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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테크넷2013] 오픈소스에서 자본시장IT 미래를 찾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10-31 16:16:35 게시글 조회수 3843

2013년 10월 31일 (목)

ⓒ 디지털데일리,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것은 전 산업에 걸친 흐름이며, 산업을 포함한 인류 전반의 움직입니다.”

30일 김흥재 코스콤 차장<사진>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디지털데일리가 주관한 ‘오픈 테크서밋 2013 가을’에서 기업들이 오픈소스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오픈소스는 개발, 운용 비용 절감 측면보다는 경쟁우위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며 “오픈소스를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등 해외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에릭슨이 개발한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 엘랑(Erlang)은 당초 ATM 스위치 운용 소프트웨어 개발용 언어였다.

골드만삭스는 엘랑이 가진 병렬처리 기능에 주목, 초당 수 천회 이상의 처리가 필요한 초단타매매(HTF) 시스템 개발에 활용했고, 이 시스템은 골드만삭스에 매분기마다 1조원의 수익을 안겨줬다. 현재는 모바일메신저인 와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에 적용돼 있다.

또 김 차장은 “도이치뱅크가 후원하는 ‘로드스톤 파운데이션’이란 금융권 오픈소스 재단이 있다. 이 재단은 자본시장에 필요한 공통 기술을 커뮤니티에서 개발하고 업계가 공유하겠다는 목표를 가졌다”고 전했다.

오픈소스를 적용한 시스템은 국내에도 찾아볼 수 있다. 코스콤은 올해 4월 초고속 트레이딩 시스템인 ‘케이프론트(K-Front)’를 출시했다. 케이프론트는 리눅스와 x86 아키텍처 기술을 적용했는데, 여러개의 오픈소스를 적용해 화제가 됐다.

김 차장은 “케이프론트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에는 제이보스드룰(JBoss Drools), 엘맥스(LMAX disruptor), 몽고DB, 래빗엠큐(RabbitMQ) 등의 오픈소스가 채용됐다”며 “굳이 복잡한 상용DB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몽고DB를 채택했고, 시뮬레이션을 위해서는 개발이 편리하고 효율적인 메시지 처리를 위해 래빗엠큐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픈소스에 대한 이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김 차장은 “국내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하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해외대비 금융IT부문의 규모적 열세를 비롯해 시장의 빠른 변화와 복잡도가 상승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오픈소스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보안문제 등은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차장은 오픈소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것은 전 산업에 걸친 흐름”이라며 “대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쓰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픈소스에서 자본시장IT의 미래를 찾기 위해서는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프로그램의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최종소비자를 대상으로 오픈소스에 대한 인식 전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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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110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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