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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5년 09월 05일 (토)

ⓒ CIO Korea, Paul Rubens | CIO



프리소프트웨어재단(FSF)이 만든 자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인 GPL(General Public License)이 오픈소스 상용 소프트웨어 사업의 성공에서 핵심이 될 수 있다.


지난달 필자는 '오픈소스, 현 비즈니스 모델로는 어렵다' 는 칼럼에서 오픈소스 사업모델이 관리와 지원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기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부터 제품을 차별화하거나 상용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판매와 마케팅 노력과 경쟁할 만큼의 매출을 얻기 힘들다는 주장을 살펴봤다. 이 주장은 안드리센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의 벤처캐피탈리스트 피터 레빈에 의해 발전되었다.

하지만 레빈의 주장이 맞더라도 오직 GPL-형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상업화하는 회사에만 적용되는 것이다.

다음은 전직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중역으로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픈소스 접속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포지록(ForgeRock)의 전략과 마케팅 부회장을 맡고 있는 대니엘 래스킨이 제시하는 반대 주장이다.

“피터 레빈은 GPL 라이선스를 활용한 통상적인 오픈소스 사업 모델을 이야기했는데, 그 모델로는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에 혁신에 대한 투자 자금을 모으기 힘들다”고 래스킨은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다른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모든 오픈소스 라이선스가 똑같지는 않다
예를 들어 포지록이 개발한 제품의 소스코드는 CDDL(Common Distribution and Development License) 하에서 라이선스 되었는데 이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MPL(Mozilla Public License)에 기반해 제작한 FSF-인증 무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다. 이 라이선스의 특징은 이 소스코드로 작성된 실행가능 파일이 다른 라이선스 하에서 제공될 수 있다는 점이며, 포지록의 경우 상용 라이선스로 제공된다. 모든 실행가능 파일이 이 소스코드로 공급돼야 한다는 필수조건은 있다.

포지록은 CDDL 소스코드와 더불어 비제작 환경에서 사용하기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상용 라이선스 하에서 개발자들이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해마다 제공하고 있다. 이 소스코드는 누구나 받을 수 있고, 제작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버그 수정과 보안 패치는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

사용료를 지불하는 고객들은 이 소프트웨어를 제작 환경에서 사용하고 버그 수정과 보안 패치가 포함된 크고 작은 배포판과 함께 지원과 법적 보상을 제공받는다. 또 이들은 직접 수정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를 받는다.

“그래서 우리는 일년에 배포판을 하나씩 내놓지만 모든 다른 배포판은 유료 고객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구독이 소프트웨어의 수익을 스스로 창출해 낸다”고 래스킨은 말했다.

그리고 그게 핵심이라고 그는 밝혔다. GPL 사업모델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기 힘들게 해놓았지만, 소스코드는 CDDL 기반으로 실행부분은 상용 라이선스 기반으로 된 포지록 같은 다른 모델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수익창출을 가능케 해준다. 중간 배포판들의 소스코드는 ‘개방’돼 있지만, 상업용 라이선스를 구매한 사람들에게만 열려있다.

무료와의 경쟁은 어렵다
소프트웨어로 얼마나 많은 매출을 창출해낼 수 있는지는 그 소프트웨어가 무엇을 구현하고 다른 대안 솔루션들로 무엇이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GPL 접근방식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잠재적 고객들이 ‘커뮤니티’ 버전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고 이를 무료로 사용하거나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기저 소프트웨어(몇 가지 품질, 보안, 기능 향상과 지원 추가)의 유료 사용을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사용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 원래 파생된 무료 대안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기 때문에, 이는 사용료 제품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적 매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 (레빈은 많은 회사들이 무료로 페도라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레드햇 세금’을 내고 싶어하지 않는 상황과 비교했다.)

하지만 포지록은 ‘커뮤니티’ 버전 소프트웨어가 없기 때문에 그런 사례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만약 당신이 이 회사의 신원 관리 솔루션을 쓰고 싶으면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한다. 그러면 그 소스코드에 접속해 원하는 대로 수정할 수 있다.

사실 매년 주요 배포판은 무료로 누구든 작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소스코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꼭 사실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배포판은 커뮤니티의 유지가 없기 때문에 (그런 커뮤니티가 생기기에는 소프트웨어가 너무 특화되어 있는 이유도 있다) 그 코드를 제품으로 바로 올리는 것은 경솔할 수 있다.

포지록의 접근방식에는 잠재적 문제점도 있다. 전통적인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모델(오픈소스 사업 모델이 아닌)의 알려진 장점은 모두에게 소스코드에 대한 접속권을 허용함으로써 어느 누구라도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이를 개선하고 버그를 수정하도록 허용하면, 누구라도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모두가 그 수정사항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포지록의 제품에서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오직 (전세계 500여) 유료 고객만 비주류 배포판와 주요 배포판의 소스코드에 대한 접속권이 있고, 그 결과 오직 소수의 코드(10%정도)만이 회사 외부의 기여자들로부터 유래하게 된다.

그래서 비록 포지록이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게 무료 오픈소스 개발 모델의 이점을 활용한 진정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는다.

래스킨은 포지록이 그 대부분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투명성, 포지록이 갑자기 없어져버리는 상황에 대비해 소스코드를 가지고 있다는 보험, 업체와 협업적으로 트러블슛이 가능한 점, 기존 소스코드로부터 소프트웨어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능력 등에서 그렇다.

무료, 비생산 버전 제품을 소스코드와 함께 제공하면 비록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만 적용되는 이점은 아니지만 회사들은 그 소프트웨어를 더 쉽게 평가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도 래스킨은 회사의 5년 역사 중 첫 3년 동안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판매 리드가 있었는데, 단순히 회사가 그 소프트웨어를 실험하고 소스코드를 시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 점에서 오픈소스는 아주 가치 있는 매출원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포지록의 오픈소스 사업모델이 오라클, CA, IBM같은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비교해 얼마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지가 남아있는 의문점이다. 이 회사는 이런 유형의 재정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그 의문에 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래스킨은 포지록의 접근방식이 전통적인 GPL 기반 사업모델에서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픈소스 사업모델이라는데 확신한다. “모든걸 100% 무료로 고수해야 한다는 오픈소스 순수주의자들이 있지만, 만약 그 결과 오직 상용 소프트웨어밖에 남지 않는다면 그건 잘못된 모델이다”고 그는 결론지었다.

*Paul Rubens는 IT전문 저널리스트로 BBC, CIO닷컴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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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news/26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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