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열린마당 > 공개SW 소식

공개SW 소식

"지금은 빅 데이터 걸음마 단계, 문제는 분석" 업계 전문가 지적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4-19 14:20:26 게시글 조회수 4402

2013년 04월 17일 (수)

ⓒ CIO Korea, Hafizah Osman | ARN



최근 가트너가 2013년은 빅 데이터의 해가 될 것이라 선언했다. 정말 그럴까? 그 무엇도 확실한 사실이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채널 전문가들의 경우, 빅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지금까지 그래왔듯 저항할 수 없는 흐름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유행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들은 빅 데이터를 자신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애널리스트들은 빅 데이터 접근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어디서 시작하고, 또 쌓여있는 이 모든 데이터들을 통해 무엇을 할 지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빅 데이터에 대한 강조가 향후 몇 년은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업들은 빅 데이터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이며 이것이 어떤 가치를 전해줄 수 있을지를 이해해야 하고, 그 선봉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분석(Analytics)’이다.


아크로니스A/NZ(Acronis A/NZ)의 총괄 매니저 앤디 퍼비스는 빅 데이터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IT의 소비자화와 그와 연관된 모바일 기기의 확산을 꼽았다.


퍼비스는 현재 소비자들의 평균 모바일 기기 보유 대수는 2.3대지만, 2015년에는 그 수치가 4.7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퍼비스는 “이제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이용을 기대하는 것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제 데이터는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모든 곳에 열려있다. 기업은 이러한 변화를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대담한 주장은 글로벌 조사 결과에서도 입증됐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가트너의 조사에서 현재 빅 데이터 기술에 투자하고 있거나 1년 이내에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은 42% 수준이었다. 2015년에는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20%가 정보 인프라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입 초기 단계
그러나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더그 레이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빅 데이터 도입에서 초기 단계에 있다. 기업 전반을 관통하는 빅 데이터 활동을 진행 중인, 혹은 이것이 자신들의 인프라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물론 빅 데이터가 무엇이고 이것이 어떤 비즈니스 가치로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 수준은 분명 향상된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이것을 활용하기 위해 어떤 전략과 역량이 요구되는지', 그리고 ‘그것의 투자 수익률을 어떻게 측정하고 담보할 지'를 이해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IDC호주의 선임 애널리스트 샤윰 라힘은 “호주 시장의 경우 오라클이나 IBM, EMC, SAP 등 기업 고객들을 지원하는 비즈니스들에서는 빅 데이터 솔루션이 이미 충분히 자리잡은 상태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다수의 중소기업들에서도 빅 데이터 도입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시장 규모는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라힘은 “물론 성숙 단계란 표현만으로 중소기업 시장의 모든 기업들을 범주화하기엔 한계가 있다.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어떤 기업들은 분석 단계에 있는 반면 어떤 기업은 아직 그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했고, 일부는 이미 빅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도입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터#3(Data#3)의 매니징 디렉터 존 그랜트는 '빅 데이터'라는 이름이 그것의 효용을 설명하는 것보다 그 기능을 판매하는데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제는 ‘2013년이 진짜 빅 데이터의 해인가?’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기업들이 그들의 비즈니스에 관한 정보를 진정으로 원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데이터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분석해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을 지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디스트리뷰션 센트럴(Distribution Central)의 매니징 디렉터 닉 베리키오스는 분석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빅 데이터는 기업에 아무런 가치도 전달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베리키오스는 “컴플라이언스를 위해 수집된 데이터에 이용됐던 자동 분석툴들의 유효성에 대한 담론은 빅 데이터의 등장 이후 ‘가능'에서 ‘필요', 이어서 ‘필수' 항목으로 그 역할이 강조됐다. 어려움을 인식하던 단계에 머무르던 우리에게 한 순간에 핵심 활동들을 실행할 역량이 확보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퍼비스는 빅 데이터에서 분석이 최대의 이익 창출 영역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 데이터 보호 및 이전 전략에 대한 고려 역시 반드시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 덧붙여 강조했다. 그는 “분석을 위해 엔진을 개발할지, 혹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등은 충분히 선택의 여지가 있는 문제다. 그러나 데이터 보호 전략을 도입할지, 말지에 대한 여부를 선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단순 IT유통사들에게 기회
베리키오스는 단순 IT유통사들이 빅 데이터의 수집, 저장, 백업, 복구 영역 모두에 있어 어느 정도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 모두를 아울러 빅 데이터 전략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분석 영역에 투자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통사들이 빅 데이터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빅 데이터 분석을 다룰 스토리지 기술에 대한 투자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IT업체들이 빅 데이터 분석을 다룰 수 있는 스토리지 아키텍처 업체와, 그리고 소프트웨어 혹은 전통적 하드웨어, 혹은 두 영역 모두에서의 데이터 분석 제품 공급사와 제휴를 맺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은 유통사들이 자신들이 관심을 두는 빅 데이터의 측면이 어디인지를 판단하고 그것에 집중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정보 관리 및 분석과 관련한 선택권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전문 지식을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말로 해석될 수 있다.


베리키오스는 “이러한 구조가 마련된다면 이제는 데이터 백업이나 복구, 스토리지, 애널리틱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즉, 그들에게 토탈 솔루션 업체로의 발전의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퍼비스는 채널이 중소기업들에게 서비스 혹은 클라우드의 형태로 역량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비스는 “당신은 시장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일반적인 경향을 보자면,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관리 서비스 공급자 모델(managed service provider model)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델은 중대형 기업 고객들에서만 유용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힘 역시 서비스 부문을 수익 전망이 가장 밝은 산업이라 이야기하며 “서비스 산업, 특히 이제 막 빅 데이터로의 여행을 시작한, 그리고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가치를 추출해낼 역량이 갖춰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 시장에는 큰 기회들이 숨어있다”라고 설명했다.


빅 데이터의 미래
빔(Veeam)의 찰스 클라크는 2014년에서 2016년까지 호주 기업의 빅 데이터 도입은 지금보다 훨씬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클라크는 “내게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는 다른 범주가 아니다. 다시 말해 난 이를 기술이 아닌 방법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기업들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 도출의 기회를 증진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분석된 데이터는 다양한 소스와 엔진에서 다양한 요소들을 조합해 구성한 클라우드로 들어가게 되며 이를 통해 데이터 공급의 측면에서 우리는 좀더 스마트한 경험을 누리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제 거의 '빅 브라더'에 가까운 세상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데이터#3의 존 그랜트는 “세상의 연결망은 점점 더 넓고 촘촘하게 짜일 것이다. 정보의 양은 늘어나고, 이것이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이다. 이제 비즈니스의 전쟁터에서는 누가 더 좋은 정보를 더 많이 얻고, 또 이를 분석할 수 있는지가 무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본 내용은 한국IDG(주)(http://www.itworld.co.kr)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ITWORL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news/16620]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