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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스마트카 현실화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3-22 14:45:34 게시글 조회수 4619

2013년 03월 22일 (목)

ⓒ 디지털타임스,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IT만난 자동차, 음성인식ㆍ위험감지까지 다 한다



무인주차 등 각종 기능 등장
자동차ㆍIT업체 협력 잇달아
전장부품SW 표준화 등 과제

더 이상 집안에서 잃어버린 자동차 키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차 주인의 목소리를 인식해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주는 똑똑한 차가 등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몇 년간 자동차와 IT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는 `스마트카'이야기입니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돋보인 것은 현대기아차, 포드, 크라이슬러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선보인 스마트카였습니다.

◇운행 안전까지 책임지는 스마트카=스마트카는 IT를 기반으로 한 지능화된 제어시스템들이 차량에 탑재돼 △무인 자동주차 △보행자추돌 방지 △차량거리 자동제어 △사각지역 위험감지 등 안전 주행의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또 모바일, PC 등 스마트 기기들과 연계돼 △무선 차량점검서비스 △원격 시동 및 도어 제어 시스템 등이 구현되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다양한 교통정보와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읽고,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도출해냅니다.

전세계 자동차 업계와 IT,통신업체들은 자동차와 IT가 만나 다양한 기능들이 등장하게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관련 협력을 폭넓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카 위해 뭉친 자동차와 IT업계=BMW는 내비게이션에 구글 검색이 가능한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탑재했고, GM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차세대 텔레매틱스 플랫폼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포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합작해 운전자가 음성으로 다양한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차량 내 통신ㆍ오락시스템 `싱크(Sync)'를 서비스 중입니다.

우리나라 업체들도 다각도로 협력관계를 다져가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는 KT와 자동차와 통신의 융합 환경 조성과 제휴 상품 제공을 목표로 협력을 진행중이고, NHN과도 네이버의 각종 콘텐츠를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음성 인식 기반의 텔레매틱스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SKT와 자동차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K5 전용 앱을 개발했고, 르노삼성도 SKT와 다양한 협력관계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기업들이 스마트카를 양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떠오르는 쟁점은 `표준화'입니다. 스마트카 구현을 위해 투입되는 다양한 IT기술과 서비스들이 일정한 체계 없이 만들어질 경우 호환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마트카 구현의 핵심 `표준화'=스마트카의 표준화는 크게 `전장부품 소프트웨어(SW)에 대한 표준화'와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OS)에 대한 표준화'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전장부품 SW 표준화에서 많이 언급되는 플랫폼이 `오토사(AUTOSAR)'입니다. 오토사는 2003년 BMW그룹, 다임러, 폭스바겐, 보쉬, 지멘스 등 자동차 업체와 부품업체들이 주체가 돼 만들어졌으며 최근 전장장비 개발을 위한 임베디드 SW 국제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후 스마트카가 주목받으면서 오토사 협회는 현대기아차, 도요타, 포드 등 세계 주요 자동차와 부품 업체들이 대거 활동에 참여했고 BMW와 보쉬가 지난해부터 자차에 탑재되는 모든 전장부품을 오토사 기반으로 개발된 부품만 탑재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향후 오토사 기반 임베디드 SW개발 능력이 스마트카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전장부품 표준화 이외에 인포테인먼트 OS 표준화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기, 앱들을 호환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내용입니다. 스마트폰처럼 자동차도 하나의 플랫폼으로 인터넷과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서 표준화된 OS가 필수적이기 때문인데요.

이를 위해 자동차 업계는 공동으로 협력해 OS 만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니비(GENIVI)'라고 불리는 자동차 업계 연합체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BMW와 윈드리버, 인텔 등이 모여 2009년 설립했습니다. 이후 SW, 반도체 등 1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표준 연합체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2010년 제니비 1.0 플랫폼이 발표됐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니비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카가 양산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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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3220201186074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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