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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7년 1월 8일 (일)

ⓒ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2401@ddaily.co.kr



카카오뱅크가 지난 6일 금융위원회에 은행업 영위를 위한 본인가 신청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1월 중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는 K뱅크와 더불어 올 상반기 중 2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2015년 11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이후, 준비법인 설립, 출자,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작업을 진행해왔다.


앞서 K뱅크는 지난달 14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했다. K뱅크가 본인가 신청 후 2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승인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도 3월 초 본인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빠르면 4월 중으로 영업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녹록치 않은 시장상황=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영업에 들어가면 국내 금융시장에 비대면채널 중심의 뱅킹 시장이 본격화된다. 하지만 2개의 인터넷전문은행에 시장 상황은 녹록치만은 않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지난해부터 모바일 뱅크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 ‘위비뱅크’를 시작으로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모두 모바일 뱅크를 출범시키고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방은행들도 마찬가지며 새마을금고, 우체국금융 등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부분 금융사들이 모바일 뱅크를 올해 중 출범시킬 계획이다.


2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중금리대출,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봇 서비스, 간편송금, 결제 수수료 인하 등을 주요 무기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이미 시중은행들이 한 발 앞서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금융봇 서비스의 경우 하나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이 이미 상용화, 혹은 파일럿 사업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하나은행은 텍스트 뱅킹을 통해 상담 영역뿐만 아니라 실제 금융거래 영역에 까지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챗봇 역량이 이들 시중은행들과 비교해 월등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챗봇 업계 관계자는 “한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12월에 챗봇 관련 업체들과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챗봇 등 개별 서비스의 경우 계정계 등 중요 시스템에 비해 우선도가 밀려있어 이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안다. 그렇다보니 특별한 차별화를 이뤄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금리 대출 영역도 은행권에선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시장에 진출해있기도 하다. 전북은행은 피플펀드와 손잡고 은행통합형 P2P 대출인 ‘피플펀드론’을 내놓기도 했다.


간편송금의 경우 우리은행이 위비뱅크와 위비톡 플랫폼을 연동시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서도 ‘뱅크월렛’ 서비스를 통해 시중은행에 간편송금 및 온오프라인 간편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고객과 판매자를 연결해 절감되는 VAN·PG·카드사의 수수료 절감 및 이로 인한 고객 혜택 등도 최근 금융사들이 직접 PG사를 설립하고 있어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가 자체 PG 구축에 나섰으며 유통업계에서도 직승인 체계 구축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타진하고 있다.


◆IT인프라 시장의 ‘메기’역할 기대=은행권에선 독자적인 서비스는 크게 의미가 없다. 한 은행이 서비스를 출시하면 동시다발적으로 다른 은행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이뤄져 왔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비대면채널 아래서의 서비스도 인터넷전문은행이 한발 앞서가더라도 시중은행들은 모바일 뱅크를 통해 대응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으면 은행들이 이를 따라가면서 전체적인 금융 서비스 시장에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보인다.


다만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불러일으킬 금융IT 인프라 구성의 다양성이다. 앞서 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계정계 시스템은 안정성을 이유로 기존 은행권 시스템과 크게 차별화된 시스템을 가져가진 못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오픈소스의 적용 비중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의 상용 패키지를 지양하고 패키지 자체 개발 및 오픈소스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저비용 IT시스템을 지향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시스템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산센터는 LG CNS 상암 IT센터에, DR(재해복구)센터는 KT분당 IDC에 구축했다. 대부분 은행들이 독자 전산센터를 통해 IT를 운영하고 있지만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외부 전산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향후 은행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에 있어서도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은 전산센터의 온프레미스 시스템 구축 역사가 오래된 만큼 클라우드로의 전격적인 전환은 어려운 상태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시스템 설계 당시 클라우드 전환이 용이하도록 구성해 시스템 유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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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5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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