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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리눅스 배포판 라운드업 '2016 버전'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01-20 17:36:44 게시글 조회수 2595

2016년 01월 18일 (월)

ⓒ CIO Korea, Bryan Lunduke | Network World


네트워크월드는 매년 주목해야 할 리눅스 배포판을 소개하고 있다. 그간 소개된 것들은 모두 충분히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흥미롭고 환상적인 개발물들 이었으며, 그 가운데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작업을 올해에도 이어가고자 한다. 시장의 가장 새로운 진보들을 소개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엘레멘터리 OS(elementary OS)

엘레멘터리 OS는 필자가 가장 열광하는 시스템 중 하나다. 거의 집착적이라는 인상을 줄 정도로 설계에 신경을 쓴 이 우분투 기반 시스템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팀으로 아주 매끄러운 리눅스 기반 배포판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은 엘레멘터리 OS가 제공하는 주요한 가치다. 현재 엘레멘터리 OS는 일종의 기부 형식으로 전속 직원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한 상태다. 2016년 엘레멘터리의 행보가 기대된다.


우분투 터치(Ubuntu Touch)

이제는 잠시 우분투 터치에 안녕을 고하자. 개인적으로 2016년 일어날 주요한 변화 중 하나로 우분투의 개발사인 캐노니컬(Canonical)이 휴대폰 시장에서 발을 빼고 우분투 터치 계획을 보류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개인적으로도 바라지 않는 일이지만, 가능성 높은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중심의 리눅스 배포판이 어떻게 될 지를 지켜보는 일은 무척 흥미로울 것이다. 어쩌면 의외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한 해가 될 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건, 지켜보는 입장에선 매우 흥미롭다.


우분투 그놈(Ubuntu GNOME)

우분투와 관련한 또 한 가지 전망이다. 이번 주제는 우분투 그놈이다. 2004년 우분투가 처음 배포될 당시, 그놈(과 이후 그놈 2.x)은 우분투의 기본 사용자 환경으로 역할 했다. 우분투가 소비자용 데스크톱 리눅스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을 거둘 당시의 제 1 사용자 인터페이스 역시 그놈 이었다. 우분투가 정말 모바일 시장에서 발을 뺄 경우, 유니티(Unity, 처음에는 넷북용 대안 UI로 개발된 시스템이다)에서마저 자원을 빼는 전개를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며, 그 경우 우분투 그놈이 우분투의 제 1 버전으로 자리잡는 상황은 거의 확실해질 것이다.


우분투 MATE

우분투에 관한 마지막 이야기다. 지겹다고 느낄 독자들도 있겠지만, 2016년의 전망을 이야기하며 우분투 MATE를 언급하지 않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 우분투 버전은, 유니티가 도착하기 전 우분투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놈 2.x의 한 갈래로써 MATE는 고전 우분투의 일종의 정신적 후계자인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몇몇 OEM사들의 하드웨어에도 적용될 만큼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바 있다. 2016년 이 배포판과 관련해 (적어도 신규 기능의 측면에선)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뉴스가 들려올 것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사용자 기반은 확실한 증가 추세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그리고 그에 관한 캐노니컬을 비롯한 산업의 대응 역시 여러모로 흥미로울 것이라 기대한다.


오픈수세(openSUSE)

고백하건대, 필자는 오픈수세에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픈수세를 올해의 주목할 배포판 목록에 올리는 데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음을 밝힌다. 2015년 말 현재 오픈수세는 (정규 릴리즈) 리프(Leap)와 (롤링 릴리즈(rolling release)) 텀블위드(Tumbleweed) 두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는 상당히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일전에는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은 적도 있다. “오픈수세는 페도라(Fedora)와 아치(Arch)가 동일 프로젝트의 일부로써 서로를 기반으로 삼는 듯한 형태다.” 이런 독창적인 특성만으로도 2016년 오픈수세에 주목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안드로이드(Android)

잠깐 구글쪽도 살펴보자. 2015년 말 구글은 전통적인 태블릿보다는 노트북에 더 가까운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출시했다. 2016년에는 창 이동이나 오버랩 등의, ‘데스크톱 같은’ 기능이 안드로이드에 도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문제는 과연 이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이다. 과연 데스크톱화 된 안드로이드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일까? 아니면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금새 사라지게 될까? 그런 측면에서, 데스크톱화 된 안드로이드에 대한 언론과 사용자들의 반응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울 것이다.


크롬 OS(Chrome OS)

마치 폭풍 전야와 같은 고요함을 느껴본 적 있는가? 뭔가...지나치게 조용하다는 느낌 말이다. 크롬 OS를 기다리는 필자의 심정이 꼭 그렇다. 과거에는 크롬 OS 분야에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왠일인지 고요가 이어지고 있다. 뭐랄까, 아직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구글 내부에서 뭔가 엄청난 변화를 벼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2016년에는 왠지 그것의 정체를 알게 될 것 같다. 모두를 놀라게 할 뭔가가 될 것이다.


세일피시 OS(Sailfish OS)

졸라(Jolla)가 개발한 휴대폰, 태블릿용 리눅스 배포판 세일피시 OS는 최근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2016년에는 그들의 작별 인사가 전해질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든다. 모든 프로젝트가 시장의 사랑을 받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알지만, 그들의 마지막을 바라보는 게 아쉬운 것도 어쩔 수 없는 감정이다. 세일피시의 성공을 응원하던 입장에서 그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개인적으로 특히 슬플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세일피시 OS를 우분투 터치와 함께 목록에 올려본다. 2016년 그들이 보여줄 반전을 기대해본다.


테일즈(Tails)

테일즈는 보안과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리눅스 배포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토르(Tor) 네트워크를 이용하며, NSA에서는 ‘주요 위협’으로 분류되고 있다(에드워드 스노든도 테일즈의 이용자다). 테일즈는 시스템으로써도, 또 타 리눅스 배포판들에 적용되고 있는 기능 셋으로써도 이전부터 존재해온, 새로울 것 없는 솔루션이지만, 필자는 2016년 그들을 향하는 언론과 사용자들의 관심이 급증할 것이라 내다본다. 설명이 너무 모호한가? 사실 특정한 단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바보 같은 정치인이 이를 공격할 수도 있고,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이슈들이 부상하며 이것이 다시 한 번 주목 받을 수도 있겠다. 어떤 양상이건,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관한 이야기가 우리 사이에 퍼질 때면 테일즈라는 이름은 언제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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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slideshow/28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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