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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트 플러그인 빼고 HTML5 썼더니…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7-02 15:38:15 게시글 조회수 4932

2013년 07월 01일 (월)

ⓒ 지디넷코리아, 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지난달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1 프리뷰, 인터넷익스플로러(IE)11 공개와 함께 넷플릭스도 HTML5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전환 작업을 본격화했다.

넷플릭스는 윈도8.1과 IE11 사용자용 서비스에서 실버라이트 플러그인을 제거하고 HTML5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했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테스트 결과 IE11를 이용한 넷플릭스의 HTML5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는 사용자 CPU와 배터리 소모를 눈에 띄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HTML5에 DRM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 중 함께 나타난 이득이다.

■HTML5, CPU 사용량 실버라이트 대비 30% 


최근 익스트림테크는 넷플릭스의 IE11 및 HTML5 기반 서비스를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했다. 넷플릭스의 새 HTML5 기반 서비스는 IE11만 지원하며, 크롬과 파이어폭스는 여전히 실버라이트 플러그인을 사용해야 한다.

그에 따르면, 실버라이트버전과 HTML5 버전을 비교했을 때 로딩속도, 비디오 품질 등은 동일했다. 마우스를 재생바에 가져다 놓으면 나타나는 섬네일 역시 동일하게 나타났다. 외관 상 품질은 동일했다는 것이다.

CPU 사용에 있어선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테스트에 사용된 PC의 CPU는 코어i7 3.8GHz 제품이었다. IE11은 CPU의 1.6%만 사용했다. 실버라이트를 사용하는 크롬28은 5.4%를 사용했다.

HTML5 서비스가 실버라이트 기반 서비스보다 약 3배 적은 CPU를 소모한 것이다. 이는 CPU소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배터리 사용시간에 큰 영향을 끼친다.

넷플릭스는 이를 통해 전력에 민감한 사용자를 넷플릭스로 끌어모을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됐다. 동영상 서비스는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배터리 소모에 민감한 기기에서 전력을 소모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넷플릭스의 HTML5 서비스는 CPU와 배터리 사용에서 타 플러그인 기반 서비스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 넷플릭스 사용시 웹브라우저별 CPU 사용량. 맨 윗줄 크롬8은 5.4%인데 비해 다음줄인 IE11은 1.6%에 불과하다.(사진:익스트림테크)

■HTML5의 DRM 보장

실버라이트, 플래시 같은 플러그인 대신 HTML5 기반으로 웹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거대한 움직임에도, 실제 콘텐츠 생산자와 서비스업체는 HTML5 채택을 주저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콘텐츠 불법복제와 불법유통을 걱정하고 있다. HTML5가 DRM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HTML5 비디오는 기본적으로 암호화되지 않은 비디오 파일을 웹상에서 바로 제공한다. 파일은 임베디드 형식으로 웹페이지에 올라가는데, 사용자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비디오 파일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이처럼 HTML5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콘텐츠 저작권침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온 회사다. IE11을 통한 HTML5 서비스는 DRM에 대한 우려를 어느정도 해소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HTML5 기반으로 TV와 영화를 스트리밍하기 위해 프리미엄비디오익스텐션이란 것을 도입했다. 이는 MS, 모질라, 구글, 넷플릭스 등이 공동으로 제안한 방식으로 아직 W3C HTML5 표준스펙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프리미엄비디오익스텐션은 3가지 주요 구성요소로 이뤄진다. 미디어소스익스텐션(MSE), 인크립티드미디어익스텐션(EME), 웹크립토그래피API(웹크립토, WebCrypto) 등이다.

MSE는 윈도 안에서 미디어파운데이션API를 사용한다. 이는 GPU를 사용하는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화질 1080p 비디오 재생 시 CPU와 배터리 이용을 최소화한다.

EME는 멀티미디어에 DRM 삽입을 허용하게 해준다. 웹크립토는 콘텐츠 스트리밍과 직접 연관은 없지만, 브라우저와 서버 사이를 오가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하게 해준다.

넷플릭스는 콘텐츠업계에서 우려하는 DRM과 저작권침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서비스 이용자 기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려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저작권과 사용자경험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HTML5가 ‘콘텐츠 생산자-웹서비스 제공자-최종 사용자’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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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070110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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