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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CIO에게 듣는 '비즈니스 아키텍처로 변화 주도하기'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11-19 15:07:40 게시글 조회수 4109

2013년 11월 15일 (금)

ⓒ CIO Korea, Martha Heller | CIO



몇 주 전, 필자는 PwC의 CIO 볼프강 리처가 전략, 운영, 시스템 등 비즈니스의 3가지 계층에 관해 설명한 블로그를 게시한 적이 있다. 리처는 기업들이 전략 계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때로는 어렵고 변화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운영 계층을 넘어 운영 계층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시스템 계층으로 바로 옮겨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CIO들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스스로 운영 계층에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부러워할 수 만은 없는 위치에 있게 된다.

마이클 매티어스가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Blue Shield of California)의 CIO가 되었을 때, 그는 그 프로세스의 대부분을 독자적으로 운용하고 있었으며 기업 전반에 걸쳐 투자와 역량을 거의 활용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변화가 무르익은 주요 분야는 고객 서비스였다.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고객들과 상호 작용하기를 원했다"고 매티어스가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상황에 따라 고객 서비스를 다르게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산발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더 나은 접근방식을 제공하고 고객 참여를 중심으로 우리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전략을 고려해야 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경영진이 이런 새로운 고객 참여 전략에 정착하자 매티어스는 행동을 취했다. 다른 이들이 운영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기다리는 대신에 IT에 초점을 맞추면서 CEO와 만나 중요한 변화의 지도자 역할을 자청했다. 그리고 그는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만나 모든 기능과 사업이 새로운 고객 참여 접근방식과 일치하도록 했다.

"나는 CEO와 앉아 우리가 성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하여 경영 책임자들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그의 지원을 받았다"고 매티어스가 말했다. "나는 그들에게 각 영역에서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우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목표들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하나로 통합된 비전과 비즈니스 아키텍처(Business Architecture)를 수립하여 비전을 실행 가능하도록 하는 것임을 이해했다. 초기 회의 시에는 기술에 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BA를 이용해 변화 추구하기
매티어스는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에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BA의 개념에 지속적으로 크게 의존했다. "우리는 BA를 통해 기업이 '무엇'을 정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매티어스가 말했다. "그들이 무엇이 되고 싶어하는가? 그들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가? IT에서 우리는 '어떻게'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지만 ‘무엇’에는 그리 집중하지 않는다"라고 그는 지적했다. 매티어스는 BA를 통해 자신과 자신의 팀이 IT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경영 책임자들이 경영 수준에서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에서 CIO로 근무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IT 전략을 수립하고 싶었지만 전체 경영진이 우리의 경영 목표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전까지는 시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매티어스가 말했다. 경영진이 경영 목표를 명확하게 이해한 후에 매티어스와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 및 팀은 4개월 동안 새로운 BA를 수립하여 이사회에 제시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는 이사회에 '이것이 향후 5년 동안의 경영 목표며,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바다. 이것이 IT가 이런 목표를 지원하는 방법이며 여기 계획 포트폴리오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매티어스는 이렇게 정의한 BA가 자신의 모든 현업 임원들에게 비즈니스와 그 역량에 관해 명확한 설명을 제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BA는 우리에게 우리의 장점, 단점, 우선순위를 보여준다"고 매티어스가 말했다. "BA 전에 우리는 프로젝트 및 비용에서 불필요하게 중복되는 부분으로 인해 사일로적 접근방식을 취할 수 밖에 없었으며, 영향력을 갖지 못했다. 이제는 우리의 IT투자 방향에 관해 합의하고 적절한 방향에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BA + EA(Enterprise Architecture) = 일치
매티어스의 EA팀은 일반적으로 BA 정의를 주도하고 있다. EA팀 내에는 회사 내의 중요한 부분에서 사용되는 일련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관한 심오한 지식을 가진 여러 명의 비즈니스 아키텍트(Business Architect)가 소속되어 있다. 비즈니스 아키텍트들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인프라 아키텍트들과 함께 모두 BA 개발에 참여한다. "기술 설계자들이 비즈니스 아키텍트들과 함께 일하면서 경영 목표와 IT 전략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이 형성된다"고 매티어스가 말했다. "우리는 TA(Technical Architecture)와 함께 BA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더욱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한다"라고 그는 전했다.

