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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oT 시장 대응 `개방형SW` 강화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5-01-19 19:08:28 게시글 조회수 3199

2015년 01월 14일 (수)

ⓒ 디지털타임스,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개발자 커뮤니티 앱캔, 모바일 플랫폼 무료 공개
내수시장 기반 IoT 독자 표준 영향력 확대 예상


중국 정부와 개발자들이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 소프트웨어(SW)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강력한 내수시장 규모를 기반으로, 독자 표준으로 끌고 갈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14일 중국 개발자 커뮤니티 앱캔(Appcan.cn)은 그동안 개발해 온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앱캔은 이를 위해 1억위안(약 174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앱캔은 2010년 설립된 중국 내 개발자 커뮤니티로 내부 개발자들이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협업해 실제 SW를 개발하는 데까지 역할을 하고 있다. 동방항공과 내셔널그리드 등 중국 기업들이 앱캔이 만든 SW를 사용 중이다.


앱캔은 올해 모바일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전환하고 금융 부문을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앱캔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는 개발자는 70만명으로 한국소프트웨어협회에 등록된 개발자 14만명의 5배에 달한다.


이들이 동일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앱부터 IoT 솔루션까지 개발할 경우 IoT 부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외국SW를 배제하고 개방형SW를 기반으로 독자 SW환경을 갖춰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PC 경우 윈도 종속성이 높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2010년 이후 리눅스 기반으로 독자 OS를 개발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는 안드로이드와 iOS에 대응해 중국과학원SW연구소(ISCAS)가 개발한 리눅스 기반 모바일OS 'COS(China Operating system)'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미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독자 OS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어 COS의 영향력도 기대만큼 크지 않다.


반면 IoT 부문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연합할 경우 그 자체가 영향력 있는 생태계가 될 수 있다.


IoT 부문은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자, 인텔이 주도하는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 구글 중심의 스레드(Thread), 퀄컴 중심의 올씬(Allseen)이 경쟁하고 있다. 중국 경우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전세계 표준과 별도로 자체 표준을 운영할 가능성도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오픈소스를 활용해 SW부문 경쟁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며 "기존 SW산업은 이미 선점한 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과 IoT 등 새로운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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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1150210106071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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