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열린마당 > 공개SW 소식

공개SW 소식

HP, 안드로이드 태블릿 내놓을까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2-15 13:14:14 게시글 조회수 4354

2013년 02월 14일 (목)

ⓒ 블로터닷넷, 오원석 기자 sideway@bloter.net



HP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얹은 모바일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리드라이트모바일 등 해외 매체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계자 말을 빌려 전한 내용이다. 안드로이드 OS를 얹은 모바일 기기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70%를 차지하는 동안 HP는 짐짓 뒷짐만 지고 있었다. 올해 안엔 HP가 만든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리드라이트모바일이 전한 내용을 따르면, HP는 현재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 PC를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최신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4′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HP가 지난 2012년 가을부터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개발해 왔다고 하니 상반기 안으로는 실제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이날 나온 소식에 맥 휘트먼 HP CEO의 지난 발언을 덧붙여보자. 좀 더 구체적인 HP의 안드로이드 전략을 더듬어 볼 수 있다. 맥 휘트먼 CEO가 저개발 국가의 스마트폰 사업에 관심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맥 휘트먼 CEO는 지난 2012년 9월 “많은 나라에서는 스마트폰이 첫 번째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HP도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폰을 출시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맥 휘트먼 CEO는 ”2013년까지는 스마트폰 계획이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맥 휘트먼 CEO 얘기를 들어보면, HP가 올해 안에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를 내놓을지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저개발 국가에 출시하기 위한 모바일 기기를 준비 중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익명의 관계자 말을 더하면, HP의 모바일기기 계획에 안드로이드 OS가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P는 지난 2011년, 자체 OS인 ‘웹OS’를 탑재한 ‘터치패드’ 태블릿 PC를 출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HP는 7주 만에 사실상 터치패드 사업을 접었다. 2012년 들어서는 웹OS를 오픈소스로 개방했고, 팜 사업부를 매각하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 HP의 모바일 기기 사업은 유독 부침이 심했다. 웹 OS와 터치패드 실패 이후 HP의 모바일기기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더 가까이 가는 것처럼 보였다. 2012년 말, HP는 윈도우8을 탑재한 태블릿 PC를 출시했다.


HP가 안드로이드 OS 기반 모바일 기기를 준비 중이라면, HP는 윈도우8 만으로는 모바일 기기 사업을 이끌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윈도우8을 탑재한 태블릿 PC는 아직 시장이 영글지 않았다. 윈도우8 스마트폰은 특히 더 입지가 좁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HP가 합류하는 것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다.




※ 본 내용은 (주)블로터 앤 미디어(http://www.bloter.net)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블로터 앤 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43798]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