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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현장] 오픈소스DB로 유지비 80% 절감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3-07 15:11:02 게시글 조회수 1796

2014년 03월 07일 (금)

ⓒ 디지털타임스,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제품 선택 폭 넓고 저렴 장점
도입 대상ㆍ분야 확대 계획
“주요업무에 적용은 시기상조”



이호재 KT 오픈소스SW팀장

(1) “오라클 종속 벗어나자”… KT 오픈소스SW팀


한달 전, 일선에서 물러났던 빌게이츠가 5년 만에 복귀했다. 세계 1위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마이크로스프트(MS)를 만들어낸 상징적 인물인 그가 다시 구원투수로 등장한 건 MS를 다시 살려야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윈도8과 모바일 대응 실패는 MS제품을 사용해온 고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 대표적인 현상으로 평가받는다.


빌 게이츠의 어록 중 "가장 불만에 가득 찬 고객은 가장 위대한 배움의 원천"이라는 말이 있다.


빌 게이츠가 합류한 MS는 다시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려할 것이다.


MS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빠르게 변하는 IT환경에서 고객의 목소리는 제품 개발과 판매에 중요한 바탕이다.


디지털타임스는 국내 공공, 대기업 등 IT고객들이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되는 이 코너에서 국내 IT기업에게 고객들이 느끼는 대한 평가와 트렌드를 전달하고 더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009년, KT IT부서는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서 벗어날까. 오라클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비용절감'이 이슈였다.


당시 오라클은 10% 전후였던 유지보수비율을 22%까지 높였다.


1억원 짜리 DBMS를 샀다면 2200만원을 매년 오라클에 유지보수 명목으로 내야 했다.


KT 내부에는 수백개의 시스템이 있다.


한개의 시스템마다 1억원의 DBMS를 구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KT가 1년에 오라클에 내는 유지보수비는 최소 22억원 이상이다.


10년이면 22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비용이다. 오라클 의존도를 줄이면 그만큼 유지보수비용도 줄어든다.


이 때 KT IT부서원들이 선택한 대안이 오픈소스 DBMS다.


이호재 KT 오픈소스SW팀장은 "비용절감을 위한 오라클 대안 DB로 오픈소스 외에 국산DBMS도 고민했다"며 "국산DBMS도 가격은 저렴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특정 기업에 종속될 수 있어 최종적으로 오픈소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KT는 `포스트그레스'를 오픈소스DBMS 표준으로 선정했다.


결정했으니 도입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 KT IT부서에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오픈소스를 도입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필요한데 KT에 있는 어떤 부서도 참여하길 거부했다.


같은 KT 직원인데도KT 부서원들은 오픈소스SW팀원들에게 "잘 운영되고 있는데 왜 뜯어고치려고 하냐", "만약에 오픈소스 썼다가 장애 나면 너희가 책임질 거냐" 등등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오라클에 대한 믿음은 컸고, 오픈소스에 대한 불신은 가득했다.


결국 팀장을 비롯해 부서원들이 백방 뛰어다녀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가까스로 두개 부서가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2010년, 두개의 부서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이때 KT 내부에선 오픈소스 도입으로 일반 오라클 DBMS에 비해 최대 80%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사업은 탄력을 받아 현재 KT내 수십개의 시스템에 오픈소스SW가 도입됐다.


다만 KT는 과금시스템 등 중요 업무에는 오픈소스SW를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팀장은 "미션크리티컬(중요)업무에 (오픈소스SW를 도입하는 것은)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장애가 날 가능성이 0.1%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도 아직 오픈소스SW를 중요업무까지 적용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KT 오픈소스SW팀이 정식으로 꾸려진 건 지난해 6월. 총 10명의 팀원이 활동중이고 올해는 오픈소스 적용 분야와 대상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현재 대부분 오픈소스가 DB분야에서만 적용되고 있지만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도 일정부분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는 적용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현재 KT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올해는 그룹사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KT 오픈소스팀장을 맡기 전에도 지난 10년간 KT그룹 내 다양한 SW와 IT시스템을 담당해왔다.


마지막으로 지난 10년간 바라본 국산 SW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그는 "국산솔루션과 해외솔루션의 차이는 국산솔루션은 아직도 장기적인 로드맵이 부족하고 기능도 단편화됐다"며 "외산은 설치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지만 국산 솔루션은 개발자들이 일일이 수작업을 거치는 등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함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산솔루션 업체들도 업계를 리드하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투자해야하는데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유 때문에 중장기적인 비전이 없는 게 안타깝다"며 국산 SW업체들이 제품 개발과 로드맵 마련에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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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3070201086074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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