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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OS와 `호환성·편리성·보안성`이 관건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04-01 15:55:43 게시글 조회수 3360

2016년 03월 31일 (목)

ⓒ 디지털타임스,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SW중심 '지능정보화 시대'… OS역할 전산업에 파급효과
한국 윈도점유율 98% 달해… 자체OS로 OS종속성 줄여야


왼쪽부터 안드로이드 OS, 파이어폭스 OS 로고
왼쪽부터 안드로이드 OS, 파이어폭스 OS 로고


■ 다가오는 지능정보사회, OS독립 필요
(2) 독자 OS의 성공요소


구글 알파고로 인해 사회적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에 대한 개념은 등장한지 50년이 넘었으며, 2000년 이전에도 꾸준히 논의돼 왔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부각 받는 이유는 인터넷과 통신속도 진화, AI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구축 등 AI 관련 생태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AI는 그동안 각 국가, 기업들이 쌓아놓은 데이터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정보화 시대를 한 단계 높여주는 지능정보화 시대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능정보화 시대는 기술 핵심이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각 국가마다 SW 경쟁력 차이는 이전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IT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운영체제(OS)는 모든 컴퓨팅 환경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본적인 시스템 SW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HW를 관리해 기능을 수행하게 만든다.


OS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특정 업체 중심으로 생태계 형성됐고, OS를 근간으로 형성된 SW는 유기적으로 엮여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PC부문에서는 MS 윈도 외에 오픈소스 기반 다양한 리눅스 OS가 존재했다. 하지만, 기존 MS 윈도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 부족, 사용자 편의성 부족으로 대중화되지 못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리눅스 OS가 실패한 이유는 크게 편의성과 호환성으로 꼽힌다. 또, 장기간 익숙해진 윈도 OS 대신, 학습이 필요한 다른 OS로 자발적인 전환은 한계가 있었다.


SW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PC 사용자들이 오랜 기간 MS 윈도, 관련 SW에 익숙해져 다른 OS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며 "새로운 OS가 등장하기 위해서는 OS 자체 경쟁력 뿐 아니라 비용과 주변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SW업계는 새로운 OS가 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OS와 호환성, 편리성 그리고 보안성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MS 윈도를 비롯해, 맥OS, 리눅스 등 기존 OS에서 주로 사용되는 SW를 새로운 OS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OS 전환에 필요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환경(UX)도 재교육이나 학습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직관적이어야 한다.


보안 부분도 주목 받는 부분이다. 각종 악성코드, 멀웨어, 랜섬웨어 등 신종 보안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별도 보안 솔루션으로 대응하기 보다 OS 자체 강력한 보안기능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AI가 활용되는 지능정보사회는 보안 피해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OS 수준에서 강력한 보안성이 필요하다.


새로운 OS는 자체 완성도 이외 OS 개발사, PC와 스마트폰 등 기기 제조사, 핵심 SW 개발사 간 생태계 형성이 구축돼야 한다. 새로운 OS가 나온 이후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OS와 연관된 관련 업체 참여와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경우 지난 2007년 휴대폰 제조사, 이동통신사, 칩셋, 솔루션 업체와 함께 개방형 휴대폰 동맹(OHA Open Handset Alliance)을 결성해 단 기간 내에 당시 스마트폰 부문에서 선두 업체인 애플과 경쟁할 수 있었다.


반대로, 모질라재단이 2013년 개발한 파이어폭스OS 경우 저사양, 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돼 남미와 개발도상국 시장을 공략하기도 했으나 실패했다. 모질라재단은 올해 초 더 이상 파이어폭스OS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와 달리 파이어폭스OS가 실패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1위 기업이 참여하지 않고, UI가 불편하고, 관련 앱이 적어 활용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SW업계에서는 OS 종속성을 벗어나기 위한 자체 OS 개발은 개별 OS 개발 뿐 아니라 관련된 SW와 생태계 전반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PC OS 시장에서 MS 윈도 점유율이 98%에 달할 정도로 OS 종속성이 높은 나라다. 이에 SW업계는 지능정보화 시대 전환에 맞춰 자체 OS, 독자 OS를 통해 OS 종속성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밝힌 SW 중심사회 진입, 그리고 국산 SW를 육성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OS 환경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음 달 자체 개발 OS를 공개할 예정인 티맥스오에스 관계자는 "지능정보화 시대에서 OS 역할은 관련된 전 산업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OS는 커널단에서 강력한 보안장치를 지원하고 호환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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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3310210156071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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