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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8월 1일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팀 협업 시장은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여타 대형 클라우드 업체가 주도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오픈 소스 메시징 툴 역시 대기업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팀 채팅에 오픈 소스 접근법을 취하는 기업은 매터모스트(Mattermost)는 줄립(Zulip), 로켓닷챗(Rocket.Chat) 등이 있다. 매터모스트는 우버, 에어버스, 국방부 등 다양한 조직에서 도입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2015년 시작된 오픈 소스 팀 메시징 툴인 매터모스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이안 티엔은 “사람들이 오픈 소스 대안을 찾는 것은 오픈 소스만이 전달할 수 있는 신뢰, 유연성, 혁신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매터모스트가 클라우드 기반의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의 경쟁자에 비해 한 가지 유리한 점은 프라이빗 서버에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451 리서치의 상임 애널리스트 라울 캐스태넌-마르티네즈는 "상당수 기업이 회사 내부 인프라에서 실행되는 오픈 소스 협업 및 생산성 툴을 클라우드 기반 앱보다 선호한다. 드롭박스, 슬랙 등 클라우드 기반 제품을 선택한 기업처럼 많지는 않겠지만 매터모스트 같은 업체가 바쁘게 움직일 만큼의 시장 기회는 분명히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도 같은 생각인 듯하다. 매터모스트는 올해 상반기 2회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 와이 컴비네이터가 주도한 5,000만 달러의 시리즈 B 자금 조달을 포함해 총 조달 금액이 현재 7,000만 달러에 이른다. 티엔은 “메시징과 협업은 이메일과 웹 회의만큼 거대해질 시장이다. 최근 슬랙의 S1 파일링에서 총 시장 가치를 280억 달러 내외로 산출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기업의 팀 협업 앱 지출이 올해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18년에 비해 60%가 급증한 수치이다. 다만 예상된 성장의 대부분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IDC에 따르면 올해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35억 달러에 이르고 이 가운데 자가 호스팅 소프트웨어는 9억 2,000만 달러를 차지할 예정이다.

 

매터모스트는 게임 엔진 개발사인 스핀펀치(SpinPunch)에서 일하던 티엔과 동료들이 개발했다. 처음에는 자체 게임 포털의 커뮤니케이션 툴로 기획됐다. 동시에 회사는 메시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었다. 스핀펀치가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메시징 앱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름을 밝히지 않은 메시징 앱이 대형 업체에 인수된 후 문제가 나타났다.

 

티엔은 “품질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데이터가 사라지고 충돌하고 오류가 많았다. 심지어 우리가 앱을 바꾸려고 할 때는 기존 데이터 내보내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플랫폼에 있는 데이터가 26GB에 이르는데 데이터를 돌려주려 하지 않아 우리는 매우 분노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팀은 게임 포털 메시징 앱에 쓰이는 코드를 용도 변경해 사업자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즈니스 중심의 팀 채팅 앱을 만들기로 했다. 티엔은 “최종적으로 이를 오픈 소스로 만들었고, 프로젝트는 저절로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슬랙 이용자에게 익숙한 기능성을 갖춘 메시징 플랫폼이 나왔다. 물론 많은 사람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슬랙의 오픈 소스 대안을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매터모스트의 서버 코드 베이스는 MIT 라이선스에 따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매니지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매월 이용자당 3.25 달러에서 시작하고, 기업 디렉터리 통합, 데스크톱 및 모바일 앱, 상거래 지원 등 기업용 기능이 추가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앱을 호스팅할 수도 있다. 티엔에 따르면, 이 애플리케이션이 매월 1만 회 다운로드 된다.

 

기업이 매터모스트를 도입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가 직원 메시지 데이터의 소유권과 관리다. 티엔은 "매터모스트 소프트웨어를 프라이빗 서버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은 기업이 데이터를 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특정 규정에 대한 컴플라이언스에도 도움이 된다. 은행 등 규제가 심한 업종이나 엄중한 프라이버시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공공 기관은 자체 인프라에서 메시징 앱을 운영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선택이 중요한 기업이 있다. 사람들은 ‘미국에 연방 정부를 위한 데이터센터가 있지만, 프라이버시 법률 때문에 이곳 독일에 데이터센터가 필요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한다. 즉 제어와 유연성을 원하는 것이다. 오픈 소스만큼 유연하고 신뢰성 있는 대안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용자 데이터에 대해 더 많은 제어를 제공하는 것은 매터모스트의 강점이다. 그리고 이는 거대 소프트웨어 업체가 즐비한 이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슬랙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더해 시스코, 구글, 페이스북 역시 클라우드 기반 팀 채팅 앱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한다.

 

451 리서치의 캐스태넌-마르티네즈는 “자가 호스팅 제품은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기업에 매력적인 대안이다. 그러나 인지도 면에서 클라우드 기반 제품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 단, 슬랙의 서비스 중지 및 프라이버시 소동 등 최근의 사건들은 매터모스트 같은 오픈 소스 자가 호스팅 협업 제품의 이점을 극명히 드러낸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 수요를 증가시키는 데 유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또 다른 이점은 코드를 수정할 수 있고 플랫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다. 1,000 곳이 넘는 개발자가 앱을 16개 언어로 번역하고, 데브옵스 및 개발 툴에 중점을 두면서 600개 이상의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됐다. 티엔이 지적한 것처럼 신생 기업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열심히 채택하는 경향이 있고, 이 오픈 소스 선호 경향은 대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는 “기업 전략에서 소프트웨어 혁신이 결정적인 회사는 더욱더 오픈 소스로 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터모스트는 주로 글로벌 2000 기업을 겨냥한다. 기술 업무와 소프트웨어 개발팀에 가장 중점을 두지만 – 매터모스트는 여러 데브옵스 툴과 통합됐다 – 목표는 더 폭넓은 이용자 기반에 다가가는 것이기도 하다. 티엔은 “개발자들이 먼저 시작할 것이고, 이후 주변 사람들, 혁신과 신뢰를 절실히 원하는 사람들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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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news/127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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