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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기업들, '오픈소스화'에 나섰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01-14 17:29:33 게시글 조회수 2722

2016년 01월 12일 (화)

ⓒ 미디어잇, 유진상 기자 jinsang@it.co.kr



글로벌 IT 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오픈소스로 발표하고 나섰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SW 종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의 자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랫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를 플랫폼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의 전통적인 SW 기업들 뿐 아니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의 서비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오픈소스 SW로 공개하고 나섰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딥러닝 플랫폼인 ‘베레스(Veles)’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베레스는 딥러닝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분산형 플랫폼이다. 개방형 범용 병렬 컴퓨팅 프레임워크인 ‘오픈(Open)CL’이나 GPU에서 수행하는 알고리즘을 C 프로그래밍 언어를 비롯한 산업 표준 언어를 사용해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GPGPU 기술인 ‘쿠다(CUDA)’ 등을 사용하며, 파이썬 등을 통해 플로우 기반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음성인식 기술 어댑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11월에는 개발자 도구인 ‘비주얼 스튜디오’를 오픈소스화하고, 머신러닝 오픈소스 툴킷 DMLT를 공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7월에는 우주 시뮬레이션 도구인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를 오픈소스화했다. 애플 역시 지난해 8월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를 오픈소스화했다. 

 

서비스 기업들도 자사의 기술을 오픈소스화하는데 적극적이다. 구글은 AI 엔진인 ‘텐소플로우(TensorFlow)’와 이메일 이관을 위한 도구 ‘메일 임포터(Mail importer)’, ‘임포트 메일박스 투 지메일(import mailbox to gmail)’ 등을 오픈소스화해 발표했다. 

 

넷플릭스 역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피보탈 등과 협력해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인 ‘스핀에이커(Spinnaker)’를 오픈소스로 내놨다. 이 외에도 이베이는 실시간 분석 플랫폼인 ‘펄사’, 에어비앤비는 머신러닝 SW ‘에어로솔브’, 링크드인은 실시간 분석 기술인 ‘피노’를 오픈소스로 내놨다. 

 

이처럼 IT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앞다퉈 오픈소스로 내놓는 것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서비스의 사용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주도권을 챙길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구글 안드로이드 제공 등의 듀얼 트랙(Dual Track) 전략을 통해 현재는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또 사용자들의 피드백(Feedback)을 통해 SW 품질을 개선하고 인재까지 모을 수 있다. 일례로 오픈스택의 경우 수많은 기업 개발자들과 개인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그 안정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활용률과 점유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IoT, 모바일 등 IT 시장 혁신은 오픈소스가 주도하고 있다”며 “IT 시장에서 자사의 기술을 오픈소스화하는 일은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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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81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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