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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6년 12월 27일 (화)

ⓒ 미디어잇(IT조선), 정미하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애플이 베일에 감춰 둔 인공지능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는 머신 러싱 연구에 대한 성과물을 공유해 왔지만 애플은 인공지능 연구 자체를 비밀에 부쳐왔다.

26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11월 15일 날짜로 된 인공지능 연구보고서를 공개형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올렸다.

▲애플이 인공지능 연구에 대한 논문을 최초로 공개했다. / 애플 제공


애플이 그동안 인공지능 비서 시리(Siri) 등을 연구할 때 보안을 중시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고서 공개는 눈에 띄는 행보다.

애플의 이 같은 정책 변화는 12월 초부터 감지됐다. 애플의 인공지능 연구 책임자인 루스 살라쿠디노프(Russ Salakhutdinov)는 당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신경정보처리시스템 컨퍼런스에서 연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발언했다. 살라쿠디노프 책임자는 카네기멜론대 교수 출신으로 머신 러닝 분야의 권위자로 2016년 8월 애플에 합류했다.

애플이 공개한 논문은 딥 러닝 기술을 이용해 비디오 게임 용도 등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이미지 중 눈 부분을 구분하는 연구 과정이 담겨있다. A라는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A로 인식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인 것이다. 이 연구를 발전시키면 실제 사람의 이미지를 구분하는 알고리즘을 만들 수도 있다.

애플은 연구를 위해 가상 이미지를 데이터로 입력하면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기계가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모의실험 기술을 사용했다. 애플은 해당 논문에서 "인공지능으로 가상 이미지를 분별하는 실험을 넘어 동영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살라쿠디노프 책임자 외에 애플 소속 머신 러닝 연구원 6명이 작성했다. 애플이 지난 1월 인수한 벤처기업 이모션트(Emotient)의 공동창업자 조쉬 서스킨드(Josh Susskind)도 연구에 참여했다. 이모션트는 안면 근육 움직임을 분석해 인간의 감정을 읽는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이다. 애플은 8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튜리(Turi)를 인수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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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it.chosun.com/news/article.html?no=2828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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