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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라이브, 실시간 자막 서비스 제공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7-06-13 05:10:56 게시글 조회수 5941

2017년 6월 7일 (수)

ⓒ 블로터닷넷, 권도연 기자 kwondydy@bloter.net




페이스북이 라이브 방송에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6월6일(현지시간) 영상에 자막을 입히는 기능을 라이브 방송에도 확대 적용한다고 공식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라이브 방송에서 나오는 언어 음성이 텍스트 형태로 영상에 입혀지는 방식이다. 이번 기능을 통해 기존 페이스북 라이브 이용자들은 물론 청각장애인 시청자도 라이브 방송을 편리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자막을 라이브 방송에 적용시키는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페이스북 자체 도구를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페이스북 라이브 API’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라면 간단한 자막 설정을 통해 바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페이스북에서 원래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 중이던 라이브 API에 CEA-608 규격의 자막 설정이 자동으로 추가됐으니 이용자는 해당 기능을 적용만 하면 되는 것이다. 라이브 자막 API는 라이브 방송에서 나오는 음성·영상을 자막입력인이나 자동 자막입력장치에 전달해 자막 데이터를 스트리밍 받는 방식이다. 개발자들은 해당 AP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자막은 CEA-608 표준 규격 형태로 제공된다.


촬영하는 라이브 방송에 실시간 자막 데이터를 스트리밍받아 영상을 인코딩한다.(자료=페이스북)

두 번째는 서드파티 자막 서비스 업체로부터 자막을 제공받는 방법이 있다. 기존 라이브 API를 적용하지 않던 경우는 페이스북이 파트너십을 맺은 전문업체 AI미디어, 텔레스트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I미디어의 예시에 따르면 자막이 입혀지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 전에 해당 업체와 미리 연락한 후 실제 방송이 시작되면 영상을 업체 서버로 전송한다. 그러면 업체에서는 전송된 영상에 맞는 자막을 수기로 작성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해당 과정에서 5초 정도의 지연 시간이 발생하고, 비용은 1분당 미국돈 3달러가 소비된다.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드파티 업체에게 자막을 전송받는다.(자료=AI미디어)


서비스는 일단 영어에 한정해서 제공된다. 페이스북은 해당 기능을 지난 개발자회의(F8)에서 테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 열린 마크 주커버그의 하버드 졸업식 연설 당시 진행한 자막 테스트에서는 오타를 발생시켜 아직은 부정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 자막 오류를 발견한 마이크 머피 트위터 갈무리


한편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라이브는 가장 매력적인 형식의 콘텐츠가 됐다”라며 “일일 시청 시간은 4배 이상 증가했고, 페이스북에 유통되고 있는 동영상 중 20%가량이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같은 성과에 맞게 채팅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동시 방송 기능을 추가하는 등 라이브 방송 기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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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28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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