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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도입 현황에 대한 상반된 조사 결과, 왜?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5-07 09:50:47 게시글 조회수 4626

2013년 05월 02일 (목)

ⓒ CIO Korea,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클라우드 컴퓨팅이 실제 기업들 사이에 정말 유행하고 있을까? 최근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기관마다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업체인 라이트스케일(RightScale)은 최근 '클라우드 현황(State of Cloud)'이라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 보고서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약 75%의 응답자들이 일정 수준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라이트스케일의 CEO 마이클 크란델은 이번 설문 결과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약 1년 6개월 전만 하더라도 전문가들이 클라우드를 미성숙 상태의 기술로 지적했다면서 "우리는 지금 클라우드가 성장해 '청년'이 됐을 때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레스터 리서치의 클라우드 전문가인 제임스 스테이튼 등 일부 전문가들은 '70%의 기업이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는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포레스터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라이트스케일의 조사와 완전히 반대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약 70%의 개발자들이 업무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한 것이다.


왜 결과가 다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조상 대상이 다르다는 데서 기인한다. 라이트스케일의 경우 과거 관계를 맺었던 IT 종사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했다. 회사 웹사이트 등록한 사람, 전시회에서 명함을 받은 사람, 또는 고객들이다(라이트스케일은 응답자 가운데 고객은 30%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마케팅 담당 킴 웨인즈 부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어느 정도 선호하는 사람들이 조사 대상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반면 포레스터는 클라우드를 선호하지 않을 수 있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


그렇다면, 현재 클라우드의 실제 도입률은 어느 정도일까? 포레스터의 스테이튼은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성장하고 있고, 대부분의 기업에서 제한적이긴 하지만 도입 역시 증가하고 있다. 스테이튼은 "클라우드 기술은 고객 기반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5년 내에 개발자들의 클라우드 활용률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업체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하키 스틱 곡선(초반에는 느리다가 갑자기 빨라지는)' 모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속도는 더딜 전망"이라고 밝혔다.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공급업체인 버츄스트림(Virtustream)이 시장조사 회사인 네오바이즈(Neovise)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역시 라이트스케일보다는 포레스터와 유사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822명의 IT 종사자 가운데 IaaS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버츄스트림/네오바이즈와 라이트스케일 설문 조사에서 같은 결과도 있었다. 둘 다 사람들이 클라우드를 더 많이 이용하면서 이를 편안하게 활용하고 있고, 활용 용도 역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란델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클라우드를 신뢰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의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트스케일의 설문 조사에서 무려 77%는 퍼블릭과 내부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혼재된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었다. 버츄스트림을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네오바이즈의 애널리스트 폴 번스는 자신들의 조사에서도 74%가 여러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크란델은 "클라우드 사용이 늘면서 편익도 커지고 있다. 더 많이 사용할 수록 더 많이 이익이 된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라이트스케일의 조사에서 클라우드 사용에 있어 가장 큰 걱정거리고 보안을 꼽은 사람들의 비중은 33%에 달했지만, 올해 이 수치는 약 절반인 18%로 떨어졌다. 크란델은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보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와 버라이즌의 자회사인 텔레마크(Terremark)는 연방 정부 인증과 의료 보안 기준을 취득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클라우드가 도처에서 사용될까? 포레스터 리서치의 스테이튼은 개발자 전원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는 관련 역량을 갖추고 있지 않고, 또 다른 일부는 업무에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스테이튼은 "모든 기업들이 일정 수준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는 시기는 올 것이다. 경제성과 민첩성이라는 편익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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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news/16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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