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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끼리 공격- 방어 대결시대 온다… 메이헴 기기, 인간 해커팀과 `자웅`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08-11 20:11:31 게시글 조회수 3843
2016년 8월 11일 (목)
ⓒ 디지털타임스, 이재운 기자


AI끼리 공격- 방어 대결시대 온다… 메이헴 기기, 인간 해커팀과 `자웅`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킹 관련 행사 '데프콘(DEFCON)24'의 일환으로 진행된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사이버그랜드챌린지(CGC) 해킹대회에 참가한 컴퓨팅 장치 7대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는 모습. 오른쪽 맨 앞에 우승을 차지한 메이헴(Mayhem)이 보인다. DARPA 행사 홈페이지

세계최대 해킹 콘퍼런스 '데프콘'

인공지능(AI)끼리 해킹 공격과 방어 대결을 벌일 날이 조만간 다가올 전망이다.

11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AI를 바탕으로 한 해킹 방어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이 세계적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킹 콘퍼런스 데프콘(DEFCON)24에서는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최한 사이버그랜드챌린지(CGC) 대회를 통해 7대의 컴퓨팅 장치가 해킹방어대회를 통해 우열을 가렸다. 

여기서 우승한 메이헴(Mayhem)이라는 기기는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이 만든 것으로, CGC에 이어 열린 실전 해킹방어대회 데프콘 CTF(Capture the Flag)에 참가해 인간 해커 팀들과도 자웅을 겨뤘다. 비록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대회 첫날과 둘째날에 설정상의 문제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과 함께 9개 문제 중 8개를 푼 것으로 전해지면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대회 현장에 참석한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제 머지않은 미래에 사람과 머신이 함께 팀을 이뤄 DEFCON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며 대학들과 정부, 산업계 등이 협력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보안 영역은 기계가 스스로 복잡한 내용을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인터파크, 옥션 등 유통업체나 금융사, 방송사 등을 대상으로 해킹 세력이 진행한 지능형 지속위협(APT)의 경우 자동화된 공격으로 빈 틈을 끊임없이 노리고 공격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솔루션에 딥러닝을 도입해 이를 스스로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 개발된 것. 현재 안랩, 파수닷컴,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등 국내 보안 업계도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IBM은 아예 자신들이 오랜 기간 발전시켜 온 AI '왓슨(Watson)'을 보안 솔루션에 적용했다. 우선은 전 세계의 보안 관련 콘텐츠를 모아 담당자가 의심스러운 코드나 접속 시도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향후에는 더 높은 수준의 활용도 기대되고 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허술한 난수화를 적용한 암호화 솔루션은 컴퓨터가 자동으로 작업해 하루 안에도 해독이 가능할 정도"라며 "올해 데프콘을 계기로 AI가 해킹방어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날이 점차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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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812021014608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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