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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2016년은 클라우드의 해”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12-26 09:22:17 게시글 조회수 3902

2016년 12월 12일 (월)

ⓒ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클라우드 컴퓨팅’은 IT업계의 지형을 많이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과거 IT를 주도하는 것은 IBM이나 HP, 오라클과 같은 거대 IT기업이었습니다. 물론 현재에도 이들의 영향력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현재에는 일반기업이나 스타트업, 게임업체 등이 IT인프라를 구축, 운영할 수 있는 선택권이 이들 이외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수년에 걸쳐 업그레이드됐고, 이제는 IT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IT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나 똑같은 IT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IT민주화’가 가능해진 셈입니다.


이같은 상황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바로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아마존웹서비스(AWS)입니다. HPE는 HP에서 PC와 프린터 사업 부문을 떼낸 엔터프라이즈 기업입니다. HPE는 현재 서버 시장의 최강자입니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하드웨어(HW) 시장에서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버와 같은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HW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합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의 트렌드는 자사 서비스에 맞는 서버 등을 맞춤형으로 직접 제작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HPE와 같은 기업들은 일정부분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자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HPE의 서버 등을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과거 개별 기업들이 서버를 구매하던 시절과 비교해선 줄어든 수치입니다.


그동안 HPE도 가만히 있진 않았습다. 인수합병(M&A)을 통해 빅데이터(오토노미)나 클라우드 업체(유칼립투스)을 사들이기도 하고 오픈소스 IaaS 구축 소프트웨어인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내놨습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올 1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접었고, 오토노미, 보안 등이 포함된 비핵심SW 사업부 등은 매각했습니다. 그리고 ‘힐리온’이라는 브랜드로 유지하던 클라우드 사업 중 연구개발(R&D) 부문을 또 다시 수세에 넘기는 모양새입니다. 컨설팅, 세일즈 등 힐리온 브랜드로 클라우드 사업은 유지한다는 계획이지만, 그만큼 클라우드 분야에서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반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로 10년 전 출발한 AWS는 최근 ‘리즈’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IT업계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을 자처하며 꾸준히 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AWS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매출의 1/10 수준이지만 영업이익 등은 오히려 아마존 북미지역보다 높습니다. 최근 다양한 산업군의 업체들이 AWS으로 꾸준히 이동하고 중입니다. VM웨어와도 손잡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까지 손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IT시장은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10년 후, 아니 당장 1~2년 후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이니까요.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뉴스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수세’와 손잡은 HPE…오픈스택 클라우드 사업 향방은?=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수세 리눅스 운영체제(OS) 배포판 업체인 ‘수세(SUSE)’에 자사의 오픈스택 클라우드 핵심 자산 및 연구인력 등을 넘겼다. 다만 HPE는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접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자사의 x86 서버 등 하드웨어(HW)와 결합한 수세의 오픈스택 솔루션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형태로 계속해서 고객에게 판매할 방침이다. HPE 측은 “연구개발(R&D) 역할을 수세에서 할 뿐, HPE가 오픈스택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라며 “HPE 힐리온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컨설팅과 세일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사 역시 클라우드 사업팀이 DC&HC(데이터센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조직에 포함돼 HW제품과의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DC&HC에는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클라우드 사업이 모두 포함돼 있다. 국내에선 SK텔레콤과 한화S&C 등이 HPE의 힐리온 오픈스택 배포판을 도입하는 등 대형 고객을 확보한 사례가 있다.


◆오픈소스컨설팅, 르노삼성에 AWS 클라우드 이관=오픈소스컨설팅(www.osci.kr 대표 장용훈)은 르노삼성자동차 웹 호스팅 서비스를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클라우드로 이관 구축하는 작업을 주관했다고 8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프로모션을 통한 특정 시간과 기간에 발생하는 예상 밖의 트래픽 증가에 대한 관리 및 비용 효율성을 갖춘 웹 호스팅 서비스가 필요했다. 다양한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르노삼성자동차는 최종적으로 AWS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또 트래픽 수요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자동 증감 아키텍처(오토 스케일링)로 변경함으로써 이전 대비 60% 비용을 절감하고,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슈를 사전에 예방해 운영의 유연성을 높였다. 오픈소스컨설팅은 현재 AWS의 공식 컨설팅 파트너다.


