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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HTML5, 외국계 플랫폼의 대안이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6-18 17:05:14 게시글 조회수 4146

2013년 06월 18일 (화)

ⓒ 디지털타임스


안드로이드 OS에만 의존해 왔던 유료방송 업계가 개방형 HTML5 기반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KT미디어허브는 세계 최초로 HTML5 통합 플랫폼 기반의 개방형 IPTV 서비스를 개발, 다음달부터 서비스하기로 하고 올해 250억을 투자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업계 역시 HTML5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씨앤앰을 시작으로 일부 SO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TV 서비스를 내놓았고 티브로드, CJ헬로비전, 현대HCN 등도 하반기부터 HTML5 기반 셋톱박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HTML5기반의 스마트TV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앱스토어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안드로이드나 iOS 등 구글과 애플의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IPTV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별도의 OS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우리로서는 HTML5가 널리 이용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의미에서 KT나 케이블 업계가 HTML5 기반의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HTML5를 채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HTML5 기반의 콘텐츠는 플랫폼이나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물론 스마트TV와 냉장고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PC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이고 다양한 사양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을 함께 지원하려면 이제 HTML5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이용자의 입장에서도 일일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동영상과 애니매이션 등 여러 가지 방식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기기마다 서비스되는 콘텐츠가 다른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아직 표준화가 완성되지 않았고 관련기술을 갖고 있는 인력도 부족해 아직 우리나라는 실질적인 활용 면에서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HTML5의 최종 표준안은 2014년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표준안이 완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서둘러 적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사이트를 구축하는 쪽에서도 HTML5를 어느 정도 적용할지 등을 결정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이미 구축한 시스템에 HTML5를 적용하는 데 따른 투자도 필요하다.


하지만 HTML5의 표준안이 채택되고 다양한 기기에 같은 표준을 사용하게 된다면 개발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음은 물론 서비스의 폭도 크게 확대될 것이다.


지금 시장상황은 장기적으로 많은 이익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기회비용을 줄이기 위해 선뜻 먼저 나서 투자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앞장서 공공분야 사이트와 서비스부터 HTML5를 적용하는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를 통해 관련 시장이 열리면 이 분야의 전문가와 기술자도 확충된다. 또한 아직 표준과 개발방법 등 최신 정보에 어두운 사람들을 위해 해당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공하는 등 HTML5의 보급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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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618020123516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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