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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여우 피하니 범...“안드로이드 끊겨?”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12-24 13:52:50 게시글 조회수 5841

2012년 12월 24일 (월)

ⓒ 지디넷코리아,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



‘구글이 더 이상 안드로이드를 공유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점점더 뚜렷해지고 있다.(It's becoming abundantly clear that Google doesn't want to share Android anymore)’

 

비 즈니스인사이더는 23일 구글이 모토로라와 새해에 이른바 X폰프로젝트를 통해 X폰을 만들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대해 '이는 구글이 더 이상 안드로이드 OS를 공유하지 않을 조짐이 점점 커지는 것'이라는 분석,전망을 내놓았다. 애플이란 '여우'를 따돌리는 일이 최근들어 그나마 조금 풀린다 했더니  구글이란 '범'을 만나게 된 같은 형국이다. 

 

보도는 이같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 삼성과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OS를 자신들의 자체 규격으로 끌고 들어오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아마존이 킨들파이어단말기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안드로이드OS를 몰라볼 정도로 수정· 변용한 후 자체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앱과 콘텐츠를 파는 방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해 구글이 ‘(애플처럼)자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만들기 위해서 모토로라를 인수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조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그동안 드로이드 하드웨어(HW)파트너인 삼성전자,HTC,LG전자, 그리고 많은 다른 기업들에게 안드로이드가 똑같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모토로라와 구글이 ‘X폰’프로젝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이른 바 X폰을 만들 것'이라고 전하면서 상황은 바뀌기 시작한 것 같다.

 

안드로이드 구하기는 구글대신 삼성이 했건만

 

보 도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할 당시 IT업계는 "구글이 모토로라 특허를 이용해 안드로이드진영을 보호하려 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구글아닌) 삼성이 (애플에 대응해) 이같은 싸움을 이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지적했다. 
▲구글이 새해에 자회사 모토로라와 독자적인 X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가 도는 가운데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끊어버릴 경우에 대비한 모델로 아마존 OS모델론까지 나왔다.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 이후 첫 발표에서 “모토로라는 별도의 조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구글은 지금까지 이 말을 지켰다.

 

실제로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 이래 삼성,에이수스,LG전자와 넥서스 브랜드 계열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만드는데 있어 공조체제로 유지해 왔다.

 

그리고 모토로라는 드라이드 레이저같은 자체의 드로이드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왔다.

 

이런 가운데 구글이 X폰을 만든다는 것은 그동안 없었던 커다란 변화다. HW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구글이 자사의 HW자회사를 이용해 자사의 정확한 규격에 맞춘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발하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주목할 것은 구글-모토로라 합작 품인 X폰은 모토로라가 버라이즌에 공급하는 드로이드폰과 다른 것이라는 점이다. 앞서 일부 외신은 지난 4월 구글이 모토로라와 자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글, 자체 스마트폰에만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을 공급한다면

 

구글-모토로라의 X폰 제조소식은 또한 구글의 무료이자 오픈소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무임승차해 온 삼성전자,LG전자,HTC 및 다른 구글 안드로이드 단말기 파트너들에겐 지독한 위협이기도 하다.

 

이들은 지금까지 구글의 안드로이드OS 연합군으로서 애플(iOS)와의 특허전쟁에서 직간접적으로 공동전선을 구축해 왔다.

 

구글과 모토로라가 힘을 합쳐 자체 스마트폰 X폰을 만들어 내놓는 것은 그 즉시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태블릿 제조업체들을 협력자 관계에서 경쟁자로 바꾸게 되는 일이다.

 

만일 구글이 최신,최고 안드로이드를 모토로라와 함께 만든 X폰용으로만 제공하고 협력자들에게는 사용하지 못하게 할 때 경쟁자로 바뀐 기존 안드로이드동맹들의 선택은 어떤 것이 될까?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응은 안드로이드 변용하는 아마존 모델?

 

보도는 삼성과 다른 업체들이 안드로이드를 자신들의 자체 규격으로 끌고 들어오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안드로이드를 몰라볼 정도로 수정해서 자체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앱과 콘텐츠를 파는 방식이다.

 

이는 아마존이 자사의 킨들파이어 태블릿용 OS를 만들 때 사용한 방법이다. 킨들파이어는 안드로이드를 심하게 수정한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MS의 빙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아마존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크게 변용한 OS를 킨들파이어시리즈에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HD.

만일 구글이 X폰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삼성,HTC 등은 아마존과 똑같은 방식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안드로이드를 수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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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1224003227&type=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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