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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금 `SW 탈미 바람`…SW업계 “중국시장 잡아라”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6-18 16:57:14 게시글 조회수 4534

2013년 06월 18일 (화)

ⓒ 디지털타임스,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중, 오라클ㆍIBMㆍMS 의존도 줄이기
한국 포함 다양한 국가SW 테스트중
티베로 등 국내SW업체 진출 본격화



중국이 미국 기업 중심의 소프트웨어(SW) 시장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다른 국가의 제품을 도입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국산 SW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한층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오라클, IBM 등 미국 SW를 대체할 제품들을 물색하고 있으며, 국내 SW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산 SW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를 벗어나기 위해 2011년 4대 기초 SW분야(DBMS, OS, 오피스, 보안)에 10조원 가량을 투입, 자체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중국은 최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SW사업을 발주할 때 다양한 국가의 SW와 오픈소스 등 미국 제품을 대체할 SW 찾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내 반미 감정과 함께 공공기관 등에서 탈오라클, 탈미국산 바람이 확산되고 있어 `탈미'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상황이 변하면서 지난 몇년간 중국 사업을 준비해 온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서 하나 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체인 알티베이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30억원 이상의 성적표를 예상하고 있다. 티베로와 리얼타임테크 등 DBMS 업체들도 현재 중국 대형 및 중견기업들과 협상 중에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B컨설팅 업체인 엔코아는 중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10여건이 넘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엔코아는 국내 20여개 기업들의 제품을 중국 기업들에게 소개하고, 판매 협력에 나서는 등 국산 DB 전도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 DB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도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DB진흥원과 엔코아, 티베로 등은 지난 5월 중국 칭화대에 SW를 기증한데 이어, 8월 하얼빈과 칭화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중국 국가 DB 콘퍼런스에 참여해 한ㆍ중 DB기술 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산 DB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웨어밸리(보안), 이글로벌(보안), 티맥스소프트(데이터통합), 포시에스(웹리포팅), 유니닥스(웹리포팅), 제니퍼소프트(APM)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1위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 또는 공략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중국 시장 진출을 장밋빛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기업에 제품을 공급했다 해도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현지 투자와 꾸준한 기술 개발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엔코아 관계자는 "중국은 한국 제품을 여러 대안 제품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이라며 "국내 SW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과 지원이 가능하도록 꾸준한 투자와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함께 중국 시장을 공략하거나, 정부의 지원도 주요하다고 업계는 강조하고 있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철옹성같이 느껴졌던 중국 시장이지만, 국내 SW업체들이 힘을 합쳐 함께 공략한다면 승산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은 움직임들에 대해 정부의 정책과 자금 지원도 동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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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6180201035174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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