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열린마당 > 공개SW 소식

공개SW 소식

[포럼] 오픈소스, IT서비스 경쟁력의 숨은 주역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10-21 20:41:21 게시글 조회수 3421

2014년 10월 21일 (화)

ⓒ 디지털타임스, 강석모 KTDS 인프라본부장·상무


스마트폰 대중화되면서 오픈소스 SW 보편화
보안문제는 여전히 걸림돌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은
오픈소스로 해결 가능 관련 투자 아끼지 말아야


[포럼] 오픈소스, IT서비스 경쟁력의 숨은 주역
강석모 K
TDS 인프라본부장·상무

오픈소스는 1980년대 리차드스톨만이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을 설립한 이후 90년대 리눅스 운영체제가 GPL(General Public License, 저작권은 개발자에게 있지만 제3자가 자유롭게 복사, 변경, 배포 할 수 있는 라이선스)로 배포되면서 전 세계 IT 개발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OSI(Open Software Initiative)와 같은 오픈소스 장려 단체가 출범하고 IBM, SUN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오픈소스에 대한 기술지원을 시작하면서 현재 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공개되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오픈소스가 사용되지 않은 모바일 서비스는 생각하기도 힘들어졌다. 폐쇄적인 운영체제를 고집하던 애플사도 아이폰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했고, 이후 많은 앱이 오픈소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과 같은 국내 기업의 주요 앱도 오픈소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국가적인 차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 EU에서는 2011년 데이터 교환 프로그램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추진하였으며, 영국에서는 오픈소스 2.0 프로젝트를 통해 캐비닛 오피스, 홈 오피스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또 프랑스에서는 데스크톱 PC를 리눅스 환경으로의 전환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공인인증서 등에 많이 사용되는 액티브 엑스(ActiveX)를 HTML5로 전환하는 등 IT서비스가 특정 소프트웨어에 종속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기업들에 오픈소스는 여전히 고민의 대상이다. 바로 보안 문제 때문이다. 상용소프트웨어와는 달리 보안에 대한 기술보증을 받을 방법이 제한적이고,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어 오히려 보안에 취약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의 오픈소스 컨설팅 기업인 블랙덕소프트웨어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오픈소스를 선택한다는 응답자의 약 70%가 보안 문제와 품질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하여 퍼스트파이낸셜뱅크 정보보안 책임자인 다니엘폴리는 "오픈소스는 투명성이라는 장점이 있다. 특히 데이터를 처리할 때 데이터 흐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픈소스는 상용소프트웨어에서 알 수 없는 내부 데이터 처리 방식을 투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누가 데이터를 조작하는지 오히려 더 잘 찾아낼 수 있어 보안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또 보안 문제가 보고되면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중요한 고려요소가 될 것이다.


많은 기업이 예산절감 등의 이유로 IT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안과 안정성, 확장성 등은 더욱 강조하고 있다. 또 PC 중심의 업무환경이 모바일 서비스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이에 대한 새로운 투자도 마냥 모른 척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들의 기대수준은 조금도 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성능은 향상하는 방법, 결국 오픈소스에서 그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자재가 있다고 해서 공사도 하지 않고 집을 지을 순 없다. 결국, 문제는 우리 기업의 상당수가 상용소프트웨어의 달콤함에 젖어 있는 동안 오픈소스라는 재료를 이용하여 공사를 해본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 경험은 최종 이용자인 고객이 느끼는 서비스 품질과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기업이 이제부터라도 오픈소스 전문역량을 강화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 본 내용은 (주)디지털타임스(http://www.dt.co.kr/)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102102102251727001]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