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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2년 12월 24일 (월)




아주 오랜 기간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치세 끝에, PC 브라우저 시장은 최근 몇년간 파이어폭스(Firefox)와 크롬(Chrome)이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에 도전장을 내밀고, 오페라(Opera)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올해 초, 사실 크롬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면에서 추월하면서, 새로운 브라우저 전쟁의 전환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수많은 이유때문에, 이 브라우저 4파전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단정짓긴 어렵다. 우선 시장 점유율을 측정하는 다른 방법때문에, 결과가 상당히 다르게 나오곤 한다. 
 
넷마켓셰어닷컴(NetMarketshare.com)은 익스플로러가 2012년 10월 54%의 점유율로 앞서고 있다는 데이터를 보여주지만, 스타카운터(StarCounter)는 크롬의 점유율이 35%로 익스플로러의 32%를 조금 앞서는 자료를 보여줬다. W3스쿨(W3Schools)의 정보는 또다른 수치를 내놓는데, 그들은 크롬(44%)이 파이어폭스(32%)를 큰 차이로 앞서고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은 겨우 16%로 보고있다.
 
이런 차이는 이 사이트들 모두 다른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기에 납득할 수 있다. W3스쿨은 단순히 자체 트래픽을 측정하는데, 웹 개발 교육 사이트이기 때문에 익스플로러 이외의 브라우저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방문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이 사이트는 알렉사(Alexa) 랭킹 220위이기 때문에, 샘플 사이즈는 큰 편이다. 
 
스타 카운터는 300만 개의 연관 사이트들의 방문객들을 추적하는 한편, 넷마켓셰어는 4만 개의 소규모 네트워크로 유입되는 특유의 방문객들을 측정한다. 그래서 왜 점유율 수치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브라우저가 타도 대상이라고 분명히 말하기 어려운데, 이 점이 IT 업계에서 브라우저 질문이 큰 논쟁의 중심이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그리고 여기엔 현재까지는 비교적 작은 시장인 모바일 브라우저가 포함되지 않았다).
 
존재감 급상승, 크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혹은 두번째로 많이 쓰이는 브라우저인 크롬은 2008년 최초로 등장한 이래 존재감이 급상승해왔다.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업체가 만든 크롬은 엄청나게 성공적으로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데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수준에 근접하기까지의 급속한 속도는, 익스플로러를 이은 두번째 위치에 오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 온 모질라(Mozilla) 파이어폭스 측을 포함한 수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크롬이 집중하는 성능과 단순성은 자동 업데이트 절차를 통해 신속하고 조용하게 배치된 많은 버전들을 통해 제대로 보상받았는데, 언제나 부드럽고 간소화된 경험이 강조됐다.
 
크롬에 대한 비판은 주로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것이다. 출시되자마자, 자판입력 내용을 구글 본사로 전송시켰던 자동완성(Suggest) 기능에 대해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개인의 데이터를 가지고 정확한 광고 대상을 찾는 구글의 사업 모델은 프라이버시 보호 운동가들에게 항상 비판받아왔다.


오랫동안 잠들었던 제왕, 인터넷 익스플로러
아주 오랜시간동안 업계를 지배해 온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경쟁 브라우저가 몇개 되지 않던 10년 전만큼 현재는 시장 지배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오랜 시간과 반독점 소송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라우저는 여전히 거대한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심화된 경쟁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의 독점적 지위였을때보다 익스플로러를 훨씬 신속하게 현대화하고 혁신을 받아들이게 됐다. 익스플로러 8, 9, 그리고 지금의 10까지, 지난 몇몇 버전들 모두, 크롬과 파이어폭스와의 경쟁을 위해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자랑했고, HTML5같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지원을 추가했다.
 
여전히, 고도로 기술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한 비호감은 상당히 큰 상황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6'가 웹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짜증과 좌절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 실종이 새로운 웹 표준 개발을 몇년씩 늦췄다는 넓은 공감대도 이런 반감에 한몫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런 반감을 최근 버전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지만,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만큼 충분할까?
 
브라우저 경쟁을 선도한 파이어폭스
2004년부터, 파이어폭스는 처음엔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금은 크롬에 뒤이은 영원한 2인자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에서의 철권을 조금씩 갉아내던 파이어폭스가 완전한 자신의 시대를 갖지 못했다는 것은 불행이지만, 그럼에도 파이어폭스는 수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 여러지역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브라우저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파이어폭스는, "당신이 각기 다른 46개의 창을 데스크톱에 현재 띄우지 않아도 되는 이유"로 알려진 탭 브라우징을 가장 처음 소개하기도 했고, 플러그인 생태계를 개척해, 사용자들이 브라우저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모질라 재단(Mozilla Foundation)이 관장하고 관리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파이어폭스는 웹 표준을 공개하고 그들이 번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지난해에는 파이어폭스에게 그리 좋지 못했는데, 현재 시장점유율 면에서 크롬과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이은 업계 3위임이 거의 분명해졌고, 빠른 개발 스케줄같은 경쟁업체 따라가기 움직임이 중요한 기업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초래해왔다.
 
여전히 활발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고, 전세계에 수백만 사용자가 있지만, 파이어폭스는 라이벌들을 따라잡기 위해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 게다가 라이벌 둘은 모두 엄청나게 부유한 기대업체들이다.
 
지하세계의 브라우저, 오페라
한마디로, 시장에서 오페라는 우상파괴자다. 파이어폭스가 뜨기 훨씬 이전부터 지하세계의 브라우저였고, 여전히 그러하다. 그래도 컴퓨터광들과 IT 업계에서는 독실하고 영향력있는 지지세력이 있다.
 
오페라의 자체 서버를 압축 프록시로 사용해 사용자를 느린 접속상황에서 돕는 '터보 모드'와 같은 혁신적인 많은 기능들, 그리고 메일 클라이언트와 비트토렌트(BitTorrent) 지원 등의 강력한 통합 기능에도 불구하고, 오페라는 동유럽지역 이외에서는 큰 사용자 집단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세계에서 벨라루시(Belarus) 단 한 국가에서만 점유율에서 최고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페라는 어쩌면 그저 한발 늦은건지도 모르겠다. 오페라가 마우스 제스쳐와 홈스크린 스피드-다이얼같은 기능들을 개척했음에도, 오페라의 인기있는 경쟁자들은 따라잡기에는 너무 빠르게 적응한다. 
 
여전히 오페라를 만든 노르웨이의 오페라 소프트웨어(Opera Software)는 이 브라우저의 많은 모바일 버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스마트폰과 태블릿 이용이 계속 크게 늘어간다면 중요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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