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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총아 ‘빅스위치네트웍스’, 한국 SDN 시장 진출한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12-20 15:15:44 게시글 조회수 5839

2012년 12월 18일 (화)

ⓒ 디지털데일리,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2곳과 리셀러 계약 체결 예정, 제품군·구축사례 국내 첫 소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급부상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신생업체인 빅스위치네트웍스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현재 전세계로 사업 반경을 넓히고 있는 빅스위치는 미국과 영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을 선택했다. 

빅스위치 관계자가 지난 15일 방한, 일주일간 상주하면서 국내에서 협력할 파트너사들과 통신사·대기업·포털 등 잠재 고객사들을 접촉하고 있다. 또한 조만간 파트너 두곳을 확보해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을 찾은 션 하피즈(Sean Hafeez) 빅스위치 테크니컬 마케팅 엔지니어는 기자와 만나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2개 리셀러와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18일에는 SDN 커뮤니티인 오픈플로우코리아가 개최한 정기 세미나에서 발표, 국내에서 처음으로 빅스위치의 ‘오픈 SDN’ 아키텍처와 SDN 제품군, SDN 구축을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한 구축사례를 소개했다.

빅스위치는 미국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2010년 3월에 설립된 SDN 전문업체다. SDN과 오픈플로우가 큰 관심을 모으면서, VM웨어가 인수한 니시라와 더불어 SDN 컨트롤러 업체로 단숨에 유명세를 탔다.

귀도 아펜젤러(Guido Appenzeller) 이 회사 CEO 겸 공동 창업자는 SDN을 구현하는 오픈플로우 프로토콜을 개발한 스탠포드 대학의 ‘클린슬레이트(Clean Slate)’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물이다.

니시라가 VM웨어에 12억5000만달러에 인수돼 먼저 알려지긴 했지만, 빅스위치도 설립 초기 1400만달러, 최근에도 2400만달러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골드만삭스는 빅스위치의 고객사이기도 하다.

빅스위치는 ‘플러드라이트’ 오픈소스 오픈플로우 컨트롤러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 컨트롤러는 전세계에서 1만여개가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픈API, 개방형표준(Open Standard)을 지원,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은 ‘오픈 SDN’ 아키텍처를 제공,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개발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가장 내세우고 있다. 

하피즈 엔지니어는 한국 시장을 두고 “엄청난 시장”이라고 평가하며, “데이터센터 가상화 시장 성장 가능성도 크지만, 무엇보다 고품질의 브로드밴드가 구축돼 있어 인터넷과 모바일 접속이 빠르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모바일 환경이 발전돼 있어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이 SDN의 채택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 출신인 하피즈 엔지니어는 4년 반 전에 아리스타네트웍스가 한국에 진출할 때 국내 파트너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히 높다.

빅스위치는 지난달, 2년반여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친 ‘오픈 SDN’ 제품 스위트를 선보이면서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 스위트는 고가용성, 확장성이 강화된 컨트롤러 상용(Commercial)버전인 ‘빅 네트워크 컨트롤러’와 함께 두가지 애플리케이션인 ‘빅 버추얼 스위치’, ‘빅 탭’으로 구성된다.  

‘빅 네트워크 컨트롤러’는 SDN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SDN 플랫폼으로 오픈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1000대 스위치와 1초당 25만개 이상의 새로운 연결성을 제공하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가상 네트워크를 생성하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가상화 애플리케이션인 ‘빅 버추얼 스위치’는 자동화된 네트워크 프로비저닝을 수행해 컴퓨팅 활용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자원만큼 민첩하고 유연하며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3만2000개의 가상 네트워크 세그먼트를 지원, 다양한 독립된 서비스를 위한 멀티태넌트를 구현한다. 이 가상스위치는 서버 내 하이퍼바이저 가상 스위치와 더불어 오픈플로우를 지원하는 물리적 스위치도 지원한다.

‘빅 탭’은 네트워크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이다. 보안문제나 장애분석, 정부 규제준수 등에 필요한 네트워크 모니터링 및 가시성 확보 비용효율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피즈 엔지니어는 “기존의 모니터링 솔루션은 포트당 많은 비용을 내야했기 때문에 비쌌고, 설정도 각 포트마다 적용해야 했지만 ‘빅 탭’은 경제적인 오픈플로우 스위치를 활용해 컨트롤러를 통해 쉽게 구현할 수 있다”며 “확장성이 높아 규모에는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빅스위치는 내년 2~3월 안에 최소 5개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이 회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파트너도 12곳을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제공은 SDN 시장을 선점하는데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이 회사가 보유한 파트너 생태계에는 물리적 네트워크 스위치 및 하이퍼바이저 스위치, 보안,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 및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델, 라드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멜라녹스테크놀로지스, 브로드컴, 브로케이드, 시트릭스, 아리스타네트웍스, 주니퍼네트웍스, F5네트웍스, 팔로알토네트웍스 등이 있다.

하피즈 엔지니어는 “한국에 충분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매달 올 것”이라며, “독선적, 일방적으로 시장에 접근, 제품 위주로만 소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기업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문제를 듣고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사 설립과 관련해서 그는 “한국에서의 비즈니스에 달려 있다. 성공적으로 비즈니스가 진행된다면 가능하다"며, 한국 시장 직접 진출 가능성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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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98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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