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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더욱 각광받는 `오픈소스SW`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1-06 18:39:16 게시글 조회수 3143

2014년 01월 06일 (월)

ⓒ 디지털타임스, 박성수 수퍼유저 대표


소유의 개념이 아닌 '이용'이라는 가치에 대가를 지불하는 시대
앞으로의 IT환경은 '가치경제'로 바뀔 것…보안문제도 개선 전망


현재의 IT환경에서 상당수의 소프트웨어들은 오픈소스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료사용과 수정, 재배포가 가능한 오픈소스 SW로 비즈니스가 가능할까. 다음 두 가지를 이해하면 이에 대한 답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첫째 오픈소스는 소유라는 개념보다는 이용이라는 부분에 그 가치를 두고 있다. 공유경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SW분야에서 20세기까지 소유라는 것에 가치를 두었지만 21세기에는 이용(사용)이라는 것에 가치를 더 두고 있다. 즉 지금까지는 소유라는 부분에서 대가를 지불했다면 이제는 이용(사용)이라는 가치에 가치를 지불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오픈소스 비즈니스는 소유라는 개념에서 대가를 지불 받는 것이 아니라 원활한 이용을 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인 것이다.


둘째 오픈소스는 해당 SW의 개발자커뮤니티 속에서 개발 및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즉 오픈소스는 대부분 특정 기업에서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커뮤니티에서 자발적으로 개발되고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누구의 소유라는 개념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오픈소스로 비즈니스를 하려면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운영을 하든지, 아니면 개발자커뮤니티에 인적 또는 물적인 기여(기부)를 하는 것이 전제가 되는 것이 옳다. 즉 오픈소스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발자커뮤니티에 그 기반을 두어야하고 심지어 개발자커뮤니티를 주도해 나갈 수 있다면 더욱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기업에서 웹서비스를 하려고 한다고 가정하자. 웹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서버용운영체제(리눅스), 웹서비스 서버용SW, 데이터베이스 솔루션(MySQL)등이 대표적으로 필요하다. 이 모두를 기업에서 준비해 설치하고 구축할 수 있다면 자체 인력으로 무료로 SW를 다운받아서 사용하고, 사용 중 필요한 부분은 업데이트 해나가면 될 것이다. 당연히 관련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 기업에서는 SW 사용에 필요한 기술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 바로 이러한 기술지원과 사용자 교육, 메뉴얼, 업데이트와 패치 지원, 기술자의 노동력제공과 보안패치 등이 필요하다. 바로 이 부분이 오픈소스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의 역할이며 존재이유가 된다. 즉 오픈소스 비즈니스는 사용기업의 사용가치를 더해주는 일을 하는 비즈니스이다.


결론적으로 오픈소스 비즈니스는 이러한 개발자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해당 오픈소스SW를 사용하고자 하는 곳에 더욱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가치있게'라는 부분이다.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용의 편리성, 기술적인 지원, 보안의 담보, UI와 UX의 개선, 업데이트제공, 설치 및 응급콜 제공 등 수없이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바로 `가치있게'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오픈소스 SW의 비즈니스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오픈소스비즈니스는 오픈소스 SW를 보다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치경제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13년째 오픈소스인 리눅스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던 사용자의 이용가치를 더하는 일을 해왔다. 13년 동안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몇 개의 개발자커뮤니티를 주도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리눅스배포판 개발과 배포하고 있다.


하지만 10년넘게 오픈소스인 리눅스비즈니스를 하다보니 성장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약 60년 정도의 IT역사가 소유를 중심으로 한 가치였다면 오픈소스를 주축으로 하는 현재의 IT환경은 사용(이용)가치를 더하는 곳으로 수렴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오픈소스를 비즈니스로 하고자하는 후배들에게 가치를 더하는 멋진 분야에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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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1060201225178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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