비즈니스 아키텍트
뛰어난 비즈니스 아키텍트가 없다면 BA를 구축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적절한 사람들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나는 기술과 비즈니스를 연계시킬 수 있는 사람들을 찾는다. 그들은 개념적이면서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비즈니스를 이해한다"고 매티어스는 말했다. "이와 동시에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는다. 어려운 기술이지만, 그 때문에 외부 자원을 통해 팀을 강화한다"라고 그는 전했다.

비즈니스 아키텍트의 개념이 비즈니스 거래관계 관리자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매티어스는 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관계 관리자'같은 직함에 관심이 없다"고 그는 단언했다. "'비즈니스 아키텍트'는 이 역할을 더욱 정확하게 나타낸다. 미래 비즈니스 비전을 설계하고 기업 전체의 미래를 보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비즈니스 아키텍트는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면서도 전략을 실행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BA를 필요로 하는 CIO에게 전하는 조언
업무를 주도하라. "CIO는 기업의 양면성을 볼 수 있는 축복과 저주를 동시에 받은 자리'라고 매티어스가 말했다. 그 누구도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없다. CIO는 우리의 현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의견을 말할 수 있으며, 이것이 기회이자 단점이며 역사이고 미래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책임이 있으며, 모두가 진실을 볼 수 있게 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CEO의 지원 받기. "이 BA 계획을 주도하도록 나를 믿어준 CEO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매티어스가 말했다. "그의 지원이 없었다면 우리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그는 이어 말했다.

시간을 보내라. "간부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이 개념을 이해하고 그들의 신뢰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매티어스는 말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수평적인 기업의 관점을 보여줄수록 BA가 더욱 빠르게 성장하게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인내심을 가지라. "쉽지 않은 피곤한 일이다"고 매티어스는 말했다. "적임자를 키우고 기업 내 모든 경영진의 지원이 필요하다. 통합 BA에 관해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팀과 기업 전체에게 학습 과정이 될 것이다. 이것은 급작스러운 변화다. 여러분은 항상 수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그들에게 수평적으로 생각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것은 급격한 변화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현업 임원들이 모이면 이런 접근방식의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마이클 매티어스와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에 대해
마이클 매티어스는 2013년 1월 수석 부사장 겸 CIO로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에 입사했다. 매티어스는 기술 전략과 운영을 진두 지휘하고 있으며 블루 쉴드의 중요 기술 투자를 관리하고 있다. 매티어스는 25년 동안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이 기업에 입사하기 전, 매티어스는 애트나(Aetna)에서 CTO를 거쳐 CIO로 16년 동안 근무하면서 해당 기업의 정보제공 시스템과 장기적인 기술 전략을 이끌었다. 또한 그는 U.S. 헬스케어(U.S. HealthCare), UBS, 에듀케이셔널 테스팅 서비스(Educational Testing Services)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매티어스는 롱아일랜드대학교(Long Island University)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는 BCBSA(Blue Cross Blue Shield Association)의 독립된 구성원이자 비영리 의료보험으로 현재 300만 명의 회원과 5,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105억 달러 규모다. 1939년에 설립되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는 캘리포니아에서 의료, 생명, 치과, 안과, 의료복지 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는 2012년과 2013년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5년 이후로 해당 기업은 비즈니스윅(BusinessWeek)이 선정한 가장 사회적인 재단 중 하나인 블루쉴드 오브 캘리포니아재단에 2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Martha Heller는 CIO와 IT임원 전문 헤드헌팅 업체인 헬러서치어소시에이츠(Heller Search Associates)의 사장이며 CIO 패러독스의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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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news/19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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