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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클라우드 M&A의 키워드는 '오픈스택'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11-03 17:33:43 게시글 조회수 3773

2014년 11월 03일 (월)

ⓒ CIO Korea, Nancy Gohring | ITWorld


아직 2개월 남짓 남았지만, <IT월드>는 현재까지 진행된 클라우드 업체 인수 합병 가운데 주목할만한 몇 가지를 정리해 봤다. 클라우드 시장의 주요 M&A를 보면, 오픈소스 클라우드에 대한 뚜렷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언급해야 할 것은 전통적인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태도다. 그들은 오픈스택(OpenStack)의 잠재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자사에 필요한 전문성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아무리 많은 비용도 기꺼이 지불할 용의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이러한 거대 IT기업들의 관심에도 오픈스택이 실제로 채택되는 일은 일부의 바램처럼 빠른 속도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여러 신생벤처들의 인수 행렬로 이어졌다. 자체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확산을 이끌어내는데 한계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클라우드스케일링(Cloudscaling)과 같은 선도적 기업들마저 인수 대상에 오르며 시장 전문가들을 놀라게 한 한 해였다.


EMC의 클라우드스케일링 인수, 추정 인수 비용 5,000만 달러 선
이유 : 점점 더 많은 작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감에 따라 EMC는 자신들의 스토리지 상품군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함을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EMC에겐 자신들이 소유한 VM웨어라는 확실한 옵션도 있다. 하지만 오픈소스 시장에서 VM웨어의 지배력은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EMC의 눈에 띈 것이 바로 클라우드스케일링이다. 이 업체의 프라이빗 오픈스택 클라우드 구축용 플랫폼은 EMC를 오픈스택 커뮤니티로 인도할 열쇠로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문화 충돌로 인한 잡음의 가능성도 역시 존재한다. 클라우드스케일링의 설립자인 랜디 바이어스는 자신의 눈부신 성장을 뽐내기 좋아하는 직설적인 언행으로 유명하다. 침착하고 보수적인 EMC와는 성격 자체가 다른 인물인 것이다.

영향 : EMC라는 시장의 거인을 등에 업은 클라우드스케일링은 한 층 안정적으로 기업 시장을 공략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통적 기업과의 공존은 때로 혁신의 둔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용자들에겐 선택권 축소로 인한 가능 효용 감소라는 부작용이 예상되는 이유다.



HP의 유칼립투스 인수, 추정 인수 비용 1억 달러 선
이유 : HP가 유칼립투스(Eucalyptus)를 인수한 주요 배경은 이 회사의 CEO인 마튼 믹코스를 자사 클라우드 사업 책임자로 영입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AWS와 호환 가능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을 특징으로 하는 유칼립투스의 테크놀로지에 관한 언급은 발표의 어느 부분에도 없었다. HP의 유칼립투스 인수 목적을 믹코스(그는 MySQL의 CEO 재직 경력도 있다) 영입 이외의 것으로 생각하기 어려워 보인다.

영향 : 유칼립투스의 합병은 단일 기업에 의해 제공되는 오픈소스 플랫폼보다 오픈스택과 같은 커뮤니티 기반 오픈소스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이 높음을 실증했다 해석할 수 있다. 오픈스택 커뮤니티의 승리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스코의 메타클라우드 인수, 인수 비용 비공개
이유 : 시스코는 메타클라우드(Metacloud)를 인수해 오픈스택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서비스 형식으로 전달하고 원격으로 고객들의 클라우드를 관리하는 독특한 테크놀로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미 우리의 머리 속에서 잊혀졌지만, 사실 시스코는 수 년 간 자체적으로 오픈스택을 배포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메타클라우드 인수를 통해 시스코는 안정적인 인지도의 클라우드 구동용 플랫폼과 결합된 서버 하드웨어를 고객들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영향 : 고객들은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온 또 하나의 독립 서비스 공급자를 잃었지만, 오픈스택에서의 성공이 확실시되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게 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시스코도, 메타클라우드도, 새롭게 태어났다. 



레드햇의 이노번스 인수, 인수 비용 9,500만 달러
이유 : 레드햇은 오픈스택 지배를 확대하고, 기업의 오픈스택 클라우드 도입 지원하는 이노번스(eNovance)와 함께 이 회사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싶어했다. 

영향 이노번스의 기존 고객들의 경우 선택의 폭이 줄어들어 이로 인한 불편이 새로운 효용보다 크게 느껴질 것이다.



레드햇의 잉크탱크 인수, 인수 비용 1억7,500만 달러
이유 : 레드햇은 자사의 기존 글러스터(Gluster) 파일 시스템 스토리지에 잉크탱크(Inktank)의 세프(Ceph) 오브젝트, 블록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더해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한 층 견고하게 만들었다. 또 오픈스택 사용자들 사이에서 세프의 인지도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인수 거래는 레드햇이 오픈스택 커뮤니티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향 : 레드햇이 그간 이어져 온 세프의 비-레드햇 제품 지원을 지속적으로 허용한다면 오픈스택 사용자들과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질 수 있을 것이다. 세프의 입장에서는 오픈스택 커뮤니티 내부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다지고 오픈소스 프로젝트 운영 및 오픈소스 제품 전달과 관련한 레드햇의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비 오픈스택 분야의 클라우드 M&A

비-오픈스택 분야에서도 주목할만한 인수 한병은 여러 건 있었다.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좀더 나은 모니터링 툴을 전달하고자 스택드라이버(StackDriver)를 인수했다. 

-레드햇의 화려한 2014년 인수 목록에는 피드헨리(FeedHenry)도 포함돼 있었다. 피드헨리는 백엔드 서비스(backend as a service) 기능을 전달하는 시장의 대표적인 공급자다. 

-IBM의 올 해 인수 대상 가운데 클라우드 관련 업체는 최소 3곳이다. 이 중 크로스아이디어스(CrossIdeas)와 라이트하우스 시큐리티 그룹(Lighthouse Security Group)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 업체고, 클라우던트(Cloudant)는 NoSQL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공급자다.

-올 해 초 시트릭스는 내부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 관리 서비스 개발 업체인 스케일엑스트림(ScaleXtreme)을 인수했다. 

-다운타임 발생 시 사용자들의 데이터 및 앱 백업, 복제, 복구를 지원하는 테크놀로지를 개발한 인메이지(InMage)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수 계약을 맺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클라우드 기반 앱 개발 지원 업체 그린버튼(GreenButton) 역시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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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slideshow/2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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