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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금융 IT] 매매시스템 등 거래소 업무활용 확산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7-02 15:28:50 게시글 조회수 3896

2013년 07월 02일 (화)

ⓒ 디지털타임스, 이태곤 코스콤 기술관리TF팀 차장


협력과 개방의 철학 OSS



▲ 코스콤 기술관리TF팀
이태곤 차장

한국거래소의 차세대 시스템인 `Exture+'와 뉴욕 증권거래소의 IT 자회사에서 출시한 `Open MAMA'.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를 활용한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자본시장의 중추를 담당하는 거래소에서 리눅스 운영체제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혹자는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다.


OSS란 저작권자가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수정, 재배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상용SW는 개발한 개인 또는 기업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소스코드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는 반면, OSS는 사용자들끼리 공유하고 협력하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지적재산을 철저히 보호했던 IT업계에서 어떤 이유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일까.


자본시장 IT 분야를 예로 들어보자. 자본시장은 안전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도전적인 시도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항상 신기술에 촉각을 세워야 하고, 비용 절감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OSS는 이렇게 상충되는 세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우선 다양한 사람들이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해 나가기 때문에 상용SW 못지 않은 안정성을 갖추고, 무(無)에 가까운 라이선스 비용은 IT 투자에 따른 압박을 덜어준다. 또 기업이 주체적으로 OSS를 활용함으로써 상용SW 벤더의 의존성을 덜어내는 것과 동시에 기술력을 내재화하는 효과까지 가져온다. 이렇게 축적된 기술력은 곧 신속한 신기술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OSS 활용을 자본시장 IT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코스콤은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 매매시스템(Exture+), 차세대 원장시스템(PowerBASE+), 알고리즘트레이딩 플랫폼(K-FRONT)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이미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고, 올해 초 사내 오픈소스 연구 조직인 `오픈샵(OPEN#)'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하나의 의견을 가진 전문가보다 다양한 의견의 평균이 더 뛰어나다는 `집단지성'을 통해 수많은 성공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협력과 개방의 철학을 지닌 OSS는 SW 분야를 주도하는 대세가 될 것이 분명하다. 아직 국내 사용자들은 OSS 공동체에 기여하기보다 가져다 쓰는 문화에 익숙한 편이다. 사용자들의 기여문화가 정착된다면 한국 자본시장 IT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OSS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고, 기업은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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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6210201186072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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