◆美 캐피탈원, 5년 내 핵심 시스템 AWS로 이전=미국 금융기관인 캐피탈 원(Capital One)이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공급업체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선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캐피탈 원은 향후 5년에 걸쳐 다수의 핵심 비즈니스 및 고객 애플리케이션을 AWS로 이전할 계획이다. 롭 알렉산더 캐피탈 원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실시간, 디지털 퍼스트, 고객 요구사항 예측 등과 같은 고객 경험을 중요시 하게 됨에 따라 기술은 미래 은행 환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AWS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들의 혁신적인 경험 제공에만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AWS의 마이크 클레이빌 글로벌 세일즈 및 사업개발 부문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금융 서비스 기관처럼 규제가 심하고 데이터에 민감한 산업에서 조차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됐다”고 말했다.


◆워크데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우선 기업으로 AWS 선정=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클라우드 기반 인재관리솔루션 업체로 유명한 워크데이(Workday)가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우선업체(preferred public cloud infrastructure provider)로 자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워크데이는 AWS와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워크데이 재무 관리와 인적 자산 관리 등을 포함하는 애플리케이션 전체 스위트를 처음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운영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또 워크데이 고객들은 AWS 클라우드상에서 워크데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계속해서 워크데이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통해서 복잡한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선택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워크데이는 내년 캐나다에서 이 옵션을 가장 먼저 제공할 예정이며, 이후에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차츰 그 범위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다우기술, 내년 초에 ‘다우클라우드’ 출시=다우기술(www.dau.com 대표 김윤덕)는 자체 개발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내년 1분기 중 공식 출시한다. 12월 중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는 21일 ‘다우클라우드데이(DAOU Cloud Day)’ 세미나를 개최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와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보안 서비스(SECaas)를 선보일 방침이다. SaaS의 경우 지난 2014년 런칭한 그룹웨어 다우오피스를 제공한다. 다우오피스는 지난 8월 클라우드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미 100여개 이상의 유료고객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올 3월 출시된 메일보안솔루션인 테라스메일시큐리티 역시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 필요한 인프라 자원을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IaaS도 공개한다.


◆스플렁크, 런던 개트윅 공항에 클라우드 공급=스플렁크는 영국 런던의 개트윅 공항이 자사의 스플렁크 클라우드(Splunk Cloud)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공항은 일 평균 945개의 항공편과 한 해 평균 42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하는 복잡한 공항으로 공항 및 환승 시스템, 고객 서비스 및 편의 개선이 필요했다. 활주로 내 항공기의 효율적인 이동경로확보와 함께 고객 흐름 파악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2014년 스플렁크 클라우드를 도입해 60개 이상의 서버를 안정적으로 동시에 운영하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개트윅 공항은 검색 보안대를 5분 내에 통과하는 승객의 비율이 95%에 달하는 등 고객들의 경험을 개선하는 결과를 얻었다. 현재 스플렁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자사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최근 스플렁크 앱 포 AWS 업데이트 버전도 출시했다.


◆카스퍼스키랩, 클라우드 DB에 악성코드 10억개 등록=카스퍼스키랩(www.kaspersky.co.kr, 이창훈 지사장)은 클라우드 악성코드 데이터베이스(DB)에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백도어, 랜섬웨어, 광고 앱 등 10억개 악성코드를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20%는 카스퍼스키랩 인프라 내에서 작동하는 기계 학습 기반 악성코드 분석 시스템인 아스트라이아(Astraea)를 통해 발견해 분류한 것이다. 아스트라이아를 통해 카스퍼스키랩 클라우드 DB에 자동으로 추가된 악성코드 비율은 2012년 7.53%에서 2016년 12월 40.5%로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또, 아스트라이아로 탐지한 악성파일 수는 2011년 일 7만개에서 2016년 32만3000개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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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5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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