RJ-45 콘솔 포트, 1개의 기가비트 관리 포트를 지원한다. 

HPE아루바와 에지코어가 다양한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의 개방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 델코리아는 개방형 네트워크 운영체제인 ‘OS10’을 새로 선보이고, 개방형 환경의 하드웨어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델코리아가 선보인 OS10은 네트워크 장비 전용 운영체제로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돼 개방형 오픈환경을 지원한다. 새로 선보인 버전은 ‘델 OS10 오픈 패키지’와 ‘델 OS10 엔터프라이즈 패키지’ 두 종이다. 

특히 델코리아의 OS10은 네트워크 장비 운영체제의 핵심 기술인 커널 영역까지도 리눅스 환경으로 개발돼, 타사의 리눅스 모니터링 툴을 활용해도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공개용 버전으로 개발된 ‘델 OS10 오픈 패키지’는 현 시점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패키지 형태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데이터센터와 같은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델 OS10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사 네트워크 장비에 우선 설치돼 국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역시 최근 오픈소스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중 한 곳으로,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수용한데 이어, 최근에는 네트워크 장비를 만들 때 사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인 소닉(SONiC, Software for Open Networking in the Cloud)을 선보였다.

MS는 아직 소닉을 판매하지 않고 있어 국내에 도입된 사례는 없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도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일부 적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향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소닉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IT인프라 환경이 클라우드로 전환되면서 네트워크 분야 역시 리눅스 기반의 오픈 환경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리눅스를 다룰 수 있는 네트워크 관리자 수가 많지 않아 확산 속도가 더디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리눅스가 네트워크 시장에서도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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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818412&sec_no=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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