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열린마당 > 공개SW 소식

공개SW 소식

앤디 루빈이 말하는 안드로이드 개발 비화··· "원래는 카메라 OS였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4-19 14:24:10 게시글 조회수 4338

2013년 04월 17일 (수)

ⓒ CIO Korea, Jay Alabaster | IDG News Service



안드로이드가 원래 '스마트 카메라'용 운영체제로서의 가능성을 꿈꾸고 개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운영체제는 창안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안드로이드를 휴대폰용으로 개조됐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공동 개발자 앤디 루빈은 일본 도꾜에서 열린 이코노믹 서밋에서 "당초 카메라용으로 개발한 플랫폼과 운영체제가 휴대폰용 안드로이드로 변화했다"라고 말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지난 2005년 인수한 이후 구글 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루빈은, 온라인에 사진을 저장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 플랫폼이 안드로이드의 원래 목표였다고 전했다.


그는 2004년 투자자용으로 제작했던 슬라이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중 하나의 슬라이드에서는 카메라가 가정용 컴퓨터에 '유선 또는 무선'으로 연결돼 있었다. 가정용 컴퓨터는 '안드로이드 데이터센터'와 연결됐다.



하지만 2004년 이후 디지털 카메라 성장세는 완만해지기 시작했으며, 루빈의 기업은 비즈니스 계획을 수정했다. "오픈소스 휴대폰 솔루션'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방향 전환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코어는 그대로 유지했다. 자바 코어도 그대로 유지됐다.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구글-오라클 간 분쟁이 잉태된 순간인 셈이다.


2005년 안드로이드 개발 멤버에 T-모바일, 오랜지 등과 같은 통신회사에서의 경력을 보유한 이들이 합류했다. 그리고 윈도우 모바일 등의 경쟁자들을 노리기 시작했다. 애플은 2007년에야 합류했기 때문에 경쟁자가 아니었다.


루빈은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충분히 큰 시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당시 염두에 뒀던 업체는 마이크소프트와 심비안이었다. 아이폰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 설명했다. 하드웨어 비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었는데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요구하는 비용은 그대로였으며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즉 운영체제를 무료로 공급하되 다른 서비스와 상품으로 매출을 일으킬 있으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그는 전했다.


루빈은 "가능한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판매되기를 원했다. 따라서 99달러나 59달러에 운영체제를 판매하는 대신 무료로 줘버리기로 했다. 제조사들이 가격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에 집중하기로 한 전략은 주효했다. 회사는 초기 2010년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9%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2012년 안드로이드가 이 시장에서 차지한 비율은 무려 72%다. 안드로이드는 이제 태블릿이나 TV, 커퍼 머신 및 냉장고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 3월 루빈이 안드로이드 개발을 담당하는 대신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루빈은 이번 연설에서 그가 최종 소비자용 상품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그는 "보장할 수 있다. 다음에 하는 작업도 소비자를 기쁘게 하는 일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 본 내용은 한국IDG(주)(http://www.itworld.co.kr)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ITWORL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news/16607]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