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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개발자 행사장 관리도 오픈소스로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5-16 16:56:07 게시글 조회수 4146

2013년 05월 14일 (화)

ⓒ 블로터닷넷, 오원석 기자 sideway@bloter.net



구글이 매년 여는 ‘구글 개발자 대회(구글I/O) 2013′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오는 5월15일로 바투 다가왔다. 혹시 구글I/O에 참석하는 이가 있다면, 행사장 온도를 유심히 느껴보도록 하자. 구글이 온도와 습도, 공기청정상태 등 행사장의 전반적인 환경을 ‘아두이노’를 통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통합해 현장을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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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I/O 2013이 열릴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 설치될 아두이노
(사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공식 블로그)


아두이노는 어른 손바닥만 한 회로판이다. 기초적인 하드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발 도구로 원래는 전자공학이나 회로이론에 관한 지식이 없는 이들을 위해 고안됐다. 디자이너나 예술가들이 아두이노를 통해 상상한 기능을 실험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처음엔 디자이너나 예술가를 위한 하드웨어 개발 도구로 시작했지만, 많은 이들이 취미로 아두이노를 쓰기도 한다. ‘앵그리버드’를 위한 투석기를 만드는가 하면, 장난감 헬리콥터를 만들어 날리기도 하고, 때가 되면 식물에 자동으로 물을 주는 스프링클러를 제작하기도 한다. 오픈소스 하드웨어 개발도구가 개발자의 상상력과 만나 무한히 표정을 바꾼다.



구글도 아두이노를 통해 오픈소스 하드웨어의 가능성을 실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구글I/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다. 구글은 현장에 수백여개의 아두이노를 설치할 계획이다. 모두 온도와 습도, 공기상태, 기압, 밝기, 소음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된다.



구글의 구글I/O 2013 아두이노 프로젝트는 오라일리 데이터 센싱 연구소가 거든다. 오라일리 데이터 센싱 연구소가 아두이노를 제작하고 설치하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팀이 아두이노를 통해 모은 행사장 환경 정보를 분석하고, 구글지도 팀이 분석된 정보를 기반으로 시각화 작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연례 발표 행사장을 꾸미는 일일 뿐인데, 무엇하나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것 같다.


마이클 마누체리 구글 프로그램 엔지니어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한 내용을 따르면, 수백개의 아두이노 센서 네트워크는 동시에 4천여개에 이르는 실시간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란다. 여러 아두이노가 모은 정보를 취합하는 데는 사물인터넷 기술인 지그비 네트워크가 쓰인다. 구글I/O 2013이 열리는 동안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는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인터넷이 의기투합한 열린 기술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마이클 마누체리 프로그램 엔지니어는 “소음 수준을 측정하고, 발자국을 감지해 행사장의 이동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며 “행사가 끝난 이후 아두이노 디자인과 클라우드 플랫폼 코드, 수집한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해 오픈소스 환경의 혁신을 이끄는 것이 구글I/O의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은 이번 구글I/O의 아두이노 프로젝트가 앞으로 경영 방식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오픈소스 하드웨어와 사물인터넷 기술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만나 어떻게 창조적인 경제효과를 불러올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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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5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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